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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자궁경부 이형성증. 자궁경부암.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자궁경부암 검사. Par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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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 이형성증. 자궁경부암.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자궁경부암 검사

흔히 사용되는 신체질환에 대한 용어 중 잘못 통용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언제 누가 시작했는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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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 이형성증. 자궁경부암.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자궁경부암 검사

https://blog.naver.com/windownine/222171309702 Part 1에서 이어집니다.​​병리학 전문가의 영역이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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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에서 이어집니다.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는 반드시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이미지. 이하 사진의 출처는 동일합니다.

 

우리 주변에 온갖 바이러스와 세균들이 늘 잠복해 있는 셈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틈이 생기면, 언제든지 우리 몸 속으로 비집고 들어오지요.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가 정상인 경우 애 달아가며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있는지 여부를 체크할 필요까진 없습니다. 그 이유는 성생활을 왕성하게 하는 시기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일시적인 감염이 빈번하고, 자연치유되는 경우 또한 많기 때문이지요.

반대로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에 이상이 발견되면,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까지 병행해서 체크해야 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사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같이 시행하여 둘 다 정상으로 나온다면 자궁경부암 발생면에서 훨씬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를 의미하는 건 맞습니다.

 

비정형 편평상피세포. ASCUS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가 ASCUS 로 나오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ASCUS (Atypical Squamous Cells of Undetermined Significance...)는 해석하자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애매한 비 정상적인 편평세포라는 뜻입니다.

Atypical 비정형적인, 비정상적인

Squamous Cells 편평상피세포들

Undetermined 결정되지 못한

Significance 중요성, 의미

 

즉, 뭔가 비정상적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딱히 꼬집어서 어떤 상태인지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는 거지요.

편평상피는 자궁경부의 바깥쪽을 이루는 층의 세포를 지칭합니다.  우리 몸의 점막과 피부 상당부분이 편평상피세포들로 이루어져 있지요.

 

자궁경부암 검사를 통해 채집된 수 천개의 세포들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다보면 비 정상적으로 보이는 세포들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는데, 병리의사가 판단하기에 자궁경부의 병변이 어느 정도 진행될때 보이는 세포인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통상적으로, 자궁경부의 이형성증으로 추정되는 세포보다는 더 정상세포에 가깝지만 정상은 아닌 세포로 보일때 내리는 판독입니다.

 

 

자궁경부암 세포진 검사는 검사기구(솔 같이 생긴)를 이용해 자궁경부 입구를 쓸어내서 떨어져 나오는 세포들을 채집해서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라고 했었지요.

이처럼 자궁경부암 검사는 세포들을 관찰해서 자궁경부 조직의 상태를 추정하는 선별검사로, 조직상태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흔히 옛말에도 '수박 겉핥기식'이라해서 변죽만 울리고 만 경우를 빗대는 표현이 있지요.  어찌보면, 자궁경부암 검사는 수박 겉핥기식 검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높은 확률로 비정상 소견을 찾아내는 꽤 괜챦은 검사이기도 합니다.  백퍼센트 정확한 검사는 아니지만요...

 

그래서, 자궁경부암 검사시에 자궁경부 확대경 검사를 같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가 한 두차례 ASCUS 로 나오는 경우는 2~3개월의 간격을 두고 재검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의 자연치유력에 기대어 좋아지기를 기대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반복적으로 검사결과가 ASCUS 로 나오면, 위 그림과 같은 펀치 생검이라는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펀치 생검은 자궁경부암 검사가 이형성증이 의심되는 판독이 나오는 경우 많이 시행합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직접 조직을 채취하기 때문에, 검사부위의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지요.

대신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검사가 안 되는 부분의 상태는 전혀 반영이 안 되지요.

 

 

그래서 초산이라는 용액을 자궁경부에 도포하고 하얗게 변색되거나 육안소견상 의심되는 부위를 중점으로 해서 펀치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위 사진 중 왼쪽 아래의 것이 초산에 반응하여 하얗게 변색된 병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염증이 있는 경우도 변색되기 때문에 단순히 하얗게 변했다하여 꼭 이형성증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요.

 

이렇게 펀치 생검을 통해 얻어진 소량의 조직은 병리의사에게 의뢰되어 현미경으로 판단을 받게 됩니다.

얇게 박피를 떠서 염색을 통해 슬라이드를 만들어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전체 표피층의 어느 정도가 문제가 있는지를 비교적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 이형성증. Dysplasia of cervix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만으로는 조직의 상태를 추정할 수 밖에 없지만, 펀치 생검은 직접 조직을 떼어내기 때문에 위 사진과 같은 조직상태를 직접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피 전체층 두께를 3등분하여 정상세포가 이형성증세포로 바뀐 범위를 기준으로 경증(CIN1), 중등도(CIN2), 중증(CIN3) 이렇게 3단계로 나누어 다르게 부릅니다.

 

 

 

경증 이형성증 (CIN 1) 대개 자연치유를 기대하며, ASCUS 와 같이 3 개월 간격으로 추적 검사를 하는 편입니다.

통계상 보면, 거의 절반 이상의 경증 이형성증이 추적검사상 정상화 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중등도와 중증이형성증(CIN 2~3)으로 진행될 수록 자연치유될 가능성이 줄어들고 암으로 진행될 위험도는 증가합니다.

그래서 중등도 이형성증 이상의 진행된 병변에서는 대개 원추절제술이라는 검사 겸 시술을 시행합니다.

 

원추 절제술의 모습

 

과거에는 칼로 도려내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전기 소작기구를 이용하여 시술을 하지요.

잘라내는 조직 모양이 원추를 닮았다하여 원추절제술이라고 부릅니다.  원추절제술은 Part 1에서 언급했던 두 종류의 세포가 맞 닿는 부위를 모두 포함하여 제거해야 하지요.

 

원추절제술 자궁경부 전체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출혈량이 많을 수도 있고 상처가 아물기 까지 수주가 소요되며 아무는 기간동안 재출혈을 일으켜 고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등도 이상의 이형성증에서 자연치유를 기대하기 어렵다 판단될때 병변부위를 깨끗이 도려내기 위해 원추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원추절제술은 현재까지 발병한 이형성증을 제거한다는 것이지, 앞으로도 재발이 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제거한 부분의 절반 가량만이 재생되며 자궁경부의 모양이 변형되는 경우가 많지요.

안타깝게도 시술한 뒤 아문 부위에 또 다시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침투해서 병변이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경증이형성증에서 중증이형성증으로 진행되기까지 수년이상 걸리는 것으로 되어 있어 중등도 이형성증에서도 상황에 따라 추적 검사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란 말이 여기서도 적용됩니다.  앞으로 임신을 해야 될 여성과 분만 계획이 전혀 없는 여성의 치료계획이 같을 수는 없지요.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2세 계획이 완전히 끝난 여성의 경우는 경증 이형성증 단계에서도 원추절제술을 시행 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caroliveer/unsplash

 

자궁경부 이형성증까지 진행된 상태라면, 부인과 전문의의 진찰과 상담을 받아야 할 단계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병변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듯, 자궁경부에 이형성증이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에서 2년에 한 번씩 하도록 되어있는 자궁 경부암 검사만 꼬박꼬박 잘 챙겨서 해도, 자궁경부암까지 진행되기 전에 발견하여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병변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각 병변마다의 치료 계획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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