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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여행

알폰스 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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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화가이며 장식예술가인 알폰스 무하 (Alfons Maria Mucha : 1860 ~1939)는 아르누보( Art Nouveau : 새로운 예술이란 뜻)시대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는 노래에도 재능이 있었지만, 미술을 더 사랑했다.

1887년 파리에서 미술을 배우며 잡지와 광고에 삽화를 그렸다. 1894년 프랑스 연극배우 사라 베르나르를 알리기 위한 석판 포스터를 그렸는데, 기존과는 달리 세로로 길고 화려한 색감의 아르누보였다.

그의 아르누보는 성적이면서 장식적인 문양과 풍요로우면서 화려한 색깔, 그리고 젊고 매력적인 여성에 대한 묘사로 당시에는 꽤나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그의 상업적 성공으로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된 셈이다.

출처 : INDIEPOST. 공연 포스터 <지스몬다>.1895년

 

무하는 사라 베르나르의 이 공연 포스터가 큰 호평을 받으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석판에 그려진 이 여배우의 신작 포스터는 많은 사람들이 몰래 떼어가는 소동을 벌였고, 암거래까지 했다고 한다. 무하는 이로써 상업미술을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작가로 평가받게 된다.

무하의 그림은 일본의 에니메이션에 큰 영향을 끼쳤고, 아름다운 여성과 꽃을 많이 그리는 순정만화등에도 지대한 영향을 줬다. 일본에는 알폰스 무하의 박물관도 있다.

<출처 : Slow News>. 일본 애니메이션. 마법기사 레이어스.

 

그림읽어주는 여자

<사계>는 무하의 장식 패널화의 첫 번째 세트 작품이다.

거장의 회화로부터 친근한 고전적 주제를 묘사하여 4계절의 시리즈로 여성들을 님프처럼 표현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사계

 

무하는 여러 상품에다가 삽화를 그렸다. 향수, 맥주, 샴페인, 과자나 전시회의 포스터, 달력, 메모지 등 아름다운 그의 그림들은 여러가지 형태로 남아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보석 (토파즈,에메랄드,자수정,루비)

 

화려한 여인의 모습이 가운데 그려지고 전면에 그림의 틀과 특이한 서체의 글씨들이 부각되어 있는 게 특징인데, 작품마다 섬세하게 제품의 특성을 살려주는 그의 독창적인 묘사들로 채워져 있다.

무하의 가장 인기있는 디자인 중 하나는 <황도 12궁>이다. 1897년 실내용 달력 속에 삽화형식으로 들어간 그림들이다. 황도 12궁은 화려한 장신구로 위엄이 넘치는 위풍당당한 여성들의 인상적인 옆 모습들이 묘사되어 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황도 12궁 중

 

https://artsandculture.google.com/search?q=%EC%95%8C%ED%8F%B0%EC%8A%A4%20%EB%AC%B4%ED%95%98

 

검색 — Google Arts & Culture

 

artsandculture.google.com

구글 아트에는 26점의 그림밖에 올려져 있지 않다.

심지어 그의 대표작들도 올려져 있지 않다. 왜 그러는지 알 수 없지만 굉장히 홀대받는 느낌...?

 

 

말년에는 수세기 동안 외세의 침략을 받았던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슬라브 민족을 위한 그림을 그렸다.

2017년에 한국에서 알폰스 무하 전시전이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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