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식물이야기] 괴마옥. Euphorbia hypogaea. 화분에 키우는 파인애플.

반응형

 

관상용 파인애플.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이하 사진출처는 동일합니다.

 

코로나는 일상의 모습을 많이 바꾸어 놓았죠. 그래도, 우리나라는 비교적 선방한 까닭에 지금은 어느정도 진정국면으로 보이지만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는 위력을 가진 바이러스라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는 형편입니다.

그 와중에도 놀 사람들은 놀고 다니긴 하던데...^^

어찌되었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콕을 지리하게 하는 상황에서 넷플릭스나 각종 비대면 아이템들이 대박이 나기도 했다죠.

 

미국에는 건축자재나 인테리어 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홈디포'라는 대형 매장이 있습니다.

홈디포 매장의 모습

 

투박하긴 하지만, 미국 사람들은 직접 물건을 만들어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인건비가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비싸고, 출장비 또한 마찬가지여서 가능한 셀프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다보니, 홈디포에는 다양한 공구와 기자재들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답니다.

계획적으로 소비하지 않으면, 충동구매각이 떠억~~

 

그런 이유인지, 미국차들은 대개가 트럭형태로 대형짐들을 실을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최근 코로나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홈디포'에서 판매하는 파인애플 식물이 품절행진이라는데요...

집콕 생활에 뭔가 활력소를 찾는 사람들이 식물을 키우기 시작한 것이죠.

 

괴마옥

 

꼭 파인애플처럼 생긴 괴마옥은 파인애플과는 상관 없는 다육식물입니다.

그래서인지, 건조에 강한 편이죠.

 

통통한 몸통에다가 수분을 담고 있어서, 주변에 물이 부족하면 충당해서 쓴다고 합니다.

그럴 때에는 몸통이 홀쭉해져서 얇아진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기도 한다고...

대신 물에 취약해, 너무 많이 물을 주면 힘들어 한다네요.

 

 

인터넷 판매가를 보니, 2~8만원 가량으로 크기나 모양에 따라 다양하군요...다육이, 인테리어화분, 괴마옥 뭐 이런 단어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귀여운 몸체와 파인애플 닮은 외양에는 어울리지 않게, '괴마옥'이라는 약간 독특한 느낌의 이름인데요...무슨 중국영화 이름 같지 않나요? ^^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또는 "귀신을 쫓아낸다."는 뜻이라네요.

그래서인지 집들이 선물이나 개업선물등으로 많이 애용된다고 해요.

괴마옥'이라는 이름보다는'파인애플 선인장'이란 별명이 훨씬 예쁘지 않나요? ^^

 

인테리어 식물이라...

파인애플을 닮은 관상용 식물, 괴마옥은 통풍이 잘되는 반 양지에서 키우기 쉽구요..

가끔씩 흠뻑 햇볕을 받을수 있으면 좋데요.

물은 속 흙이 말랐다 싶을때 주면 되는데, 대략 20~30일에 한번 정도면 된다고 해요.

햇빛이 부족하거나 반대로 너무 강하면 초록색 잎이 노랗게 죽어버리는데,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죠... 그렇게 키우기 까다로운 식물도 아닌데...^^

 

특이한 건, 괴마옥의 몸체에 상처가 나면 하얀 진액이 흘러나오는데 독성이 있는 액체라고 해요. 눈에 닿으면 실명까지 될수도 있다는...

 

모 꽃집의 괴마옥 광고

 

괴마옥은 아래 잎이 떨어지면서 위로 자라는 식물이랍니다.

성장하기 좋은 적정온도는 20~25도 정도이구요.

 

괴마옥은 철갑환(Euphorbia Bupleurifolia)와 아미산(Euphorbia Gabizan) 선인장의 교배종입니다.

아미산 선인장

 

철갑환

 

다육식물을 키워본 경험이 많은 분들은 마사토와 펄라이트, 피트모스와 질석을 절적하게 배합해서 다육식물을 잘 키우시는데, 너무 크게 자라서 보기 좋지 않을 수도 있으니 거름이 적은 상태로 키우기도 합니다.

반려식물로 괴마옥을 키우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더군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