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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만조 때 들러 본 와온해변. 그렇게 많이 들러 봤던 와온 해변이건만, 언제나 간조기였었나봅니다. 처음으로 이렇게 바닷물이 가득 들어와 있는 모습을 보니, 전혀 색다른 느낌이네요... 그러고보니, 늘 해질녘에 이곳을 들르곤 했는데... 같은 시간대여도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반겨줄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오늘 제대로 눈 호강 하네요... 달의 시간은 해와 다르게 움직인다는 걸 실감하게 되는 군요. 잔잔한 바다 물결이 마치 호수를 쳐다보는 듯 합니다. 은은하게 저물어가는 석양빛도 은근히 시상(詩想)을 자극하는 것 같구요~ 군데 군데 신경 거슬리게 하는 쓰레기더미나 오물들을 피해 사진 각을 잡으면, 그럴싸한 뷰가 잡히네요. 저런 곳에서 낚시대 드리우고 시간을 보내도 참 좋을 듯 합니다. 산과 바다... 조용히 일렁이는 파도와 그 물결에 .. 더보기
베를린 자유여행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냉전시대 동서로 나뉘어 있었죠. 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가인 죄로 패전후 승전국인 미국과 소련이 각각 반으로 나누어 지배한 탓이었죠. 지금도 동서를 나누었던 베를린 장벽의 잔해가 역사의 산 증인으로써 도시 안에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전범국가인 일본을 놔두고, 한국을 남북으로 갈라버린 역사의 아이러니를 되새겨보지 않을 수 없는 도시입니다...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베를린의 느낌은 정말 차분하게 느껴졌습니다. 대도시 특유의 분주함이나 정신없음 혹은 과밀함 등 그 어느 것도 느껴지지 않았죠. 평일이어서 그랬을까요? ^^... 넓다란 도로를 여유롭게 달리는 차량들의 모습에서도 낯선 도시임에도 편안함(?)마저 느껴지더라구요... 겨울철 여행은 어느 도시를 가도 푸르름을 지닌 계절에 가는 것.. 더보기
대영박물관. THE BRITISH MUSEUM 대영박물관의 로비는 멋진 무늬의 천장 유리뷰가 유명세를 탄 곳이죠. 거대한 규모의 예술품으로 느껴지죠. 건축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었다고나 할까? ^^... 우리나라도 이젠 획일적인 건물외양에서 벗어나 점차 개성 강한 건축물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죠?... 1759년에 설립한 대영박물관은 "The British Museum" 이라고 현지에서는 부릅니다. 세계 최조의 국립 공공박물관이라고 하지요. 뭐든 가장 먼저 시작했다는 점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인정받을 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모면에서도 세계 3대 박물관에 들 정도이니, 가히 영국인들의 아이디어들이 새삼 대단해 보입니다. 연간 600만명 가량의 관광객들이 들러가는 명소이며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어마 어마한 규모여서 건성으로 훓어봐도 몇 .. 더보기
Cambridge University. 캠브리지 대학교. 런던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캠브리지는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대학도시입니다. 캠브리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삼분의 2 정도가 대학과 관련된 일로 생활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고딕풍의 웅장한 cathedral (성당)이 너무도 인상적인 캠브리지 대학은 여러 분야의 단과대학이 도시 이곳 저곳에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있지요. 각 단과대학별로 도서관과 기숙사를 따로 구비하고 있어, 온전히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하지요. 대학 본관 앞에는 DNA 의 이중나선구조를 발견하여 노벨상을 수상했던 왓슨과 크릭이 자주 들렀다는 Eagles 카페가 지금까지 과학도들의 성지로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 곳을 제외하고는 한국의 대학가와 달리 유흥을 즐길만한 곳이 별로 없.. 더보기
아일랜드 속의 영국. 북 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 아일랜드는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자유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힘이 약한 국가들의 과거 역사에서 흔히 보게 되는 외세 침략과 식민 지배... 아일랜드도 처참하게 당했던 나라중 하나였죠. 아일랜드는 무려 700년 이상을 영국의 군화발아래 짓밟혀 있었죠. 한 때 자신들의 영토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대영제국은 작금에는 상당수의 식민지들을 원래대로 반환하고 있다지만, 아직까지도 그 여파가 진행형인 곳이 있지요. 북 아일랜드도 그런 곳 중의 하나입니다. ​ 역사의 흔적을 더듬어보면, 1916년 부활절 다음날 아일랜드 공화주의자들이 더블린의 중앙우체국등지에서 아일랜드의 독립을 선언했는데 영국의 무자비한 폭격으로 실패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국 이주민들이었던 신교도가 지배하던 북아일랜드에서는 아이리쉬인 구.. 더보기
제주 여행 제주 공항 바로 앞에 있는 포토존... 돌하루방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기시라고 설치해 놓은 것 같았죠. 코로나 터지기 전, 직장 동료들과 1박 2일의 화끈한 제주여행을 다녀왔었네요. 이번 여행에서 제일 먼저 들렀던 곳은 에코랜드~ !! 그리 광활하다고는 할 수 없는 규모이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느낌이 들었었지요... 확 트인 공간의 푸르른 잔디는 참 힐링되는 느낌을 선사합니다~~ 뉴스를 보니, 올해 볼드윈 기종 모델의 기차가 탈선해서 사람들이 다치는 안전사고가 있었더라구요... 돌아다니다 보면, 꽤나 걷는 거리가 길지요... 군데 군데 예쁜 포토존을 각종 인형과 소품들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다음 코스로 찾은 곳이 휴애리... 수국이 만발하였다고 했는데, 절정은 조금 지난 듯 조금은 시들시들 했던.. 더보기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 Venezia/Venis. 여름 방학을 맞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베니스)로 온 가족이 여행을 갔지요... 저가 항공이라고 해도, 방학때이다보니 평소보다 항공료 가격이 많이 올라 있더군요. 그리 어렵지 않게 공항에서 베니스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편을 찾았습니다. 산 마르코 광장을 중심으로 해서 도심 전체에 쫙 깔린 수로를 통해 이동하는 도시로 그 덕에 수 많은 다리와 수로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불행히도 초행의 여행자에겐 지독히도 복잡한 곳이기도 하구요... 버스에서 내려 본격적으로 시내로 들어가게 되면, 차량은 단 한대도 없습니다.... 이 도시에서는 곤돌라나 수상택시, 수상버스라고 불리는 배만이 유일한 교통 수단이지요... 자전거, 오토바이... 그런 거 없습니다... 복잡한 미로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도 .. 더보기
[영국] Warwick Castle. 워릭 성. 영국 워릭성은 버밍엄 근처에 있는 영국 특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전형적인 영국 스타일의 성입니다. 1068년 윌리엄 1세가 건설한 곳으로, 중세 영국의 생활모습을 고스란히 재현시켜 놓은 곳이죠. 한국으로 치면 일종의 민속촌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죠... 다양한 이벤트를 하다보니, 입장료가 다른 관광지에 비해 조금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영국의 옛 풍물을 제대로 느끼기엔 안성맞춤인 곳이죠. 규모나 웅장함 등에서 영국의 유명한 윈저성과도 비견될 만큼 유명한 곳입니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여러차례의 증축과 개축을 거듭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죠... 1978년에 투소그룹에서 인수하여, 본격적으로 관광지로 개발에 착수하였다고 합니다. 성 안에는 실제 크기로 밀납 인형을 제작하여 중세시대의 분위기를 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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