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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

영양의 비밀. 프레드 프로벤자 저/안 종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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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브론스테인. 예스 24

 

유타 주립대학의 저명한 행동생태학자인 프레드 프로벤자는 동물들이 어떻게 세포차원의 맛-피드백 관계에 반응해 자신의 영양학적 필요에 맞는 먹이를 찾아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하는지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보여줍니다. 이 두꺼운 책은 아님말고 식의 '카더라'는 주장이 아니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근거를 바탕으로 한 주장입니다.

 

동물이기도 한 사람 또한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선택하는 지혜를 당연히 가지고 있지요. 우리들이 음식 선택과 건강 문제를 연관지어 고민할 때, 우리 몸이 요구하는 것들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세포는 동물이건 우리들이건(사람도 동물이라는 점에 대해 알러지 반응을 하시는 분들이 있죠...) 몸 안으로 들어오는 음식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 영양소 및 구성 물질들이 몸에 미치는 영향들을 기억해 놓았다가 해당 영양소가 필요할 때 그 영양소가 들어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하게 만든다는 주장인데요...

 

익히 잘 알고 있듯이, 몸에 독과도 같은 정크푸드를 멀리하고 다양한 색깔의 건강한 음식들을 적당량 섭취하며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함께 한다면 우리들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목차

변화의 출발점

 

제1부. 변화의 성찬

 

1장. 염소, 쥐, 그리고 클라라의 아이들

어리석은 초식동물?

똑똑한 쥐

클라라의 아이들

 

2장. 손님들의 과제

식물들의 과제: 최초의 생화학자들

초식동물의 과제: 차세대 화학자들

사람의 과제: 광란의 생화학

 

3장. 같은 것은 둘도 없다

개체의 독특함

게놈, 단백체, 대사체의 독특함

후성유전학을 통해 발현하는 유전자

장내 미생물의 독특함

사람은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개인의 총합

세상과 함께하는 진화

 

제2부. 몸의 지혜와 함께 춤추며

 

4장.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입맛의 재정의

정동 과정과 인지 과정

장내 미생물들의 피드백

초식동물의 학습된 선호

사람의 학습된 선호

일차화합물과 이차화합물의 상호 작용

심장의 변화

 

5장. 기억은 한 종류만 있는 게 아니다

첫인상이 중요하다

과거의 경험에 근거한 일반화

이성, 감정, 기억

다시, 데커의 문지기

 

6장. 몸의 지혜를 가로막는 것들

칼의 암소들

칼의 암소들, TMR, 그리고 클라라의 아이들

사람의 건강한 선택을 저해하는 것들

사람의 건강을 저해하는 것들

당장 망가질 게 아니면……

 

7장. 자연 약국의 처방

첫 번째 방어선: 회피

두 번째 방어선: 예방

세 번째 방어선: 자가 치료(Self-Medicate)

다른 질병에는 다른 약을

자가 치유에 미치는 사회적 영향

대안적 접근과 보완적 접근

피토케미컬의 시너지

약에 관한 기억

 

제3부. 화가의 팔레트를 음미하다

 

8장. 색채 속의 기쁨

잎과 열매에 깃든 자연의 색깔

깃털과 모피와 물고기에 색을 입히다

고기와 우유에 맛을 더해주는 피토케미컬

테루아르와 건강에 대한 피토케미컬의 역할

테루아르의 중요성

 

9장. 영양분 가득한 꽃다발

초식동물의 식단과 먹이의 조합

경험 없는 가축을 더 나은 먹이 선택으로 인도하기

사람은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암을 예방하려면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사람을 위한 식생활 회로의 재설계

 

10장. 당신의 캔버스를 색칠하라

의식적인 식습관

무의식적인 식습관

식습관과 운동

금식이 다이어트를 이긴다

행복과 비만의 역설

두 가지 영적 위험

 

11장. 미각과 대지의 연결

미각은 야생동물과 대지를 어떻게 연결하는가

미각은 가축과 대지를 어떻게 연결하는가

사회적 조직과 문화의 가치

우리의 문화, 가족, 우리 자신

클라라의 아이들이 남긴 교훈

 

제4부. 불확실성과의 한판 대결

 

12장. 쥐, 소, 혹은 사람에게 독을 먹이는 방법

중독의 원리와 실제

피부와 장기의 혼재된 신호

슈퍼마켓 먹이 활동의 위험

중독의 지연된 발효 사례

중독으로 가는 길

건강하지 못한 음식 시스템의 포로들

 

13장. 지혜를 짓밟는 권위

비타민D는 어떻게 열풍이 되었나

지방은 어떻게 독이 되었나

생리학이 정책을 짓밟다: 소금의 사례

 

14장. 권위를 짓밟는 믿음

종교가 된 다이어트

노세보 효과: 틀림없이 해로울 거야

플라세보 효과: 틀림없이 좋아질 거야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15장. 믿음을 짓밟는 이해

영양학적 연구의 과제들

편견에서 기만으로

의혹을 파는 사람들

과학과 창의적 시스템

변화가 특징인 그물망의 가닥들

 

제5부. 수수께끼로 사라지다

 

16장. 자연의 조화

토착종, 구속 없는 야생의 세계

그리 조용하지 않은 침묵의 봄

잡초와의 전쟁, 진실과의 전쟁

땅속과 땅위에서 벌어지는 농부와의 전쟁

만병의 황제

모든 싸움을 끝내기 위한 싸움

 

17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이상한 나라에 왔다 가는 문명들

자정 1분 전

이상한 나라에서의 체류 연장

 

18장. 존재의 수수께끼

방문의 수수께끼: 운명과 숙명

물리학, 진화생물학, 수학의 수수께끼

신화의 수수께끼

나라는 언어로 쓰여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

 

지구에서의 성찬: 어느 방문자의 회고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출처 : http://www.yes24.com/Product/Goods/90514046

 

온 나라를 폐허더미로 만들어 버린 6.25 전란 뒤끝에 무수한 보리고개를 넘으며 굶주림에 시달렸던 시간들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지고, 지금은 영양과잉의 시대이지요.

 

다들 넘쳐나는 맛난 먹거리에 취해 불어난 체중을 감당하지 못해 다이어트니 체중조절이니 난리도 아닙니다.

 

집 주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만 가도, 손 쉽게 해 먹을수 있는 먹거리들이 다양한 종류로 시판되고 있지요. 맛집 식당에는 음식써핑을 다니는 손님들로 늘 장사진을 이루고 있구요.

하지만, 이렇게 넘쳐나는 음식들이 모두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들인지는 모르겠네요.

 

불경기라며 신음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여전히 식당가는 손님들로 붐비고 배달 오토바이들은 사고의 위험을 무릎쓰고 쉬지 않고 구석구석을 누빕니다.

 

길가에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극한적으로 2부류로 나뉘어진 것 같습니다.

빼빼 마른 사람이거나 반대로 비만한 사람...

어찌보면 다이어트를 포기한 사람들이 비만해질 수 밖에 없는 먹거리 환경이 오늘의 실태인 것 같기도 하구요...

 

@danielcgold/unsplash

 

수렵-채집 생활을 했던 원시인들은 심장질환이나 당뇨, 비만 같은 질환이 드문 편이었다고 하는데 오래 살지 못해서가 아니라 육체활동을 많이 하고 건강한 먹거리 때문이었다는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정확히 전통적인 건강한 식습관과는 반대지점에 있지요.

 

수 많은 오염물질에 노출된 먹거리에다가, 2차 가공을 거쳐 영양소는 파괴되고 맛을 내기 위한 각종 첨가 화학물질로 범벅된 정크푸드를 먹으면서 육체활동은 갈수록 줄어드니 말이죠.

 

교통수단의 발달은 '3보 이상은 승차'라는 우스개 소리를 만들었고, 메스컴을 통해 퍼진 먹거리 투어나 먹방은 서로 누가 누가 잘 먹고 다니는지 경쟁이라도 하는 것 처럼 보였죠.

이젠 한 풀 기세가 꺾이긴 했지만 많이 먹는 다는 것의 결과가 어떤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긴 했지만 말이죠.

 

그 덕인지, 요즘엔 건강관리에 신경쓰며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심을 갖는 현대인들이 무척 많아졌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합니다.

 

두 말할 필요가 없는 말이죠.

 

100세 시대, 만성 생활습관병을 지닌 채 각종 심장병과 혈관질환 등으로 병든 비만한 몸뚱이를 지닌 채 노년기로 접어드는 건 개인적으로건 가정적으로건 비극적인 종말의 서곡입니다.

 

의료시술의 발달은 거의 식물인간과 같은 상태로도 십 수년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각종 질환으로 신체 중요장기들이 다 망가진 상태로 온갖 의료장비에 의존해 수명을 연장해 간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붙어 있는 목숨을 임의대로 끊어낼 수도 없는 일...

 

초 고령화시대로 접어드는 요즘..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신체를 가꿀수 있도록 사회구성원들을 계몽하고 교육시켜야한다고 봅니다.

시청률만 신경쓰고 자극적인 먹방들만 만들어내는 PD들도 각성해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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