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이야기

전당뇨(Pre-diabetes)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반응형

 

전당뇨란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혈당 장애 상태를 의미합니다. 정상 혈당 범위를 벗어났지만 당뇨병으로 진단될 정도는 아닌 상태로, 조기에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당뇨의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복 혈당 수치: 100~125mg/dL (정상은 99mg/dL 이하, 당뇨병은 126mg/dL 이상)
  • 경구 당 부하 검사(OGTT) 2시간 후 혈당 수치: 140~199mg/dL (정상은 140mg/dL 미만, 당뇨병은 200mg/dL 이상)
  • 당화혈색소(HbA1c) 수치: 5.7~6.4% (정상은 5.6% 이하, 당뇨병은 6.5% 이상)
  • 식후 혈당이 140mg/dL 이상으로 자주 유지된다면 전당뇨의 가능성이 있으며,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특히 식후 혈당이 180mg/dL 이상으로 자주 오르면 혈관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전당뇨의 위험 요인

  • 가족력(부모나 형제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 비만 및 과체중
  • 신체 활동 부족
  •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 임신성 당뇨병의 병력

예방 및 관리 방법

전당뇨 단계에서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식습관 조절: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 일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실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체중 관리: 체중을 5~10% 감량하면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이 됩니다.
  • 금연 및 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전당뇨는 적절한 관리만으로도 정상 혈당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므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전당뇨 진단을 받으셨다면 정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하고 의료진과 상담하며 관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당뇨 환자의 치료 원칙은 생활 습관 개선을 우선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약물 치료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메트포르민(metformin)과 같은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체질량지수(BMI) 30 이상(비만)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계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BMI 공식

BMI=체중(kg)/키(m)2

즉,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누면 됩니다.

예제)

예를 들어, 키가 **170cm(1.70m)**이고 체중이 70kg이라면:

BMI=70/(1.70)2=70/2.89≈24.2

BMI 판정 기준(아시아/한국 기준)

18.5 미만   저체중
18.5~22.9   정상 체중
23.0~24.9   과체중
25.0~29.9   비만(1단계)
30.0 이상   고도비만(2단계 이상)

※ 서양 기준에서는 25 이상을 비만으로 보지만, 아시아인은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 23부터 과체중으로 분류합니다.

✅ 정확한 건강 상태를 평가하려면 근육량, 체지방률 등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BMI는 단순한 비율이므로 근육량이 많은 운동선수는 BMI가 높아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 40세 미만이며 전당뇨를 진단받은 경우 (젊은 연령에서의 전당뇨는 향후 당뇨병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습니다.)
✅ 공복 혈당(FPG)이 110mg/dL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HbA1c) 6.0% 이상
✅ 당뇨병 가족력이 강한 경우 (부모나 형제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 임신성 당뇨병(GDM) 병력이 있는 여성
✅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이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과 같은 대사질환이 동반된 경우

 

 

 

메트포르민의 역할

  • 간에서 포도당 생성 감소
  • 근육과 말초 조직에서 인슐린 감수성 증가
  • 체중 증가 위험이 적고, 심혈관 보호 효과도 기대 가능

메트포르민은 전당뇨 환자의 당뇨병 진행 위험을 30~5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장 장애(복부 불편감, 설사)가 있을 수 있어 저용량(500mg)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증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트포르민(Metformin) 복용 시 주의사항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및 전당뇨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올바르게 복용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1. 복용 방법

✅ 식사 중 또는 식후에 복용
위장 장애(속 쓰림, 메스꺼움, 설사)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식사와 함께 또는 직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처음에는 저용량으로 시작 후 증량
처음에는 500mg 1일 1~2회 복용하고, 1~2주 간격으로 점진적으로 증량합니다. 최대 용량은 1일 2,000~2,500mg (분할 투여)입니다.

✅ 정해진 시간에 복용
일정한 시간에 복용해야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됩니다. 만약 한 번 빼먹었다면 다음 정해진 시간에 평소대로 복용합니다. (두 배 용량을 한꺼번에 복용하면 안 됨)

2. 부작용 및 대처법

✅ 위장 장애 (가장 흔한 부작용)
설사, 복부 불편감, 속 쓰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처법: 저용량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증량 식사 중간 또는 직후 복용 서방정(Extended-Release, XR) 제제로 변경

✅ 젖산산증 (매우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젖산이 몸에 축적될 위험이 있습니다.
증상: 심한 피로감, 호흡곤란, 근육통, 심한 구토
위험 요인: 심한 신장 질환 (eGFR <30 mL/min) 심부전, 간부전, 과음, 탈수
조영제 CT 촬영 전후 (48시간 전후 메트포르민 일시 중단 필요)

✅ 비타민 B12 결핍 가능성
장기간 복용하면 비타민 B12 흡수가 감소하여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처법: 정기적으로 비타민 B12 수치 점검 후 필요하면 보충제 복용

✅ 저혈당 위험이 낮음
메트포르민 단독 복용 시에는 저혈당 위험이 거의 없음 그러나 인슐린, 설폰요소제(글리메피리드 등)와 함께 복용 시 저혈당 가능성 증가

3. 복용하면 안 되는 경우 (금기 사항)

❌ 신장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 (eGFR <30 mL/min)
❌ 심한 간 질환이 있는 경우
❌ 심한 심부전, 쇼크, 패혈증, 탈수 상태
❌ 조영제를 이용한 CT/MRI 촬영 전후 48시간 동안 일시 중단
❌ 과음하거나 알코올 중독이 있는 경우 (젖산산증 위험 증가)


4. 추가 주의사항
✅ 정기적인 신장 기능 검사 (혈액검사 eGFR 확인)
✅ 과도한 음주 피하기 (특히 단기간에 많은 양을 마시는 폭음)
✅ 메트포르민 복용 중 조영제 촬영이 필요하면 의사와 상담 후 중단 여부 결정
✅ 장기 복용 시 비타민 B12 수치 확인 및 필요 시 보충제 복용

📌 정리
식사 중 또는 직후에 복용하여 위장 부작용 예방
처음에는 저용량으로 시작하여 점진적 증량
신장 기능이 나쁜 경우(심한 신부전) 복용 금지
조영제 촬영(CT/MRI) 전후 48시간 동안 복용 중단 필요
과음 피하고, 장기 복용 시 비타민 B12 결핍 여부 확인

메트포르민은 올바르게 사용하면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이므로, 위 사항을 잘 지키면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결론

전당뇨 환자는 가장 먼저 생활 습관 개선을 강력하게 권유할 것이며, 고위험군이라면 메트포르민을 함께 고려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가 생활 습관 개선을 대체할 수는 없으므로, 반드시 지속적인 식이 조절과 운동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