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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맛집리뷰] 송치마을. 돈까스. 수제비. 오이무침. 백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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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뽑아 놓은 건지, 가게 밖 안내판이 비바람에 삵힌 채 입구에 쓰러져 있네요...

항아리 수제비로 유명한 이 곳은, 백종원의 유명세를 타며 코로나 이전에는 대기시간만 1~2시간에 이를정도로 손님이 북적대던 곳이었답니다.

 

 

아직 알려지기 전, 근교에 바람쐬러 나갔다가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무작정 들어갔던 곳이었는데 어느 샌가 입소문을 타고 조금씩 손님들이 많아지더군요.

 

 

백종원의 네임밸류는 정말 쎈거 같더군요. 그렇지않아도 상승세를 타던 이 가게가 먹거리투어와 먹방으로 온통 맛집열풍이 불때 그 훈풍을 타고 상종가를 달렸으니까요... 참 아무때나 가서 먹던 장소가 맛은 변함 없건만, 1~2시간을 기다려야 맛볼수 있는 곳이 되어버리다니...

 

 

코로나로 인해 이곳도 손님이 많이 줄어들었을 거라 예상했지요.  아니나 다를까 주차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네요.

이곳은 주차공간도 좁은데다, 주차할 옆 도로 공간도 그닥 넓지 않아서 대기줄이 길어지면 주차하는 것도 큰 어려움이 따르거든요. 지나다보니, 쥔장의 애마인듯 최고급의 외제 승용차가 가게 내의 개인 주차공간에 주차되어 있는것이 보이네요... 벌써 유명세를 탄지 십수년이 지났으니 꽤나 많은 부를 모으셨을 듯 합니다.

 

 

가게 옆으로는 바로 국도가 지납니다. 가게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도에서 샛길로 빠져 나오지요.

일하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동남아쪽 여성들입니다. 이 집의 메뉴는 워낙 단순하니 그리 의사소통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항아리 수제비가 2인분부터 요리가 된다는 점만 설명하면 되니까요... 이곳을 한번 찾은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이구요.

그래서 기본 메뉴인 돈까스와 항아리수제비를 시키면 2인이 가시면 다 먹기는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이 가게에는 이 오이무침을 먹기 위해 오시는 분들도 꽤 많답니다. 순환이 빠르다보니, 정말 신선하고 아삭한 오이를 입에 착 달라붛는 양념으로 버무려 낸 것이어서 나중에도 꽤 생각이 납니다. 빨갛게 보여도 전혀 맵지 않아요...^^

 

 

왕돈까스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뭐 평작 정도이죠... 이 정도 퀄리티는 사실 돈까스 점 어디서나 맛 볼수 있는 수준이지요. 돈까스의 맛은 역시 따끈할때 먹는 첫 맛입니다. 

 

 

적절한 당도라서 그런지 그리 쉬이 질리지 않습니다만, 먹으면서 너무 맛있다~! 싶은 정도는 아닙니다.

오늘은 예전보다 더 맛이 떨어진 듯한 느낌도... 아마도, 전번에 왔을때보다 배가 덜 고파서인지도 모르겠네요.

 

 

푸짐한 항아리 수제비 2인분입니다. 바지락이 가득 들어가 있고, 수제비도 얇게 떠서 식감이 부드럽고 좋습니다.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고, 썰어 넣은 파의 양도 제게는 딱 적당합니다.  바지락은 제철이 아닌 듯 알이 매우 적지만, 이것 역시 선순환이 되어서인지 비리지 않고 신선합니다.

 

 

예전 맛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맛있게 한끼 해결했네요... 배도 너무 부르게 양이 많았구요...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확 줄었나 싶었는데, 왠걸...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가게 입구부터 계단까지 대기 인원이 10명이 훨씬 넘게 기다리고 있네요. 안쪽 손님들 한 차례 정리하고 치운다음에 받을 모양입니다. 저희들은 치우지도 않은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10분도 안되어 음식들이 나왔었는데... 이분들은 한 참을 기다려야 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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