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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

잠.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전미연 역 꿈의 사전적 의미는 "잠자는 동안 일어나는 심리적 현상의 연속"이라 되어 있다. 수면중에 착각적, 환각적으로 체험하는 감상성 심상 혹은 잠자는 동안 생시처럼 여러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체험을 하는 정신현상이라고도 되어 있다. 정의자체가 모호하게 이해하기 힘드니, 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 조차 힘들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미신같은 해몽에 관한 글만 잔뜩 도배되어 있을 뿐, 꿈의 실체에 접근하는 글은 찾아볼수가 없다. 우리가 꿈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단면이다. ​ 우리는 평생의 3분의 일을 잠으로 보내고, 12분의 1을 꿈을 꾼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꿈'이란 단어는 미래의 희망을 얘기할 때 쓰는 단어로 더 익숙하게 다가온다. ​대부분의 꿈들은 잠을 깨는 동시에 휘발되.. 더보기
파피용.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전미연 역 를 시작으로 떠난 베르나르 작품 릴레이 독서가 계속되고 있었다. 오래전 아내가 사놓은 와 가 집에 있는지도 모르고, 도서관에 가면 무조건 베르나르 작품들을 닥치는 대로 대출받아 와서 읽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베르나르는 톨스토이나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작가라고 한다. 그도 그런 사실을 알기에 작품속에 한국과 관련된 인물이나 내용을 자주 언급하곤 한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 작가인 만큼, 상술에도 눈을 떴다. ​한국인들이 그를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우리정서에 비교적 부합하는 문장서술과 기발한 상상력의 끝없는 향연때문일 듯하다. 베르나르 전문 번역가라 할 만한 전미연씨의 애쓴 흔적도 한 몫 할 듯 하다. ​ 파피용하면 내.. 더보기
애착수업. 오카다 다카시 저/이정환 역 현대의학은 최첨단 장비와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치료기술을 개선하고 불치의 영역에 도전을 하고 있다. 그 동안에 수 많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어 왔고, 그런만큼 현대인들의 현대의학에 대한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며 인류를 위협해 왔던 병원균이나 다양한 종류의 외상과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 발생한 질환들은 현대의학에 의해 그때마다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가며 인류는 그럭저럭 잘 버텨내고 있다고 여겨진다. 유전장애나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한 질환들 또한 훨씬 해결이 힘들지만, 근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게 조절하는 수준까지 업그레이 되어 왔다. ​그 결과, 인간의 평균수명은 불과 수 십년사이에 엄청나게 늘어났다. 그 화려한 위용에 비하면 현대의학의 아킬레스건이라.. 더보기
골든 아워 1,2. 이국종 저. ​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메스컴을 통해 보여지는 이국종 교수의 어두운 얼굴엔 다 이유가 있었다. 단순히 일이 힘들고 몸이 고달퍼서 만이 아니었다. 중증외상센터라는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선진의료시스템 을 정착시키려고 분투하는 이국종교수의 선한 노력들이 왜 그다지도 어렵고 힘들게 흩어지곤 했을가? ​그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많은 말들을 쏟아 놓았다. 김훈의 서사를 따라간다는 본인의 솔직한 고백처럼, 책 구석구석에는 김훈 필체의 냄세가 난다. 하지만, 그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문체 또한 확연히 베어나온다. 게다가 그의 필력은 상당히 강해, 책의 흡인력도 뛰어났다. 정리가 덜 된 듯 군데 군데 겹치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스토리의 몰입도는 상상 이상이다. ​ 시스템의 부재와 근.. 더보기
어른을 위한 그림동화 심리 읽기. 오이겐 드레버만 저/김태희 역 그림동화라 해서, 그림이 많이 들어가 있는 동화인 줄 알았다...무식하게스리...^^ 독일의 그림형제가 옛부터 전해오는 민간설화를 수집한 민화집을 그림동화라 한다. ​ 1971년 스텐포드 대학 심리학과에서는 지원자들을 죄수그룹과 간수그룹의 두 그룹으로 분류한 뒤 모장소를 감옥으로 개조해 각본 없는 실험을 한 적이 있었다. 처음엔 두 그룹으로 분류된 지원자들 모두 서로 자신의 역할에 어색해하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간수그룹이 선을 넘는 과도한 폭력행사를 죄수그룹의 지원자들에게 행사하고 죄수그룹에서 희생자들이 속출하게 되자 실험을 강제 종료할 수 밖 에 없었다고 한다. ​ 이 실험은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가장 추악한 본능 중 하나인 인간의 폭력성을 일깨운 인류역사상 최악의 실험중 하나로 여겨진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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