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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 Venezia/Ve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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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을 맞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베니스)로 온 가족이 여행을 갔지요...

 

저가 항공이라고 해도, 방학때이다보니 평소보다 항공료 가격이 많이 올라 있더군요.

그리 어렵지 않게 공항에서 베니스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편을 찾았습니다.

 

 

산 마르코 광장을 중심으로 해서 도심 전체에 쫙 깔린 수로를 통해 이동하는 도시로 그 덕에 수 많은 다리와 수로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불행히도 초행의 여행자에겐 지독히도 복잡한 곳이기도 하구요...

 

 

버스에서 내려 본격적으로 시내로 들어가게 되면, 차량은 단 한대도 없습니다....

이 도시에서는 곤돌라나 수상택시, 수상버스라고 불리는 배만이 유일한 교통 수단이지요...

자전거, 오토바이... 그런 거 없습니다...

 

 

복잡한 미로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도 수월치 않습니다...

게다가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길을 찾는데 더 애를 먹지요.

 

이 도시는 이정표도 그리 친절하게 마련해 놓지 않았습니다... 하긴 이정표로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을만큼 복잡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낯선 도시를 헤매고 다니는 것도 또한 여행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

베니스는 그렇게 시간을 보내도 충분히 아름다운 도시이니까요~~

 

골목길을 벗어나니, 사람들이 몰려다니는 곳을 따라가다보면 관광명소들이 자연스레 나오네요..^^

 

 

포토존으로 유명한 이알토 다리를 찾아 갑니다...

수상택시 한대가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며 지나가더군요...

 

 

후덥지근한 날씨에 베네치아 여행은 그리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어디나 그렇지만, 땡볕 더위는 여행자를 쉽게 지치게 하니까요...

 

 

다음 목적지는 산 마르코 광장입니다...

 

여기도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지요...

광장 한 쪽엔 베네치아에서 가장 오래된.. 아마 수 백년 된 카페도 있다고 하는데 일반 카페의 커피가격보다 5~6배는 비싸다고 하더군요...

 

 

지구 온난화로 매년 조금씩 베네치아가 가라앉고 있다고 해요...

아마 조만간 거주민들을 모두 철수 시켜야 할지도 모른다지요...

머지 않아, 베네치아란 도시가 사라지는 거지요...

 

 

바닷물위에 도시를 건설할 생각을 맨 처음 한 사람이 누구일까요?

그런 불가능한 일을 이루어 낸 것도 신기하고, 지금까지 유지해 온 것도 놀랍기만 합니다...

 

이 곳에 전기시설이나 급수시설은 도데체 어떻게 유지하는 걸까요?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도시라...^^

 

 

모든 궁금증을 풀고자, 여행이 끝나고 베네치아의 역사를 검색해 뒤져 보았죠...

 

설명은 자세한데 읽어봐도 정확히 이해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여간 대단한 도시임에는 틀림 없지요...

 

 

근데 사진에서 보기와는 달리, 직접 현장에서의 느낌은 별루입니다.

일단 여름철이라 그랬는지 냄세가 별로 좋지 못합니다...

 

 

게다가, 바닷가 근처는 많은 쓰레기들이 청소되지 못한 채 떠 다니고 있었구요...

바닷물 색깔도 지저분 하지요...

 

 

인근 섬으로 사람들을 따라 수상버스를 타고 이동하였지요...

가이드도 없이 그냥 사람들 물결에 휩쓸려 다닌 셈입니다...

 

 

관광객들에게 유리로 야생마를 만드는 과정을 시전한 분입니다... 신기한 기술이지요..

강매하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더운 날씨에 신통찮은 냉방 상태의 수상버스를 타고 다니니, 몇 십분 되지 않은 운행거리임에도 완전 녹초가 되어버립니다...

여행패키지로 곤돌라 타고 다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게 현명할지도 모르겠네요...

 

 

섬 곳곳 가게에는 온갖 유리공예품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작품수준의 퀄리티가 어찌 만들었을지 상상이 되지 않을 만큼 정교하고 화려합니다...

인상적인 제품들이 많았죠...

기념품으로 사고 싶었지만, 가격도 워낙 쎈데다 무사히 들고 집에까지 갈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뚜벅이 여행을 군소리 않고 잘 따라다녀준 우리 아이들...

얼마나 목이 탔던지 콜라를 원샷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역시 피자는 이탈리아가 오리지널인가 봅니다... 아님 시장이 반찬이었던지..

이날 먹었던 피자가 유럽에서 먹은 피자 중에서는 최고의 맛이었던...

 

 

개펄에 나무를 박아 넣으면 공기와의 접촉이 없어서 곰팡이나 벌레가 끼지 않아 나무가 썩지 않는다고 합니다.

통나무를 촘촘히 박아 넣은 개펄에 다시 돌을 얹어 건물을 하나씩 지어나가 형성된 물의 도시 베네치아...

 

고생스러웠지만, 항상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도시였기에 나름 도시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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