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

숨결이 바람될때. 폴 칼라티니 저/이종인 역 . 2016년 서른 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뉴욕 타임즈 12주 연속 1위, 아마존 종합 1위, 2016년도 상반기 미국 최고의 책, 전 세계 38개국 판권 수출... ​책이 그리 크지 않은데다 부피도 얇아 몇 시간이면 다 읽겠다 싶었는데, 좀처럼 빨리 읽어 나갈 수가 없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사색의 시간들이 걸림돌처럼 올라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없이 충만한 느낌의 독서 시간들이었다. 저자 폴 칼라티니는 신경외과 의사로써 폐암말기 판정을 받고, 삶의 마지막 2년여를 글을 쓰고 기록하며 지냈다.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을 검색하며 돌아다니다 보면 허위 과장 정보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 십상이다. 넘쳐나는 출판서적들 속에서 온갖 화장으로 범벅되어 좋은 책인양 기만전을 펴는 틈새에서 양서를.. 더보기
파리 여행. Paris 파리 도착한 날은 그리 날씨가 맑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비교적 늦은 시각에 도착하였고, 밤 시간에 그냥 있기도 뭐해 가장 가까운 관광지인 개선문을 보러 갔지요. 숙소를 비교적 외곽에 있는 한인집에 정한 관계로 한 참을 걸은 뒤 몇 정거장은 타고 나와야 했답니다. 파리는 도심으로부터 1구역~5구역(정확하지는 않지만..)까지 구획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구역에 따라 하룻밤 숙박료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더군요. 밤에는 나돌아다니기 싫어하는 애들도 파리의 밤은 뭐가 그리 좋은지 텐션 업이더군요. 파리의 밤~ 로맨틱하긴 하답니다. 비가 한번 뿌렸는지, 바닥들에 물이 촉촉하네요. 개선문을 중심으로 하여 주 도로들이 사방으로 뻗어 있더군요. 멀리 에펠탑도 보이고, 원형 관람차도 보이고, 쭉쭉 뻗은 넓은 도로들이 별.. 더보기
통증 혁명. 존 사노 저. 이재석 역 . 2017년 재 출간 7년 전부터 우연히 접하게 된 생활체육 탁구 는 내 생활의 활력소였다. 최근 몇 년간은 퇴근 후 저녁시간을 거의 다 탁구를 치면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빠져 있었다. 재미도 있었고 건강에도 좋은 것 같았다. 몇 년동안 감기를 앓은 적이 없었다. 탁구가 보기보다는 격한 움직임이 많아 운동 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심심챦게 많다. 엘보우가 오기도 하고, 아킬레스 건염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나도 올 초부터 생긴 엘보우 때문에 지금까지도 탁구를 쉬고 있다. 지난 주 동호회 모임 에 나가서 살짝 운동을 시작해봤는데, 이젠 엘보우 통증이 견딜만 했다. 마음 속에선 벌써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안달이다. 그간의 고통은 금새 잊어버리고선...ㅎㅎ ​이 책은 정통의 의학에서 약간 벗어.. 더보기
말 못하는 사람. 성석재 산문집 의 소설가 성석재가 산문집을 냈다. 투명인간에서도 문장 하나마다 톡 톡 튀는 페이소스(Pathos)를 유발하더니, 그 만의 체취어린 필체는 여전하다. 마치 쉬지 않고 유머러스하게 은유적으로 얘기하는 영국 신사처럼, 그의 글은 시시콜콜한 재미를 준다. 좀 더 한국적이고 좀 더 투박하게... 이 책의 첫 산문 제목이[개구멍 속의 기차]이다. 개구멍... 어떤 글이 펼쳐 질지 알만하지 않은가? 실제로도 실망시키지 않는 재미 있는 추억들이 책 위에서 신나게 상영된다. 비록,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이해하지 못할 정서가 될 가능성이 많긴 하지만... 산문집이라 해서에세이집과는 무슨 차이가 있나궁금해진다. 또한 수필과는 무슨 차이이지? 고등학교 시절에 배우긴 했었던가? 긴가민가...하여... 결국 검색을 해 보게 된다.. 더보기
[Playlist] "이 노래 뭐야" 자꾸 물어보는 팝송모음 POP 가사와 함께 번역까지 함께 영상으로 만들어져 감상하기 참 좋네요. 유튜브는 음악감상하기는 최적의 웹인거 같아요. ^^ Playlist ​ 0:00 Keshi - 2 soon ​3:25 Lauv - Superhero ​6:21 Sasha Sloan - Older ​9:09 Edsheeran - Perfect ​13:29 Etham - Purpose (Stripped) ​16:46 New Empire - A Little Braver ​20:08 Alok, Felix Jaehn & The Vamps - All The Lies ​23:06 Charile Puth - One Call Away ​26:15 Shawn Medndes - Where Were You In The Morning? ​29:18 Cash Ca.. 더보기
엄마 인문학. 김경집. 화사한 핑크빛 일러스트와 균형 잡힌 크기의 제목. 책이 참 예뻤다. ​하지만, 이 책은 위기의 한국사회를 구하기 위한 엄마들의 혁명을 부추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혁명이란 단어가 풍기는 피비린내의 뉘앙스를 지우고, 그 대신 작가는 엄마들에게 무혈혁명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가독성 뛰어난 글 솜씨로 역사, 예술, 철학, 정치, 경제 그리고 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선보이며 엄마들이 변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해 나간다. ​이 세상 모든 이에게 가슴 찡한 존재 '엄마'. ​그런 엄마들에게 무엇을 위한 혁명을 요구하는 걸까? 혁명이 아니면 해결될 수 없는 한국의 실태는 과연 어떠하다는 것일까? ​한국은 일제치하에서 주구 노릇을 하며 자신의 영달만을 추구했던 친일파 들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채 현대사로 접어들었.. 더보기
빅데이터 소사이어티. 크리스토퍼 라베/김성희 인터넷 검색을 할때는 주로 네이버를 이용하는 편이다. 과거 한때는 다음을 주로 쓰기도 했는데, 블로그 활동을 하다보니 플랫폼 접근면에서도 네이버가 더 편해진 면이 있었다. 최근 어떤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무언가를 업그레이드 하라는 메세지를 무심코 클릭 했는데, 그 이 후부터 인터넷 익스플러러가 먹통이 되어 버렸다. ​컴퓨터를 잘 알지 못하는 탓에, 다른 컴퓨터로 접속하여 카페나 블로그들에 있는 온갖 해결을 장담하는 방법들을 동원하여 고쳐보려 했으나 여전히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뺑뺑 돌기만 할 뿐 열리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손에 익지 않은 구글 크롬을 열어야 했다. ​사실 전세계적으로는 이미 구글이 검색 시장을 장악했다. 라인(LINE)을 통해 일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아는 네이버가 오늘 야후 재팬을 인.. 더보기
파블로 피카소. 아비뇽의 아가씨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 1881~1973)는 입체화가의 제왕격이죠.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현대작가로써 스페인에서 태어난 피카소는 프랑스 미술에 영향을 받아 파리로 이주했었죠. 평생동안 수 많은 에피소드를 남겼던 유명화가답게, 태어나면서의 일화도 남 다르네요. 보통의 아기들은 태어나면서 세상에 자기의 탄생을 알리기라도 하듯 신나게 울어젖히잖아요. 혹자는 낯선 환경에 부닥친 아기들의 두려움의 표현이라고 하기도 하구요. 어찌됐건 큰소리로 울어대는 건, 양수에 젖어 있던 폐포들을 쫘악 쫙 늘려주어 아기가 건강하게 자랄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인데요... 피카소는 태어난 직후 뺨을 때려도 울지 않을 정도였다고 해요. 마침내 의사가 시가를 크게 빨아들여 아기의 얼굴에 뿜..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