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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홋카이도 여행. 북해도. 일본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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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nine.tistory.com/391

 

지난 밤 내린 눈 덕에 사방천지에 흰 눈이 소복이 쌓여있습니다.

 

눈길 운전에는 이골이 나셨는지

거의 눈 없는 도로를 달리는 속도로 관광버스를 운전하시는 기사님...

 

그냥 말없이 운전만 하실때는 거의 야쿠자 포스여서 말 한마디 걸기 힘들것처럼 보였는데,

이 분 정말 친절하시더군요...

서비스정신이 투철하십니다...^^

 

 

숙소에서 30여분을 이동하여, 호수의 도시 도야로 이동합니다.

 

 

도야 호수 또한

어제 본 시코츠 호수처럼 칼데라 호수라고 하며,

둘레가 43 킬로미터로 규모도 엇비슷합니다.

 

호수 중앙에 4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으며,

도야시에는 우수산 소화신산이 있지요.

 

 

 

호수 유람선에서는 배 주위를 배회하며 새우깡을 받아 먹고 사는 갈매기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애써 노력하지 않고,

사람들이 주는 새우깡으로 살아가는 갈매기들은 정말 지저분하고 뚱뚱합니다.~^^

 

 

이 비만 갈매기들이 저공비행으로 다가와 새우깡을 낚아채어 가는 모습이 재미있어

정신없이 먹이를 주다보면, 금새 한 통이 비어버리죠...

 

그리하여, 또 매점으로 새우깡을 사러가게 된답니다...^^

 

 

호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잠시 들렀습니다...

 

호수 속에 있는 작은 섬들도 보입니다.

전망대 주변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어제 내린 새 하얀 눈들이 쌓여 있어

눈 밭에 드러눕는 여행객들도 보입니다...^^

 

전망대 매점에서 사먹었던 요구르트는 정말 잊을수 없는 맛이었어요...

이 지역 특산품이라는데, 혹시 이곳에 들르시면 꼭 드셔야 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전망대에서 다시 10여 분 이동하면 쇼와신잔이 나옵니다.

아직도 활발하게 화산활동을 하고 있지요.

땅 밑에서부터 쳐 올라오는 용암들의 화산활동으로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일반인들은 별 관심이 없는 반면,

한 재력가의 관심과 투자로 지금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뿌연 연기가 끊임없이 흩뿌리고 매캐한 유황냄세도 코를 찌릅니다...^^

 

 

최고의 유황온천지로 유명한

노보리벳츠

벌거숭이 산 곳곳에서 수증기가 솟아오르고 있었지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지요...

계란 썩는 것 같은 강한 유황냄새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지옥계곡이라고 부른다지요...

 

지옥계곡 끝 부분에 고여 있는 작은 우물에서는 물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구역질을 해가며,

 지옥계곡을 구경하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식사는 지다이무라(시대촌) 앞에 있는 식당에서

닭고기와 우동면발, 야채 등을 쪄서 소스에 찍어먹는 음식을 먹었는데

그닥 추천하고픈 메뉴는 아니었어요...

 

에도시대에 인기를 끌던 놀이나 연극 등을 공연하고 있는 지다이무라

예전 일본 어느 지역을 방문했을 때의 공연보다는

훨씬 다이내믹하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게 보았지요...

공연장 안을 둘러보니,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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