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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

자랑스러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대표작 <소년이 온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소식을 접했을때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노벨문학상과는 거리가 멀거라는 문화후진국 컴플렉스였는지도 모르겠네요. K-컬쳐로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시대에 뭔 덜 떨어진 열등감인지...^^... 시인 고은씨는 수차례 수상가능성이 점쳐졌음에도 개인적인 문제로 이젠 더 이상 언급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거의 생각지도 못한 수상이기에 한국인으로써 뿌듯함이 여간 아니었어요. 한강작가의 수상에 대해 일부의 정파적인 논란과 폄하논란이 있긴하지만 제 눈엔 어그로를 끌려는 것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았구요, 남의 나라 대사관앞에 몰려가서 부리는 추태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달아오를 지경이었죠.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뒤, 한강 작가의 책을 손에 넣기까지는 꽤 많은 나날을 보내야했죠. 그도그.. 더보기
작별하지 않는다... 헤아릴수 없는 깊은 트라우마...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를 읽어내며 이제 막 마지막장을 덮었습니다. 너무 가슴아프고 답답한 마음 가눌길 없지만, 한켠으로는 중독된 것처럼 계속 끌리는 묘한 감정선을 뭐라 표현할 길이 없네요. 읽어낸다는 표현처럼 정말 힘겨운 시간이었어요.제주 4.3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좁은 땅덩어리안에 살아가는 민초로써 불과 얼마전에 일어났던 근대사에 이처럼 무지해도 되는거였는지 꽤나 마음이 심란해지는 시간들이었어요. '그 당시 그 장소에 내가 있었다면...' 하는 부질없는 상상만으로도 너무도 소름끼치고 하릴없는 무력감이 온몸을 휘감았었죠. 책을 읽다보면 당연히 드는 생각입니다. 뭐 지금시절도 여러 면에서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복잡다단한 근현대사를 지나오면서, 우리.. 더보기
'쉼'을 갈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은은하게 밀려드는 감동의 파장. <월든> ... 이 책은 수차례의 시도끝에 드디어 마지막장을 넘기게 된 쉽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워낙 주변에서 호평들을 했었고, 자신의 베스트북이라고 추천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몇 차례나 독파를 시도했다가 중도포기하곤 했었지요. 그래서인지, 제가 이란 책에 가지고 있는 스테레오타입 또한 꽤나 굳건하면서도 허상같은 거였었지요. 집에 소장하고 있는 책도 3가지나 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최근판이 제일 읽어내기는 수월했던거 같네요.을 통해 얻은 통찰이 하나 둘이 아니지만, 제게 가장 중요하게 느껴졌던 것이 '삶을 바라보는 눈은 애정을 가지고 자세하게 보는 노력을 해야한다.'였던거 같아요. 다른말로 하자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거죠.    책 전반을 통해 기술되는 월든 호수가 조그만 집에서의 소박한 삶은 말그대로 법정스.. 더보기
덕질이 하고싶어지게 만드는...파이아키아. <Piarchia 이동진> 이동진은 동안(童顔)의 소유자로 1968년생이고 그러니까 올해로 56살입니다. 영화평론가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진 상태여서인지, 그의 영화평에 따라 영화관람여부를 결정하는 팬층도 두텁다고 합니다. 영화평론가에게 팬덤이라니...^^이동진은 매스컴을 통해 몇번 접하기는 했지만, 착 가라앉은 톤의 무미건조하고 빠른 말투에 적응하기 힘들어 갠적으로는 그닥 호감이 가지는 않는 스타일이었죠... Piarchia (이동진이 사랑한 모든 시간의 기록)는 부제가 모든 걸 말해주듯이, 이동진의 컬렉션들에 관한 기록들입니다.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수집광들이 존재하지만,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주 수집목록은 책과 영화관련물품들이네. 장서만 2만여권이라고 하니, 책 가격을 후려쳐 감안해도 책값만도 엄청나죠? (너무 세속적인가요?) .. 더보기
의료 비즈니스의 시대. 우리는 어쩌다 아픈 몸을 시장에 맡기게 되었나. 사람이란게 생각보다 변화에 대한 적응이 느린감이 있습니다. 주변환경의 변화보다 느리다고 느껴질때가 많으니까요. 특히나, 요즘같이 자고나면 신기술의 발달로 세상의 변화가 빠른 시대에는 저 같은 구세대(?.. 벌써 그렇게 느껴지는 게 서글프긴 합니다만... 신세대가 아닌건 확실하니까요...)는 따라가기 벅차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일례로, 스마트폰의 경우 생활에 유용한 몇가지 기능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기능은 아예 찾아보려고 시도도 안 하다가 누군가 이런 기능이 있다고 알려주면 깜놀하곤 한답니다. 젊은시절 답답하게 바라보면 나이드신 분들의 모습이 지금의 제 모습인 거죠.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선진국 문턱에 도달했느니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중이니 했었는데, 지금의 한국이 선진국이라는데 이견을 달 사람은 .. 더보기
1cm 다이빙.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서. 2020년 에세이 베스트셀러 1위로 판매량 총 20만부 이상을 돌파한 책이더군요. 재산이라곤 대출금밖에 없는 서른살 예비신랑과 2년간 집에만 있던 스물여섯의 프리랜서 두분이 함께 집필하였구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프로젝트 겸 솔직한 나레이션이 돋보이는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딱 1cm 현실에서 벗어나면 행복할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책 내용은 끝까지 어떤것이 행복인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글쓰는 것으로 먹고 살지만 정작 작가라고 하기엔 뭐한 문정 님과 서른셋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철부지같은 태수 님이 여러 주제에 관해 가벼운 농담처럼 주고받는 에피소드들이 참 친근하고 재미있습니다. 한마디로 힘 쫙 빼고 쓴 블로그 포스팅과 거의 유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애시당초 이 책에는 문학적 향기를 기대할수.. 더보기
1cm 다이빙.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서. 2020년 에세이 베스트셀러 1위로 판매량 총 20만부 이상을 돌파한 책이더군요. 재산이라곤 대출금밖에 없는 서른살 예비신랑과 2년간 집에만 있던 스물여섯의 프리랜서 두분이 함께 집필하였구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프로젝트 겸 솔직한 나레이션이 돋보이는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딱 1cm 현실에서 벗어나면 행복할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책 내용은 끝까지 어떤것이 행복인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글쓰는 것으로 먹고 살지만 정작 작가라고 하기엔 뭐한 문정 님과 서른셋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철부지같은 태수 님이 여러 주제에 관해 가벼운 농담처럼 주고받는 에피소드들이 참 친근하고 재미있습니다. 한마디로 힘 쫙 빼고 쓴 블로그 포스팅과 거의 유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애시당초 이 책에는 문학적 향기를 기대할수.. 더보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빅 마우스> 정주행. 승률이 10%도 안되는 실력없는 흙수저 변호사(박창호. 이종석 분)가 커다란 음모에 휘말리면서 희대의 천재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펼지는 음모와 배신의 이야기입니다. 소녀시대 멤버였던 윤아님이 더욱더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이는데요, OTT 서비스로 웨이브와 디즈니 플러스에서 다시 보기 할수 있습니다. 원래 '빅마우스'는 영문 뜻대로 '입이 크다'라는 뜻으로, 한마디로 뻥쟁이 혹은 허풍쟁이를 뜻합니다. 드라마의 원작은 별도로 없는 순수 창작극이라고 해요. '빅마우스'는 천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사기친후 사라진 희대의 인물로, 빅마우스가 누구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드라마는 일종의 '빅마우스 찾기' 게임과도 같다고 할 수 있죠. 박창호가 조작된 '마약투여혐의'로 감옥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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