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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런던. 새해 첫날 런던 시내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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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에서 런던까지는 차로 대략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입니다.

물론 차량정체가 없을 때의 시간이지요...

 

런던 인근의 차량 정체는 대도시답게 심각합니다. 게다가, 공해 차감정책의 일환으로 각종 규제들이 많아 차라리 대중 교통을 이용해 런던에 다녀오는 게 훨씬 편했지요.

 

 

새해 첫날 교통이 한적한 때를 골라 신년인사도 드릴 겸 런던으로 지인과 함께 드라이브를 떠났었지요...

지인이 여러 건물들의 이름을 알려주었는데 거의 기억나지 않네요...

 

런던에 진입하기 전, 축구 스타디움이 보이네요...

꽤 유명한 구단의 것이었는데... 이것마저 기억이 잘 안 나네요..ㅠㅠ

 

 

영국의 겨울 하늘의 색깔은 항상 저 모양일 때가 많지요...

회색빛 하늘... 을씨년스런 바람과 스산한 추위...

기분마저 꿀꿀해지죠...

 

그래서, 다들 집안에서 따뜻하게 티타임을 갖는가 봅니다...

 

 

 

운전은 지인이 했지만,

아직도 우측운전에 익숙치 않은 상태여서 복잡한 교통통제 상황까지 헷갈리기는 여전했더랬죠...

 

신년 첫 날이라 시내에는 차량이 현저히 적습니다...

 

 

이층 버스다 보니, 공간이 넓직해서 광고도 훨씬 효과적으로 하겠더군요...

영국을 상징하는 2층 버스의 옆면은 빨간색으로 유지하되, 뒷면에는 광고를 실고 있더라구요.

 

 

이층 버스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시내 구경하면 참 재미있지요..^^

 

 

평소 같았으면 꽤나 막혔을 길이, 막힘 없이 시원스럽게 통과 됩니다... 신년 첫날의 특혜이지요..

 

 

 

런던의 새 명물로 떠 오른 건물입니다.

 

전체가 유리로 뒤 덮여 있는 특이한 외형도 그렇지만,

다양하고 기발한 최신식 건축기술이 총 동원된 건물이라는 점에서도

런던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되었지요...

 

 

금융가들도 새해 첫 휴일을 맞이해 평상시의 복잡함을 잠시 벗어나 있네요.

 

 

목적지를 향해 이리저리 가다보니 제법 눈에 익은 관광지들도 보입니다.

 

 

런던 브릿지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하늘색의 구조물들이 유독 생뚱맞게 드러나 있네요...

예술적이라고 표현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

 

 

 

밤색 계열의 벽돌을 써서 건물을 올리는 건 영국 전역에서 똑 같은 것 같습니다.

 

 

고풍스런 건물들과 아름드리 나무들로 그득한 도로변의 모습이 이색적이면서도 부럽기도 합니다.

 

 

런던에서 집 값이 가장 비싼 동네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역시나 집들도 으리으리하고 띄엄띄엄 위치해 있는 게

다른 지역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드네요...

 

 

영국의 집들은 서로 이어붙여진 건물들이 많은 편입니다...

방음도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 서로가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지요...

그런 환경에 익숙해서인지,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배려를 잘 해주는 편입니다.

 

밤이 되면 일체 소란스런 소리를 내지 않는 게 생활예의로 되어 있으니까요...

 

 

 

호텔건물과 지하철 역사, 시장건물 등이 표식만 떼고 나면

무슨 용도의 건물인지 가늠이 잘 안 될 정도로 엇 비슷합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의 밤색 계열의 건물인 것도 그렇구요...

 

 

그 새를 못 참고 또 보슬비가 내립니다...

이런 식의 비는 수시로 쏟아졌다가 멎기를 반복합니다.

그래서인지 영국인들은 잠시 내리는 보슬비 정도는 그냥 맞더군요...

대부분, 옷에 모자가 달려 있지만 쓰고 다니는 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지요...

 

 

도로에 다니는 차들도 중소형차들이 대부분이고, 차량의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연식도 오래된 차들이 엄청 많구요...

 

대형 고급세단이 즐비한 우리나라 도로와는 정말 다른 모습입니다.

 

 

도심 속의 작은 호수에는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새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었지요...

자연경관을 잘 보존하려는 노력의 결과이겠지요...

 

영국의 겨울 날씨 답게 우중충하고 시시때때로 비가 흩날리는 새해 첫날...

드라이브 하면서 찍었던 사진들이 포스팅이 되어 인터넷에 올라갈 줄은 그때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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