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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리뷰] 블랙 위도우.2021.

 

코로나로 개봉일을 미뤄왔던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하나둘씩 개봉하기 시작하네요.

블랙위도우(2021)도 드뎌 개봉했는데요...

이런 류의 히어로 영화들은 사실 예고편이 영화의 하일라이트일 가능성이 높아

예고편을 수 없이 봐 온 터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봤었죠.

 

기대를 빼고 본 때문인지, 영화는 의외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https://tv.naver.com/v/12833564

 

'블랙 위도우' 메인 예고편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tv.naver.com

 

찐 팬들은 히어로물의 히스토리까지 쫘악 꿰차고 있던데요,

전 그런 쪽으로는 흥미가 없어서 그냥 영화 보고 그걸로 끝이지요...

아마도 찐팬들에 비해서는 이런 영화를 볼 때

이해하는 정도가 많이 떨어질 것 같긴 해요.^^

 

최근에는 히어로 영화들이 단독히어로만으로는 성이 안 찼는지,

초강력 악을 등장시키고 히어로들의 연합을 꽤했지요.

그 영화가 바로 어벤져스였죠.

 

사진 출처 : 네이버영화. 이하 모든 사진의 출처는 동일합니다.

 

어벤져스는 시리즈물처럼 벌써 꽤나 여러 편이 출시되었죠.

갈수록 커져가는 스케일에

어떤 시리즈(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편이었던가?)에서는

지구의 인구 절반을 없애 버리는가공할 만한 내용도 펼쳐집니다.

 

게다가, 심심챦게 히어로들을 죽이기까지 하지요.

예전에는 불사의 히어로였는데 말이죠.

물론 약간의 핸디캡을 지녀 긴장감을 주긴 했지만요...

 

 

하여간, 어벤져스를 보다보면 항상 신경쓰였던 점 중에 하나가

바로 블랙 위도우라는 캐릭터였죠.

 

어마어마한 전투력과 초능력을 지닌 히어로들 사이에 낀

싸움 좀 할 줄 아는 스파이(인간)는 왠지 철 모르는 철부지같은 느낌이랄까?...^^

억지로 남녀 히어로의 비율을 좀 조절해 볼 요량으로

끼워 넣은 건 아닌지 싶은 생각도 들었구요...

실제로, 헐크와의 미묘한 러브라인을 만들기도 했었지요..

 

 

하여간, 어벤져스 멤버 중에서는 최약체인 평범(?)한 인간인 블랙 위도우를

솔로로 데뷔시킨 영화인데요,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솔로곡 발표한 셈이죠.

 

끼워 맞추기 식의 블랙위도우 탄생일화야 뭐 그리 특별할 것도 없고,

지금까지 봐 왔던 여느 히어로물 등에서 충분히 유추되는 스토리여서

영화의 서사는 거의 건성건성 봐 지게 되더군요.

 

 

러시아에서 계획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거짓 가정을 꾸렸지만,

결국은 의리로 서로를 돌봐주는 엔딩으로의 진행도 뻔히 예상되는 스토리 라인이었구요...

그 와중에 별로 추측을 벗어나지 못하는 반전까지...

스토리는 정말 빈약하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게다가, 블랙 위도우들의 허망한 들러리 퍼포먼스는

여주인공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너무 출신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모양새가 되어서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했죠.

똑같이 고생해서 데뷔한 걸그룹 중 한 멤버만이

다른 멤버들을 모조리 제압할 가공할 능력치를 선보인다면...^^

 

 

여주인공 (나타샤, 블랙 위도우 일원)만

유독 뛰어난 블랙 위도우였던 모양이라고

그냥 웃고 넘겨야죠...

 

모든 면에서 나타샤보다 강력한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빌런과의 싸움에서 허망하게 이기는 장면도 그냥 웃고 말지요...^^

 

이 모든 허술한 개연성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충분히 재미난 액션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모든 단점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 말이죠.

 

 

블랙 위도우의 전매특허인 멋진 이 포즈를 가지고 관객을 웃기려는 시도 뿐 아니라,

구석 구석 유머러스한 장면을 삽입한 시도도 그리 나쁘지 않았구요...

 

 

새로이 선 보이는 다양한 액션씬들과 멋진 촬영각을 선보인 장면들로

보는 내내 히어로물 특유의 만족도를 충분히 채워줍니다.

고난도의 액션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어서

감탄사를 내 뱉게 되는 장면들도 적지 않구요~

 

액션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말 여유로운 시간에

즐겁게 감상하실만한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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