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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4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들을 이것 저것 손 닿는데로 읽어보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까지 읽어본 그의 작품들에서 느껴지는 코엘료만의 독특한 향기는 아마도 내면을 향해 침잠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풍겨나는 것이리라 여겨집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혹은 별다른 생각없이 루틴같은 생활습관에 젖어 지내다보면 우린 너무도 쉽게 자아를 잊어버리고 살아가게 되죠. 그러다 문득 찾아오는 권태와 무료함...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이지?" 정신없이 지나가는 주중의 번잡함과 혼란스러움이 마무리되는 주말...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 기분 좋게 브런치를 먹고 한 동안 망중한을 즐긴 휴일 오후 문득 이런 공허함이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왜 이런 철학적 고민을 하는 걸까요? 생로병사의 인생사 과정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 2021. 6. 14.
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까마득히 오래 전에 잊어버린 꿈들... 무엇이든 될 수 있었고, 또 될거라고 믿었던 시절에 꿈꾸었던 지금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것들... 파울로 코엘료는 쉬지 않고 그 무엇을 찾아 여행을 떠나라고 끊임없이 속삭입니다. 그가 써 낸 책들에서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건... 자기 자신에 대한 도전과 탐구, 그리고 온 우주를 아우르는 에너지와의 합일화를 위한 노력입니다. 코엘료가 작가가 된 것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것이 '산티아고 순례길'이었음은 그의 이력을 통해 잘 알려져 있지요. 분명, 기나 긴 그리고 고달펐겠지만 나름 큰 의미를 지녔던 순례였던 것 같더군요. 끊임없이 생겨나는 물집과 그로 인한 통증, 오랜 침묵을 견뎌내야 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수 많은 도보여행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감과 깨달음을 가져다.. 2021. 6. 7.
불륜. 파울로 코엘료 저. 민은영 역. 불륜은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자기가 이끌리는 사람과 사귀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흔히 알고 있듯 꼭 성관계를 갖어야만 불륜이 되는 건 아니라고 해요. 은 2014년에 번역 출간된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로 제목 그대로의 내용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일종의 관음증을 간접 경험하게 되는 셈이죠... 이 소설을 통해 파울로 코엘료가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는 "사랑하는 사람을 믿으면 항상 좋은 결과가 온다." 라는 거라고 해요. 실제로, 소설의 결말도 주인공의 남편이 아내를 끝까지 믿으면서(혹은 믿는 척 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감을 하기도 하지요. "나는 아무런 미래가 없는 성적 관계가 아닌, 진정한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 파울로 코엘료 전작 도 그렇듯이 남성 작가가 30대 여성의 내면 세계를 소설.. 2021. 4. 3.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저/최정수 역 이 작품은 1988년에 발표된 꽤 오래된 파울로 코엘료의 출세작이다. 브라질 태생의 이 작가를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 준 이 소설은, 자아의 신화를 찾아 떠나는 어느 양치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려 82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2억 3천만부 이상 팔리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한 책이다. 2009년 ‘한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기록되기도 한다. 코엘료는 이 책의 모티브를 아랍의 전래동화에서 얻었고,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 에서 작품의 주요개념을 착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엘료는 1947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나, 저널리스트, 록스타, 극작가,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다 1986년 돌연 이 모든 것을 내려.. 2021.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