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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드라마 리뷰] 날아라 개천용

by 차니워니 202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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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

SBS 금토 드라마입니다.

시청율은 5.6%로 선방하고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이하 사진출처는 동일함.

 

장의사 아들에서 고졸 출신 변호사로... 개장수 아들로 지잡대 출신 기자로...

사회정의를 위해 애 쓸수 있는 직업군에서 각자 나름의 가치관을 가지고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죠.

 

 

드라마 1회 초반에 박태용의 재판장면에 이어지는 에피소드에서 받은 한껏 과장된 느낌때문에 실없는 코미디 드라마인가 했는데 1화 중반을 채 지나기도 전에 두 주인공들의 확실한 캐릭터를 잡으며 한껏 흥미와 재미를 유발하네요...

 

 

39세의 변호사 박태용은 나보다 공부 못했던 애들이 더 잘 나가는것을 한방에 뒤집기 위해 고시를 패스했다는 전남 끄트머리 섬 조약도 출신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고졸 출신의 그가 사법연수원에서 거둔 성적은 1,000명중에서 976등...

 

수원지법에서 건당 30만원 받는 국선 전담변호인으로 7년간 일하다 사법역사상 일반 형사사건 재심에서 최초로 승소하며 새로운 삶을 꿈꾸며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물론 잠시 뒤에 더 꼬인 삶의 나락으로 빠져들지만...^^

 

 

자신을 닮아 힘 약한 사람과 사물을 사랑한다는 38세의 열혈기자 박삼수는 배성우가 맡았군요.

나쁜놈들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때문이 아니라, 관심받고 싶어서 기자를 한다는 그는 재수로 들어간 S대를 나온 포항 보신탕집 막내아들입니다.

S대는 지방의 순천대여서, 드라마 내내 놀림받는 소재로 쓰입니다. 재수가 아니라 그의 이름처럼 3수로 들어가지 않았느냐는...

마주하기 거북한 일이지만, 현실 속에서 팩트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지요.

 

 

어김없이 악역으로 출연하는 권력자들의 역할에는 익히 알고 있는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합니다.

이 분들은 거의 변함없이 악역으로만 출연을 하시니... 참...

하지만, 농익은 이 조연들의 연기는 극을 탄탄하게 받쳐줄 것이 틀림없지요.

 

캐스팅만 봐서는 어지간히 연출을 못하지 않는 한, 실패하기 힘들거 같네요 ^^

 

 

극본도 그리 나쁘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능청스럽고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입니다. 특히, 배성우씨의 연기는 극에 커다란 에너지를 불어넣는 느낌이군요.

 

 

드라마의 내용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해서인지, 현실감이 뚜렷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던 여러 사건들을 재조명하기도 하고, 한번쯤은 언론을 통해 들어봤던 억울한 사법 피해자들의 이야기들입니다.

 

 

드라마의 두 주인공 태용과 삼수 또한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하였다고 해요. 박준영 변호사와 박상규 기자가 바로 그 분들이죠.

실화를 각색해 쓴 '지연된 정의'를 기반으로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각본이 쓰여졌다고 해요.

 

 

최근들어 코믹 연기로 캐릭터를 잡아 굳히는 듯한 권상우와 카리스마 넘치는 열정적인 연기를 뿜어내는 배성우의 캐미가 얼마나 앙상블을 이뤄낼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억울한 사법피해자들을 구해내는... 판타지 같은 이야기들이 실화였다니 더 관심이 가는군요.

 

영화사 NEW'에서 찍은 드라마 작품으로 2번째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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