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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여행

무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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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요 [Bartolome Esteban Murillo : 1617 ~1682]

바로크 시대 회화를 대표하는 에스파냐의 화가로 유대인 빈민가에서 성장하였고 일찍 부모를 잃고 삼촌의 도움으로 자랐습니다. 예수를 사랑스런 어린이로 그려 종교화에 리얼리즘을 적용시킨 화가로, 안달루시아의 교회와 수도원의 주문을 독점하다시피 했다고 합니다.

거룩함과 엄격함을 요구했던 당시의 종교화에서 무리요는 부드러운 여성미를 가미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습니다. 밝고 고운 색감과 부드러운 이미지의 친근함에 지나치게 감성적이란 말도 있지만 사람들은 그의 그림으로부터 큰 위로를 받기도 했죠.

무리요 [Bartolome Esteban Murillo ]. 부랑아들.1670년경.146*108cm. 뮌헨 알테 피나코택 소장.

유대인 빈민가에서 고아로 성장했던 무리요는 또래의 부랑아들에게도 따싸로운 눈길을 줍니다. 아이들의 신발은 다 떨어져 구멍이 뚫려있고, 헐벗고 굶주렸을 망정 해맑은 얼굴로 장난기 가득한 몸짓으로 주사위 놀이에 몰두해 있는 아이들의 모습... 이 순간만큼은 행복해 보입니다.

관람자들은 순간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자신의 어릴 적 추억들을 떠올리겠죠. 무리요는 거리의 부랑아들에게서 예전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겠죠. 요즘은 자식들을 보물단지처럼 받들어 모시고 살지만, 중세시대에는 어디 그랬던가요... 근대까지도 아동학대에 가깝게 어린나이에 노동현장으로 내몰곤 했었죠.

무염시태(Immaculate Conception)

: 성모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원죄를 지니지 않고 세상에 태어났다는 로마 카톨릭의 교리이다. 우리말로 '원죄없는 잉태'라 칭하기도 하는데, 무염시태는 17세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화가들이 순결한 성모를 도상으로 가장 즐겨 그린 종교화 주제 중 하나였다.

-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무염시태. 1650년 경. 캔버스에 유채. 439*292 cm. 세비야 미술관. 스페인

 

무리요의 그림에 대한 설명은 '그림읽어주는 여자'에게서 들어보시죠. ^^

 

회화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는 반면 또한 거기에만 얽매여 보게되는 함정도 있죠. 자신만의 감상, 즉 화가와의 교감이 반감되는 셈이죠...

'아는 만큼 보인다.'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의 또 다른 말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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