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책 여행

죽음 1,2.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전미연 역 . 2019년 ​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들은 대부분 아주 재밌다. 그래서 대중소설이라 불리운다. 개미와 타나토노스, 신, 웃음. 잠, 파피용, 고양이, 뇌 등등... 그의 작품은 출간과 동시에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되고, 높은 판매부수를 올린다. ​무엇이 한국에서 그의 인기가 유지되도록 해 주는 걸까? 아마도 마치 헐리우드 영화를 염두에 두고 쓴 듯한 스피디한 전개와 영화대본과도 같은 재미있는 내용들로 흥미를 유도해 내는 필력 덕분일지도 모른다. ​죽음 1은 죽음과 영혼 등 다루기 벅찬 주제에 바로 진입한다. 작가가 의도했건 아니건 간에, 몇 편의 헐리웃 영화에서 보았던 장면들이 안에서 펼쳐 진다. ​ ​ 죽음에 관한 장편소설의 출간을 앞두고 있는 인기작가 가브리엘 웰즈(그의 이력은 실제로 베르나.. 더보기
불안증폭사회. 김태형 . 2011년 ​ ​ 심리학자가 들여다 본 한국사회 구성원들의 현재의 모습과 미래에 대한 전망이다. 출간 된지 꽤 지난 책이어서, 필자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확인해 보는 것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1997년 한국은 IMF사태라는 초유의 국가 위기를 맞이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IMF 체제에서 벗어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수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고, 직장인들이 갈 곳을 잃고 힘들어 하던 그 시절.... 자살자들도 속출했었다. ​IMF 빚을 갚기 위해 온 국민들이 장롱 깊숙히 묻어두었던 금붙이를 꺼내들고 줄을 서서 '금모으기 운동'을 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난다. 음모설에 의하면, 양털 깎기처럼 국제적인 금융세력들이 한국을 한번 털어먹고 나간 것이라고도 했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더보기
세상에서 제일 비싼 그림들. 2012년 초판을 발행하였던 시공아트에서 출간된 그림책이다. 소더비와 크리스타 등 세계적인 경매시장에 나와 수 백억원에 팔린 최고가의 미술품들... 이 상상초월의 고가품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부호들의 자존심 싸움과 미술계/미술 시장을 둘러싼 메카니즘 등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뒷 얘기들을 적절히 배합하여 흥미로운 책을 만들어 펴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스케치에서부터 데미언 허스트의 송아지까지 세계 미술 시장을 뒤집어 놓은 최고가의 작품 100점을 선정했다. 지은이는 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 시르와 아르노 코르네트 드 생 시르 부자이다. 김주경씨가 옮겼다. ​ ​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이다. 루벤스의 제자였던 얀 반 덴 호크의 작품으로 잘 못 알고 소장해왔던 오스트리아의 귀부인이 이 작품이 루벤스의.. 더보기
생각의 비밀. 김승호 저 ​ 라는 베스트셀러로 전세계적인 메카히트를 기록하고 재테크관련 강의 등으로 막대한 수입을 벌어들였던 로버트 기요사키란 사람이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돈 버는 법에 대한 기존의 개념을 뒤집는 속 시원한 '정의'를 내려줌으로써 단숨에 매니아층을 형성하였다. ​하지만, 이 후에는 고만고만한 비슷한 내용의 책들만 연달아 내 놓았었다. 자산과 부채에 대해 정확히 알고 현금의 흐름을 파악해서 자신의 경제현황을 명확히 파악하되,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자기를 위해 일하도록 하라는 요지였다. ​ 에서는 책 초반부터 성실하게 돈을 벌지만 가난한 아빠와 영리하게 돈을 버는 아저씨(부자아빠)를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왜 돈을 벌기위해 열심히 일만 하는 사람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지를 충분히 이해 할 수 있게 설명해준다... 더보기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한강의 기적에서 헬조선까지 잃어버린 사회의 품격을 찾아서...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고 들을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 4번째인 책이라고 한다. 서울대 사회학과 이재열 교수가 진단한 한국사회의 어제와 오늘의 얘기이다. ​GNP 3만불을 넘어선 한국은 경제수치로는 선진국으로 진입한 듯 하지만, 행복지수는 OECD 국가들 중 최하위. 어떻게 된 일일까? 한국은 어찌하여 불신, 불만, 불안의 3불 사회가 되어 버렸을까? 젊은 세대들이 2세 낳기를 주저하여 해마다 역대 최저의 출산율을 갱신하고 있다는 건 우리 사회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얘기다. 진보정권이든 보수정권이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듯 하지만, 매번 헛발길질만 해왔다. 근본 해결책을 찾지 않고 임시방편만 늘어놓기 때문이다. 그럴수밖에 없는.. 더보기
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이란 부제를 단 이 책은 상위 몇 프로의 세상에 속해 있으면서도 태생적으로 그들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저자가 나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 보려한 한국사회의 적나라한 자화상들이 책 구석 구석에서 에누리 없이 펼쳐지곤 한다. ​최상위 엘리트 집단들의 대화내용에서 전해지는 그들만의 리그와 피 말리는 출혈경쟁은 새삼 모골이 송연하다. 하프를 전공한 어느 사모님이 수학과 교수인 부군을 제치고 자녀 수학 선행학습 스케쥴을 짜고 있었고, 발레를 전공한 어느 사모님은 미국 박사 출신인 부군을 제치고 애들 영어 웅변대회 수상경력을 챙기고 있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들... "그래도 공부 하나만 불균형하게 잘하는 애가 되지 않도록 이것 저것 많이 시키고 있어요" "맞아요, 이 글로벌 .. 더보기
인간 ​육체와 정신으로 이루어진 인간... 시각적으로 입증되는 육체와는 달리 정신은 물리적인 실체가 없음에도 그 존재를 부인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다만, 존재는 인정하나 의식과 무의식으로 이뤄진 정신의 작동방식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가설이 많아 객관적 진실은 아직도 연구중에 있다. 우주의 신비처럼 과연 밝혀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미스 유니버스대회나 각종 보디빌더 대회는 누가 뭐라해도 외적인 모습에 방점을 찍는 대회이지,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찾는 대회는 아니다. 예전엔 그래도 가끔은 외모보다는 내면의 모습이 더 중요하다고 얘기했었다. 하지만, 현재의 한국은 대놓고 외모지상주의임을 표방한다. 남녀의 구분이 없다. 좀 더 멋진 외모를 갖기위해 의료적 시술도 마다하지 않으며 때론 목숨을 걸고 큰 수술도 .. 더보기
예술 수업 흔적 없는 삶(2017)이란 영화가 있다. 아름다운 숲을 배경으로 한 영화포스터에 눈길이 끌려 서정적인 내용의 드라마를 기대하며 사전정보 없이 보게 된 이 영화는, 전후 상황에 대한 설명 없이 곧바로 배우들의 표정연기로 그들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영화 초반, 초록으로 둘러싸인 울창한 숲속... 부녀지간으로 보이는 중년의 남자와 앳띤 얼굴의 여자는 도망자들처럼 숨어다니며 기이한 행동들을 계속한다. ​처음보는 낯선 배우들이 뿜어내는 스릴러물 같은 분위기가 보는 내내 불안하기 그지없게 만들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이 영화는 미국 포틀랜드에 위치한 광활한 삼림지역에서 수년간을 숨어 지내온 10대 소녀와 아버지의 삶을 따라가는 내용이었다. ​영화 속에서 암시하는 대로 아버지는 전쟁터에서 얻은 트라우마로 보통사람의..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