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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020. 와온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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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 긴 5일 추석연휴 명절이 지나갑니다.

똑 같은 시간이건만, 체감 속도는 왜이리 클까요?

눈 깜짝하니까 4일이 지났군요...^^

 

 

첫 2일은 당직 근무하였고, 3일째는 설친 잠 때문에 체력 보충하고 나니 4일째인 오늘은 왠지 연휴가 아쉽고 집에만 쳐박혀 있기는 너무 답답해 늘상 가곤 하는 와온해변으로 드라이브를 나갔답니다.

 

 

코로나때문에 가능하면 외식도 삼가고, 외지에서 찾아온 손님들까지도 집에서 배달음식으로 접대하는 모범적인 (?) 방역활동 동참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막상 드라이브를 나가보니, 도로엔 자가용 차량으로 가득 차 있고, 도로변 식당에는 주차되어 있는 차들로 빈 공간이 없습니다.

 

 

길거리에는 마스크를 안 쓰거나, 코 밑에 걸쳐놓은 사람들도 제법 많이 눈에 띕니다.

와온해변으로 진입하는 외길에 왠 차량들이 줄지어 몇 대가 서 있습니다. 일방표시가 안 되어 있지만, 거의 일방도로나 마찬가지여서 현지인들은 알아서 진입을 않거든요.

 

와온해변 짱뚱어와 참게들 와온해변 짱뚱어와 참게들

 

아니나다를까 줄지어 다른 차량들도 앞 차를 따라 들어서면 곤란한 도로를 파고듭니다. 저 차량들 고생좀 하겠구나 싶더군요. 와온해변까지 가는 길도 평소와는 달리 오가는 차량의 2~3배는 많은 차량들이 보입니다.

해변공원 주차장은 이미 만원사례이구요, 길 가에도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로 기나긴 줄이 만들어져 있네요.

 

와온 해변 하늘풍경 와온 해변 하늘풍경

 

이런 모습은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코로나로 인해 해외로 여행가지 못한 사람들이 국내라도 돌아다니고 있나봅니다.

방역수칙 지키며 연휴 막바지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안쓰럽기도 합니다.

당분간은 이런모습이 계속되겠죠.

 

 

그래도 조금이라도 사람이 적은 곳을 골라서 바닷바람 좀 쐬다가 돌아왔습니다.

오늘길에도 와온해변 공원 주차장은 더 많은 차량들이 몰려들고 있었구요, 순천만정원 주변의 도로도 차량불빛으로 가득하네요. 이 와중에 음주단속을 하는 걸까요? 불지 않아도 된다면서 단속경찰이 왠 스폰지 달린 막대기를 얼굴 주위로 뱅뱅 돌립니다. 명절날까지 벌금으로 국고를 채워넣을려고 나왔나 싶어 기분이 찜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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