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 겠다. 정현제(페리테일).넥서스 BOOKS.

2020. 11. 20. 07:32책 여행

 

출처 : 넥서스BOOKS. 예스24

 

푸근한 가을햇살이 반쯤 가려진 블라인드 틈을 비집고 쏟아져 들어오는 늦은 일요일 아침...

 

온몸 이곳저곳이 쑤셔대 잠을 설쳤던 어제 아침의 불쾌함에 비하면 산뜻한 깨어남이 반갑습니다.

나이들어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통증인지 가벼운 감기 기운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습니다.

언제부터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아침에 개운하다는 느낌보다는 마지못해 일어나는 날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뒹굴거려도 되는 휴일 아침은 일주일을 버티게 해주는 오아시스죠.

 

몇 일전에 빌려왔던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를 침대에 누운 채 쭈욱 읽어나갔습니다.

페리테일의 감성포토에세이라는 부 제목이 알려주듯, 이 책에는 풍경사진들로 대부분의 페이지가 채워져 있습니다.

거기에 약간의 포토샵과 캘리그래피를 곁들인 뒤 짧은 에세이들을 덧붙인 책이죠.

조용한 밤시간이나 여유로운 휴일 아침에 읽기 딱 좋을 것 같군요.

 

@robin_g/unsplash

 

인터넷 검색창에 '페리테일'이라 치면 인물정보가 바로 뜨는군요.

글의 품새나 사진의 감성으로 추정하길, 페리테일은 여성일거라 혼자 지레짐작 했었는데요...착각이었네요.

국민대학교 회화 중퇴라는 학력이 이채롭네요... 무슨 이유로 하던 공부마저 때려친 것일까요?

 

사실 책으로 보기보다는, 브런치라고 하는 인터넷 웹싸이트에서 보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책에 실린 사진도 훨씬 큰 스크린으로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을테니 말이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게으른 독서를 하는 일요일 오전의 여유로움이 참 좋았습니다.

 

'너무 감성적인 거 아냐?' 싶은 사진들로 도배되어 있는 책...

 

외계인 닮은 캐릭터가 주는 기묘한 친근감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여기저기 어디에선가 몇 번 보았던 캐릭터인데요...

옷도 안 입은데다 비정상적으로 큰 비율의 얼굴과 그에 비하면 너무 슬림한 팔, 다리... 거기에 한껏 과장된 표정 표현... 그리고 더 웃긴 건 두 가닥 혹은 세가닥의 머리카락 ^^...

간만에 들어온 소개팅에 나갈때, '대머리만 아니면 돼~!!'라고 한다는 노처녀 관련 우스개소리가 생각납니다... 그래서인지, 이리저리 흔들리는 머리카락 몇 가닥이 미소를 끊이지 않게 합니다.

2015년에 출간된 이 책은 페리테일의 열번째 출판이라고 합니다.

2002년부터 작업을 계속 해온 그는 그간 여러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교류하면서 출간해 왔다고 하는데, 이번 책 또한 비슷한 경로로 탄생한 거 같네요.


https://brunch.co.kr/@perytail#articles

 

페리테일의 브런치

출간작가 | 만화를 그리고 사진을 찍고 글을 씁니다.11권의 책을 쓰고 그렸습니다.버프툰에서"같이살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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