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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면역력. 면역력 높이는 방법. 면역력 높이는 음식. 면역력 저하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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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免疫, immunity)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면역시스템이 갖추어진 생물이 감염이나 질병으로부터 대항하여 병원균을 죽이거나 무력화시키는 작용 또는 그 상태를 말한다 (출처 : 위키백과)고 되어 있읍니다.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은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성 면역과 살면서 갖게되는 후천성 면역으로 나뉘지요.

 

 

면역력이라고 하면, 이러한 면역시스템이 얼마나 왕성하게 잘 돌아가는지를 나타내는 표식이라 할수 있구요. 하지만, 면역력이란게 쉽게 객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읍니다.

 

한 나라의 국력을 살펴보죠.

미국의 국력과 한국의 국력차이는 누구에게 물어봐도, 설사 국뽕에 쩔어있는 사람일지라도 한국이 더 강한 국력의 나라라고 말하긴 어려울 겁니다.  수십년 동안의 식민지배로 우리에겐 왠수같은 나라 일본과 비교해도 객관적인 시선에서는 마찬가지입니다.  불행히도, 외국에 나가보면 차이니스 재패니스는 알아도 코리안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쨌거나, 국력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GNP, GDP를 포함해 국가경쟁력을 비교해 볼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들은 많습니다.

 

이에 반해, 면역력이란 개념은 꽤나 모호합니다.

면역시스템이 붕괴되는 병인 에이즈(AIDS) 선천적인 면역결핍증을 가지고 태어난 환자들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똑 같은 면역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면역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면역세포들의 활동 능력을 객관화 시켜 확인할 방법이 별로 없다는 얘기지요. 마치 눈코입 다 가지고 있는 얼굴이지만, 주관적인 판단으로 미남, 미녀를 가르듯 면역력도 마찬가지입니다.

@Kwook/unsplash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은 크게 2가지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일종의 파이터가 되어 적으로 간주되는 병원균이나 병든세포들을 죽이는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가 있고, 일종의 후방지원처럼 병원균을 잡아죽일수 있는 무기(항체, 분해효소 등)를 만드는 면역세포가 있지요.

너무나도 복잡한 면역체계를 극단적으로 단순화시키면 그렇습니다.

코로나 백신이 개발된다면, 코로나19 전염병 사태를 잠재우는데 큰 몫을 할 텐데요...  이때 백신이 바로 면역세포들에게 항체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의약품이지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상당한 정보가 쌓여가고 있음에도 왜 이리 백신을 만드는 작업은 더딜까요?...

그것은 면역시스템의 작동 기전이 너무나 정교하고 복잡하기 때문이지요.

 

면역세포들의 일차목표는 수조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 몸 속에서 적으로 간주되는 것들을 찾아 제거하는 것입니다.

적으로 규정되는 것들은 외부에서 침입해 온 모든 종류의 병원균 뿐만 아니라 잘못 만들어져 있는 자기세포(암세포)나 감염 등으로 망가져 있는 세포들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헤까닥 해서는 자기의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하는데, 루푸스 같은 이런 병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지요.

단일민족으로 구성된 가상의 나라가 있다고 해보면, 이런 나라에 이방인이 들어오면 금방 탄로가 나겠죠... 생긴 모습이 많이 다를거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의 경우엔 겉모습만으로는 쉽게 구별하기 힘들 수도 있지요.

@brookelark/unsplash

 

그럼 수 조개의 정상 세포들 속으로 침투해 들어온 병원균이나 망가진 세포들과 암세포들을 우리의 면역세포들은 어떻게 찾아내는 걸까요?

 

놀랍게도 우리 몸의 정상세포들은 일종의 신분증을 지닙니다.

면역세포들은 정상적인 세포라는 걸 입증해주는 이런 신분증들을 확인하고 돌아다닌다는 거지요.

신분증 자체가 없는 병원균들은 면역세포의 검문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니겠지요.  마치, 탈주범이 요리저리 도망다니면서 때로는 2차적인 범죄를 저지르듯 병원균들은 침입한 부위 뿐만 아니라 근처로 퍼져가며 해악을 미치지요. 게다가 어떤 병원균들은 10분이면 2배로 증식하는 무서운 번식력의 소유자들이지요.

 

침입자를 발견하면, 비상이 걸리고 동원할 수 있는 면역세포들을 총 가동하여 진화에 나섭니다.

한바탕 전쟁이 벌어지는 거지요. 우리가 목도하는 현실의 축소판입니다. 현미경으로 봐도 안 보일 정도로 작은 세계의 일이고, 화학전 양상의 전쟁이긴 합니다만...

 

모든 범죄나 전쟁이 그렇듯, 초동대처가 얼마나 잘 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현저히 바뀝니다.

애시당초 병원균이 침입하는 경로로부터 멀지 않은 지점에서 일망타진한다면 인체에는 거의 손상이 가지 않을겁니다. 반면에 몸 속 깊숙한 곳까지 병원균들이 침투해 들어와 그 곳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면, 수습된 뒤에도 재건하는 데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수 밖에 없겠지요. 운 나쁘면 병원균에게 패배할 수도 있구요..

@jaimespaniol/unsplash

 

어찌됐든, 한 차례 난리를 피운 병원체에 대한 자료는 고스란히 면역시스템 내에 기록해 저장해 둡니다.

그리하여, 다음 번에 똑 같은 병원체가 침입해 들어왔을때는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를 할 수 있게 되지요.

일종의 지명수배자 전단지같은 거라고 할까요? 온 몸을 순찰 중이던 면역세포들 중 그 어떤 면역세포라도 지명수배자로 보이는 병원균이 보이면, 바로 적색경보를 울리며 검거작전에 돌입하는 거지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면역세포들의 항원-항체 시스템입니다.

 

병원체의 일부 특징(항원)을 잡아 내어 그것에 딱 들어맞는 열쇠와 자물쇠 같은 면역도구를 만들어내는데 이것을 항체라고 부르지요. 항체는 항원과 결합하여 꽁꽁 묶어버리거나 자폭하가도 합니다.

일단 한번 항체가 생성되면, 그것을 원본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무수히 복제하여 많은 양의 항체를 생산하는데는 그닥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효율적인 면역시스템 운영을 위해 평상시에는 한가지 항원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양만큼의 항체만을 보유하고 있게 됩니다.

문제는 우리 몸을 침입해 들어오는 수도 없이 많은 병원균들만큼 항체들 또한 수도 없이 많이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거죠. 그러다보니, 시스템에 가끔씩 오류가 생기기도 합니다.

일부는 항체를 만드는 데 실패한 균들도 생기고, 만들고 난 뒤 너무 오랫 동안 재 침입이 없어 더 이상 항체를 만들지 않아 원본이 사라져 버리는 것들도 많아지죠.

 

어찌됐든, 이런 항원-항체 반응을 효율적으로 잘 수행할수록 면역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거기에 한가지 더하자면, 항체생성 없이 직접 병원균을 소탕하는 파이터 성격의 면역세포도 왕성히 활동할수록 면역력이 뛰어난 상태일거구요.

@brucemars/unsplash

 

어떻게 하면 면역세포들이 이렇게 왕성하게 활동하게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과연 면역력을 올려주는 기가 막힌 방법이나 몸에 좋은 특별한 음식이라도 있는 걸까요?

이웃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우리의 몸은 부분별 혹은 장기별로 주기가 틀리긴 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세포로 교체됩니다.

면역세포들도 마찬가지지요. 엄밀히 말하면 몇 달이 지나면 내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은 완전히 새로운 세포들입니다.

 

마치 군대와도 비슷합니다.

군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이제 막 신병훈련소를 나온 병사들이 제대배치받고 근무를 시작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제대하는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듯, 우리 면역세포들도 끊임없이 새로운 세포들을 만들어내고 오래된 세포들은 사멸됩니다.

실제로, 새로 태어난 면역세포들을 훈육하는 장기들(비장, 편도, 림프절, 장내 점막세포 등)도 여러 군데 있음이 밝혀져 있죠.

그런 면에서 보자면, 우리 몸의 세포들이 재생되는 신진대사 활동 모두가 면역력과 깊숙히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해서는 몸 구석구석까지 영양분과 산소가 잘 실어나를 수 있도록 순환 혈관계도 깨끗하고 건강해야 겠지요. 골고루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건 기본 중에 기본이겠구요.

 

개괄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몸에 좋은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을 포함해 신진대사를 원할하게 해주는 모든 방법이 면역력을 올리는 방법이겠네요.  다른 각도로 표현하자면, 몸에 해로운 것들은 면역력을 감소시킨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스트레스가 과도한 경우 혈액검사를 해보면 면역세포인 백혈구의 수치가 현저히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라는 괴물을 처치하기 위해 일단 모든 에너지를 근육과 심장쪽에 쏠리게 하다보니 벌어지는 현상이지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해, 신진대사가 활발한 면역력이 최고로 왕성한 상태로 만드는 방법은 너무나 분명하고 어찌보면 클래식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

고른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시간

적절한 운동...

그리고

적당한 강도의 스트레스

 

적당한 스트레스도 필요합니다. 너무 스트레스가 없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건강에는 이롭지 못합니다.

하지만, 너무도 분명한 건강관리 방법이 제시되어 있음에도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그리 녹녹한 일은 아닙니다.

치열하기 그지 없는 현대 경쟁사회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 건 배부른 소리일지도 모릅니다.

편히 밥 먹을 시간이 부족해 인스턴트 먹거리로 끼니를 떼우기 일쑤이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잠자는 시간을 쪼개어서 써야할 상황에 운동은 무슨 운동이냐고 볼멘 소리 하시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그래서 우리의 면역력은 쉽사리 약해지고, 선을 넘는 위기상황으로 치닫기도 하지요.

면역력이 떨어지면, 제일 먼저 몸으로 느껴집니다.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이구요.  국력이 한창 커질때 신바람이 나서 경제가 돌아가듯, 사람도 마찬가지겠죠.

 

@doran_erickson/unsplash

주변에는 면역력을 올려주고 건강을 지켜준다며 과장광고를 일삼는 장사치들이 많습니다.

숲은 보지 않고 나뭇가지 하나에 달려있는 잎새 하나를 닦는 꼴인데도, 마치 먹기만 하면 면역력이 치솟아 내 몸 주위에 투명방어벽이라도 둘러주는 것처럼 설레발을 치기도 하지요.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니까요.

 

참 산다는 게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우리 모두가 한번 쯤 꿈꿔 봤을 파라다이스 같은 세상은 이 지구 역사상 단 한 군데에서도 없었읍니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아도, 우리의 면역시스템은 굉장히 훌륭한 방어체계입니다.

또한 수명의 한계는 있지만, 우리 몸 또한 대단히 훌륭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유기체이구요.

 

온갖 쓰레기로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오염시키고 망가뜨리듯이, 우리 몸에 우리 스스로 해가 되는 일을 해 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갖은 농약과 화학 약품에 찌든 먹거리들, 또한 그것들을 담고 있는 용기의 환경호르몬들... 원래 재료가 무엇이었는지 차마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가공되고 변형되어 칼로리만 무한정 높아지고 영양가는 줄어든 정크푸드들... 그것도 부족해, 더 새롭고 강력한 무언가를 찾아 새롭게 시도하는 갖은 변형된 가공법들...

 

이런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우리 몸을 지켜내고 있는 면역시스템이야말로 참으로 훌륭하고 멋지다고 생각치 않나요?

건강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불로장생을 시켜줄 진시황이 찾아헤메던 그 무언가는 영원히 찾기 어려울 겁니다. 왜냐면, 그런건 없기 때문이지요...

 

건강염려증을 부추겨 먹고 사는 사기꾼 같은 장사치들의 현란한 속임수에 속지마시고, 익히 잘 알고 계시는대로 건강한 생활습관(잘먹고 잘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생활하는..)을 지키려 노력하시는 길이 면역력을 높이는 최고의 음식이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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