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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정해진 미래. 대폭락의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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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이건 '전문가'가 있게 마련입니다.

전문가라 함은, 해당분야에서의 경험과 지식이 일반인들에 비해 현저하게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이죠.

세상살이 하다보면, 누구나 자신의 밥벌이 분야에서는 나름 전문가가 됩니다.

 

예전에는, 대부분 도제식으로 배움을 주고 받았었죠. 형식은 많이 변했지만,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하지요...

그 와중에 지랄같은 선배나 스승을 잘못 만나면 배움의 길은 멀고도 험난해 질 수 밖에 없었구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고수들은 제자를 손 쉽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일단 제자로 받아들인 후에도, 밑바닥부터 생고생을 시키면서 단련시키죠.

뭐 정해진 수순처럼 말이죠.

그런데, 그런 생고생이 꼭 필요한 걸까요?

단지 어렵고 힘들게 배웠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함은 아닐까요?

 

@CHRISHENRYPHOTO/UNSPLASH

 

저도 한 때는 누군가에게 스승일 때가 있었죠.

성심 성의껏 제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배려한답시고 나름 착하게 굴었더랬지요.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동기가 다른 자리에서 한마디 충고하더군요.

그러다 올라탄다구요.

손자녀를 예뻐하기만 하면 할아버지 수염 붙잡고 논다는 거였지요.

옛말 그른게 없다더니, 동기의 충고는 바로 현실로 이어지더군요.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제자는 말 그대로 시건방을 살짝씩 떨기 시작하더군요.

꼬리 없는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는 혹독한 잠언도 있지만, 참 인간이란 게 간사하기 이를 데 없는 이도 있더라구요.

첫 인상부터 그렇게 유순하고 착하게 보였던 사람인데, 내게서 어느 정도 필요한 지식을 다 뽑아먹고 큰 효용가치가 사라졌다고 판단되는 순간부터 낯 빛부터 변하기 시작하더군요.

아마도 제 동기는 저보다는 사람보는 눈이 수십배는 좋은 녀석이었나봐요.

 

이런 저런 사람들을 가르쳐 본 경험이 쌓이게 되면, 아마도 저도 사람 보는 눈이 더 밝아지고 가르쳐 주는 요령도 훨씬 늘겠죠.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과 일을 끝마친 후 마음이 똑 같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지만,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깨닫은 경험이었죠.

@mihai14/unsplash

 

 

 

하여간, 모든 부분에는 경험 많고 지식이 깊은 전문가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주식시장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카오스(혼돈) 그 자체입니다.

인생살이도 마찬가지이지만, 주식시장도 복잡다단합니다.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한 없이 많고, 무생물인데도 마치 살아 숨쉬는 생명체 인양 꿈틀거리는 생명력이 느껴지는 착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죠.

 

서점가에 나와 있는 주식관련책을 공부하기도 하고, 각종 매체에서 하는 강좌를 귀 기울여보기도 하고, 여러 SNS나 유튜브에서의 썰 들도 관심 가져보지만 혼란스러움만 더 해 질 뿐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주식시장을 들여다보고 있었으니, 막연한 감은 생기기는 합니다.

오감외에 있다는 그 육감말이죠...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하여 예측하는 날씨 예보마저도 틀릴 때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여러 추측성 기사들에 비하면 일기 예보는 엄청나게 정확한 셈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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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는 자의건 타의건 전문가로 활동하는 분들이 넘쳐납니다.

목소리 크고, 단정적이고 확신을 가진 어투로 말하는 분들 말이죠.

하지만, 그 분들이 정작 주식으로 큰 수익을 냈을 거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아마도, 그런 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더 많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하는 말에 혹 하는 것은 나약한 인간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 십억의 인구 중 큰 중요성을 갖지 못하는 일개인들 입니다.

전쟁 중에 장군들이 작전 수행할 때 소모되는 전선의 소병인 셈이죠.

말 그대로 소모품...

누구나 소모품보다는 장군이 되고 싶겠지만, 현실적으로 장군들이 그리 많을 수가 없죠.

@we_the_royal/unsplah

 

 

위기 상황이 되면 소모품으로 전락하는 평범한 소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일이지만, 세상이 굴러가는 방식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국가적으로 봐도, 힘 쎈 선진국들이 장군의 역할을 한다면 나머지 개발도상국가들은 어찌보면 소시민과 다름없습니다. 선진국에서의 이벤트가 어마어마한 후폭풍으로 후진국들을 강타하는 일은 역사적으로 늘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겁니다.

 

올 말이면 미국에서는 대선이 있습니다.

현지에서의 반응은 정확히 알 길이 없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거의 또라이처럼 인식이 박혀진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 장담하는 기사는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트럼프는 재선을 위해 막대한 양의 돈을 풀어 경제 살리기에 올인한 모습이고, 이는 선거가 끝난 후 그 동안 거품처럼 키워왔던 미국증시의 폭락으로 이어질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많습니다.

 

@alhufmo1979/unsplash

 

 

'블랙스완'이란 예기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고유명사가 되었죠.

뭐 호주 어느 지역엔가는 실제로 검은 색의 백조(?), 블랙스완이 있다는 기사를 본 것 같기는 하지만...

스완을 백조라는 한자로 알고 있는 우리에게 검은 색의 하얀 새라는 아이러니한 단어가 만들어지네요...

 

예측하고 있었던 일들은 무사히 넘어가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일은 늘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터지죠.

추석 대명절을 앞 두고, 핸드폰에 재난문자가 쉬지 않고 울려댑니다.

 

너도 나도 예측하는 추석명절 대 이동후 코로나 확산이 과연 현실화 될것인지 걱정이 앞섭니다.

11월경의 2차 코로나 대 유행설도 마찬가지이구요...

아무리 방송에서 명절 때 고향방문을 자제토록 권유하고 분위기를 형성해도 수 십년을 이어온 전통적인 문화양식을 거스리기는 역부족일 겁니다.

예측했던 많은 일들이 무사히 지나갔듯, 걱정스럽게 맞이하는 미래의 불길한 예언들도 그냥 무사히 스쳐지나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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