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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

[책 리뷰] 2025 미래투자 시나리오. 최윤식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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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날개에 적혀진 바에 의하면,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 미래학자로 저자 최윤식 님은 미래학, 철학, 윤리학, 신학을 공부하였고 휴스턴 대학교 미래학부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휴스턴 대학교에서 피터 비숍 크리스토퍼 존스, 웬디 슐츠 등 미래학의 세계적 거장들로부터 사사를 받았다고 하네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상당수의 사람들이 미국의 몰락을 거론했었죠. 중국의 부상으로 1위자리를 내놓게 될거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았구요.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볼 때, 최윤식 님은 반대편을 쳐다보며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과 새로운 부흥 그리고 미중 무역전쟁을 통한 패권전쟁 발발에 대한 예측을 내놓아 주변을 놀라게 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또한 2010년에 <2020 부의 전쟁 in Asia>라는 예측서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소유에서 접속경제로의 전환' '지식컨텐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운명을 좌우하는 경제로의 전환'등을 예측하며 가상세계의 3단계 변화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도 했죠. '메타버스'나 인공지능, 미래자동차 시장, 로봇 등의 미래 신기술이 펼쳐질 미래상 한국기업들이 맞게될 장기 저성장 위기에 대한 경고 등 혜안을 증명한 셈입니다.

 

사실 미래예측서를 발간한다는 건 저자 입장에서는 대단히 위험스럽고도 모험적인 일입니다.

책으로 발간되어 진 예측들이 얼마지나지 않아 다가올 미래에 혹독한 검증대상이 되고, 얼토당토 않은 예측들임이 밝혀진다면 고스란히 매장되어 버리기 때문이겠죠. 물론 살아남게 된다면, 유명세를 탈수도 있겠지만요...^^

 

 

당장 내일의 일도 모르는 상황에서 먼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래학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지닌 저자로써는 '미래는 갑자기 오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자신이 공부하여 배운 지식과 획득한 정보안에서 '겸손'함을 겸비해서 예측해 봅니다.

'신이 아닌 이상, 한 치의 오차 없이 미래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모든 이들이 알고 있을테고, 다만 미래를 논리적이고 확률적으로 예측해보는 일은 의미없는 일은 절대 아닐겁니다.

 

인터넷 세상에서는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많은 정보들이 난무합니다. 의미있는 정보와 쓰레기 소음들을 감별해서 받아들이는 건 오로지 개인의 몫이 되어버렸죠. AI 알고리즘에 의한 확증편향이 심화되어 별다른 근거도 없이 미래를 진단하여 큰소리를 내는 얼치기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

결국은 공부를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쌓고, 이를 기반으로 해서 미래 상황을 예측해야만 어느 정도 신뢰를 할수 있겠지만, 그나마도 제대로 된 양심의 소유자라면 이런 예측을 말하는데 많은 용기를 내야 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이들의 주장들을 귀 기울여서 살펴보는 일도 중요하겠죠... 최윤식님도 많은 책을 참고해서 글을 쓰셨더라구요...

 

 

이젠, 누가 보더라도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아무리 백신을 N차 접종까지 하면서 접종률은 높여도 돌파감염은 계속되는데다, 바이러스 자체의 진화경과상 치명률이 현저히 줄어들어서 마냥 경제활동을 억누를수만도 없기 때문이겠죠.

코로나 시대, 각국의 봉쇄정책으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과 생존을 위한 화폐발행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축정책은 사실 대부분의 경제인들이라면 당연히 예측 가능한 일이었지요.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세상은 긴축으로 인해 현재진행형인 여러 이벤트 뿐 아니라, 다시 시작될 미중 패권전쟁 3라운드 기후변화위기 및 환경보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관심과 경각심을 키웠을 겁니다. 실제로 투자기관들도 기후변화와 환경보존에 둔감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꺼려하며 경고장을 날리기도 하니까요.

 

 

미래 먹거리는 대부분의 미래학자들이 예측하는 바대로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미래기술  인공지능, 미래자동차, 바이오 및 나노기술 등이며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겁니다. 선구안 있는 선진국들은 이미 막대한 지원자금을 쏟아붓고 있고, 우리나라 기업들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애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전근대적인 전쟁도 발생하지만, 미래의 전쟁은 총성없는 경제전쟁이 펼쳐질 것이며 그 와중에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일이 없도록 잘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얇지 않은 책 속에 다양한 정보와 예측들이 담겨 있습니다. 무엇을 얻고 버릴지는 오로지 독자의 몫이지만, 전문적으로 연구한 미래학자의 예측서를 읽어보는 재미는 제법 쏠쏠합니다. 단지 투자 목적만이 아니라도,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것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을것 같아요.

세상을 보는 눈을 좀 더 넓혀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참 부지런히 준비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한경쟁시대에 전 지구적인 치열한 생존경쟁과 주도권 싸움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번쩍 들게하는 뭔가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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