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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여행

예스터데이. 비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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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스터데이>는 2019년에 개봉된 영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우리나라엔 생소한 이름의 대니 보일 감독, 리처드 커티스가 각본을 맡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9월 18일에 개봉하여 약 30만명의 관객만을 동원한 채 쓸쓸하게 퇴장했다.

무려 천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수를 자랑했던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 그중에서도 프레디 머큐리에 관한 음악영화였고, 그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수만큼 영화 또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열기에 힘입어 패러디 CF 광고까지 등장하였고, 한 동안 퀸의 음악들이 사방에서 들려왔었다...

비틀즈도 퀸과 비교해 만만치 않은 팬덤이 있을 것임에 틀림없는데, 영화<예스터데이>의 흥행 실패는 사실 어느 정도 의아스럽다.

 

 

비틀즈에 관련해서 만들어진 영화로써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영화<예스터데이>의 내용은 비틀즈에 관한 얘기라기보다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발칙한 상상력을 동원하고, 질투 섞인 가상의 상황들을 버무려서 무겁지 않게 만든 음악영화였다.

애당초 비틀즈에 촛점을 맞춰 영화를 제작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에게 Shape of You란 노래로 너무도 잘 알려진 에드 시런(Ed Sheeran)이 영화 속에 등장해 웃음 포인트까지 선사한다. 에드 시런은 올해 4월에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Shape of You. Ed Sheeran

 

 

영화 말미에서는 존 레논이 78세의 나이로 살아있는 것으로 연출하면서 이 영화가 비틀즈에 대한 오마주임을 상기시킨다.

 

비틀스는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의 4인조 록 밴드였다.

1963년 공식 데뷔하여 1970년 해체될때까지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전세계 팝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과 초미의 관심을 받았다.

 

비틀즈 그룹. 좌로부터 조지 해리슨, 존 레논,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 사진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2012년 영국의 BBC는 다큐멘터리 [비틀즈: 1962 Love Me Do] 에서 "50년전 리버풀에서 나타난 4명의 젊은이들이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꿔 놓을 앨범을 발매했다."라고 말했다.

그들의 음악은 이후 미술, 문학과 음악 등 폭 넓은 분야에 걸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상실의 시대: 노르웨이의 숲>이 비틀즈의 음악[Norwegian Wood]를 소재로 한 것이며 태양의 서커스로 유명한 Guy Laliberte 의 쇼도 비틀즈의 또 다른 자취라고 한다.

그룹 이름은 비트 음악처럼 보이게 하려고 장난 친 것이 딱정벌레를 뜻하는 BEATles 가 되어버렸다.

 

 

비틀즈는 타고난 영업력과 홍보력을 가진 브라이언 앱스타인과 만나면서 본격적인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첫번째 정규 앨범 [Please Please Me]에서 2곡이 영국 차트 1위에 오르고, 이후 발표한 싱글 앨범들마다 모두 챠트를 석권하고 100만장 이상 팔리는 대 흥행을 이뤄낸다. 이후, 미국에서 [I Want to hold your hand]가 빌보드 HOT 100 (싱글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여 크나큰 성공을 거머쥔다.

60년대 중반 비틀즈 앨범들은 발매하는 족족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 수많은 비틀즈 마니아를 만들어냈다. 5년간 8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고,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멤버들에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1967년 앱스타인이 약물과다로 사망하고, 새로운 매니저를 고용하는 과정에서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 사이가 벌어지게 된다. 이후 1970년 폴 매카트니가 솔로 앨범을 발매함과 동시에 탈퇴해 비틀즈는 자연스럽게 해체하게 된다.

해체된 지 한 달 후 앨범 [Let it Be]가 나와 싱글 차트 1위에 오른다.

1980년 존 레논은 그의 팬이 쏜 총에 맞아 숨지고, 조지해리슨은 2001년 폐암으로 세상를 떠났다. 그들의 노래 Yesterday는 현재까지 약 3,000여명의 아트스트들에 의해 리메이크되어 불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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