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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여행

잭슨 폴록. Paul Jackson Pol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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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플록 (Paul Jackson Pollock : 1912~1956)은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화가로써 3류로 무시받던 미국 미술을 오늘날의 지위로 올려 놓은데에 그의 공은 매우 큰다.

전통적 회화의 기반이 약했던 미국은 유럽의 피카소를 갖고 싶어했고, 그들만의 피카소 잭슨 플록을 찾아냈고 CIA, MOMA 등 정치적 요건까지 어우러져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미국 중서부 지역 와이오밍 주에서 태어난 폴록은 가족과 함께 애리조나캘리포니아 등으로 옮겨 다녔고 퇴학을 밥 먹듯 당했다.

1930년에 미술 공부에 전념하면서 뉴욕에 정착했고, 초기에는 표현주의적인 작품을 그렸지만 이후 추상화로 선회했다.

 

<Guardiance of the secret> 출처 : 네이버블로그. Bring Vibrancy

 

제2차 세계대전은 예술계에도 변화를 초래해, 유럽의 예술가들이 전쟁 전후에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지역을 찾아 미국 뉴욕으로 향했고 현대미술의 중심지가 파리에서 뉴욕으로 바뀌게 된다.

 

 

1940년대 후반 폴록을 중심으로 한 미국 예술가들의 추상표현주의라는 사조는 세계대전의 비극적 상황을 목격하면서 이성적, 합리적 사고방식에 대한 불신 풍조를 배경으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1947년 폴록은 마루바닥에 편 화포위에 공업용 페인트를 떨어뜨리는 기법을 창안하여 유명세를 탔다.

잭슨 폴록의 작품들은 어떤 형체도 보이지 않고, 마치 실타래가 엉킨 듯한 물감 자국만 남는다.

그의 작업하는 방식에서 '액션 페인팅'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이러한 우연의 효과를 이용한 기법은 계획적으로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과는 다른 효과를 내며 '우연'도 작품에 포함되게 된다.

 

No.1. <출처 : 네이버 블로그. Bring Vibrancy>

 

1948년 폴록은 뿌리기 그림을 최초로 전시한다.

그림에게는 나름의 삶이 있다.

나는 단지 그림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노력하는 것 뿐이다.


- 잭슨 폴록

 

<Blue poles>. 출처 : 상동

 

현대적 시각에서 보면 그리 파격적이라고까지 볼 수 없지만, 그의 작품들이 나왔던 시기는 한국전쟁이 벌어지기도 전 시기이다. 그 시대적 상황에서는 대단히 파격적인 그림으로 대중들에게 인식될 수 밖에 없었다.

평론가 클레멘트 그린버그는 회화의 기본인 평면성과 비 재현성을 제대로 드러내 보인다며 폴록의 작품들을 극찬하였다.

작업 방식 때문에 그의 작품들의 크기는 대체적으로 굉장히 큰 편이다.

때마침 고층 건물이 많이 지어지면서 빈 벽에 걸 그림들이 필요했던 미국의 부호들에게 폴록의 그림들은 굉장히 매력있는 작품일 수 밖에 없었다.

<Refection of the deeper> 출처 ; 상동

 

거칠고 파격적인 추상회화를 하면서 20세기 미술의 아이콘이 되었지만, 정작 폴록은 스스로의 작업방식에 회의를 느껴 말년에는 다시 표현주의 기법을 쓰기도 했다.

시대적 배경으로 엄청난 명성과 성공을 거머쥐었던 폴록알코올 중독에 빠지고, 44세의 젊은 나이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Mural> 출처 :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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