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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4

봄이 되면 듣고 싶은 클래식. 모짜르트 클라리넷 5중주 www.youtube.com/watch?v=xTNbclgU3h4 관현악기로 치자면 봄을 가장 잘 표현하는 악기가 클라리넷이지 않을까 싶네요... 몽환적인 음색이 자아내는 꿈틀거림은 따스한 봄 햇살에 막 기지개를 펴는 온갖 꽃망울과 어린 잎새들의 기지개처럼 느껴지지 않던가요? ^^ 봄 하면 떠오르는 작곡가하면 개인적으로는 모짜르트를 빼 놓을수 없지요... 모짜르트의 곡들 대부분이 밝은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특히나 클라리넷을 앞세운 클라리넷 5중주는 봄이 되어 이곳 저곳에서 피어나는 봄의 기운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클라리넷 5중주는 현악 4중주에 클라리넷을 추가한 구성이지요. 현악 4중주는 바이올린2대와 비올라, 첼로로 구성되어 있는 실내악을 말하구요. 4대의 현악기 만으로도 엄청난 화음을 .. 2021. 3. 17.
미제레레. 그레고리오 알레르리 Miserere by Gregorio Allegri (1582년경 ~ 1652년) '미제레레'는 죽은 사람을 위하여 부르는 단선율의 성가를 일컫는 단어랍니다. 시편 제 50편 "미제레레 메이 데우스 (miserere mei Deus :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에 나왔던 것으로, 망자를 위한 모임에서 쓰이곤 했고 아름답고 영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선율이죠. 조스캥 데 프레, 조반니 팔레스트리나, 오를란도 디라소, 그리고 그레고리오 알레그리 등 많은 작곡가들이 미제레레를 작곡했지요. 알레그리의 '미제레레'는 특히나 시스티나 성당이 곡의 독점권을 유지하고 있었고, 악보를 공개하지 않았고 복사를 금한 상태여서 1770년대에는 이 곡을 듣기 위해서는 바티칸에 직접 가야만 했지요. 그레고리오 알레그리는 뛰어난 .. 2020. 10. 5.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1 [모차르트, 영원을 위한 호소]. 민은기 저 ​ 요즘 흠뻑 빠져서 읽고 있는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시리즈물입니다. ​ 책 순서로는 1번인데, 어찌하다보니 제일 나중에 읽게 되었네요. 첫번째로 쓴 책이어서 그런지, 초반부 상당분량이 음악 이론에 대한 가벼운 강의로 할애되어 있습니다. 모짜르트에 대해서는 꽤나 알려진 일화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였었는데, 의의로 책의 분량은 다른 작곡가를 다룬 2~4권에 비해 두껍지 않더군요. 게다가, 음악이론 부분을 뺀다면 더욱 더 그렇지요... 아마 2권을 집필하면서부터 좀 더 많은 자료를 애써 모으고 충실히 기술하려는 노력이 기울어지면서 책 분량도 덩달아 늘어난 듯 해요. ^^ ​ 민은기 교수는 모짜르트의 고향인 잘스부르크라는 작은 소도시와 빈 이라는 제국의 수도를 비교하며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한양으로.. 2020. 8. 9.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2. 베토벤, 불멸의 환희. 민은기 저. 에 이어 시리즈물 2탄인 이 책은 총 4권 중 2권째, 베토벤과 그의 음악에 관한 책이다. 귀로 듣는 것 같은 문장체로 일대일 강의를 받는 것 같다. 웬만한 교양 분야에는 전통적으로 입문자용 책들이 있는데, 미술 분야에는 곰브리치의 나 유홍준의 와 같은 책들이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하지만,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는 딱히 이렇다 할 입문자용 권장 도서가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이 분야의 전문가 혹은 클래식 음악 연주가들의 관련 책들이야 많이 출간되어 있지만, 흥미 위주의 에피소드만을 나열해 놓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이론적이고 학술적인 내용으로 일반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어려운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더군다나 책 속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미술작.. 2020.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