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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런던 자연사 박물관 겨울 방학이 되면 영국 전역이 들썩입니다. 직장인들도 거의 한달이 넘는 휴가기간의 대부분을 자녀들의 학생방학 기간에 맞춰 여행 등으로 쓰기 때문이죠. 그래서, 학기 중에 사람이 붐비지 않을 때 한 차례 다녀 온 적이 있었던 런던 자연사 박물관을 다시 가보기로 했습니다. 2번째라고, 큰 애가 교통편을 분석해서 여행길을 리드하기로 했지요. 때론, 어른들보다 더 빨리 지리를 읽어내기도 하고 일단 hearing 에서 월등히 나은 실력이기 때문에 같이 다니면 든든하지요. 일단 어린이들을 데리고 다니면, 어른들만 다니는 것에 비해 훨씬 많은 배려를 받을 수 있지요. 그런 문화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정작되어 있지요... 런던에 도착하여, 자연사 박물관까지 가는 subway 를 골라타고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더보기
영국 캠브리지. 겨울 풍경. Cambridge. 일 년 정도 머물었던 영국 캠브리지... 대학도시로 옥스퍼드와 쌍벽을 이루는 곳입니다. 벌써 오래 전 일이 되어버렸네요. 대학도시답게 주민들 대부분이 여러가지 관계로 캠브리지 대학과 연관이 되어 있는 곳이죠. 교회에 가면 캠브리지 대학 출신들이 엄청 많았지요. 교육수준도 높고, 범죄율이 낮아 조용한 성격의 사람이라면 살기 좋은 곳이죠... 반면 놀기 좋아하고 활동적인 사람에게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요. 이 곳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자전거를 배우고 익혀 거의 곡예 수준으로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떤 대학생은 두 손을 놓고 무언가를 읽으면서 자전거를 타고 가더군요... 잘 아는 길이어서 가능한 일이었을까요? ^^... 이 곳은 우리나라에 비해 여름철은 비교적 시원하고 겨울은 포근한 편입.. 더보기
런던. 새해 첫날 런던 시내 드라이브. 캠브리지에서 런던까지는 차로 대략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입니다. 물론 차량정체가 없을 때의 시간이지요... 런던 인근의 차량 정체는 대도시답게 심각합니다. 게다가, 공해 차감정책의 일환으로 각종 규제들이 많아 차라리 대중 교통을 이용해 런던에 다녀오는 게 훨씬 편했지요. 새해 첫날 교통이 한적한 때를 골라 신년인사도 드릴 겸 런던으로 지인과 함께 드라이브를 떠났었지요... 지인이 여러 건물들의 이름을 알려주었는데 거의 기억나지 않네요... 런던에 진입하기 전, 축구 스타디움이 보이네요... 꽤 유명한 구단의 것이었는데... 이것마저 기억이 잘 안 나네요..ㅠㅠ 영국의 겨울 하늘의 색깔은 항상 저 모양일 때가 많지요... 회색빛 하늘... 을씨년스런 바람과 스산한 추위... 기분마저 꿀꿀해지죠..... 더보기
홋카이도 여행. 북해도. 일본여행.2 windownine.tistory.com/391 눈길 운전에는 이골이 나셨는지 거의 눈 없는 도로를 달리는 속도로 관광버스를 운전하시는 기사님... 그냥 말없이 운전만 하실때는 거의 야쿠자 포스여서 말 한마디 걸기 힘들것처럼 보였는데, 이 분 정말 친절하시더군요... 서비스정신이 투철하십니다...^^ 숙소에서 30여분을 이동하여, 호수의 도시 도야로 이동합니다. 도야 호수 또한 어제 본 시코츠 호수처럼 칼데라 호수라고 하며, 둘레가 43 킬로미터로 규모도 엇비슷합니다. 호수 중앙에 4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으며, 도야시에는 우수산과 소화신산이 있지요. 호수 유람선에서는 배 주위를 배회하며 새우깡을 받아 먹고 사는 갈매기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애써 노력하지 않고, 사람들이 주는 새우깡으로 살아가는.. 더보기
홋카이도 여행. 북해도. 일본여행.1 몇 년 전만해도 버킷리스트 중 하나에 '일본에서 한달살기'가 있었답니다. 홋카이도를 다녀온 뒤로 일본에 대한 느낌이 너무 좋아져서였죠. 비싼 일본 물가를 감안하여 여행경비도 좀 모으고, 조금이나마 불편을 덜어버려고 일본어도 공부하기 시작했었죠. 고등학교 때 제2 외국어를 독어로 배운지라, 일본어를 처음부터 새로 공부한다는 게 쉽지 않더군요. 선택의 여지도 없이 왜 그 먼 나라의 언어를 강제로 배우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럴 땐 참 속상하더라구요.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워 두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구요.. 독학으로 낑낑대다 힘들어서 학원을 다녀볼까 했지만 지방소도시라 그런지 신뢰가 가는 일본어 어학원을 찾기 힘들더라구요. 최근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두 나라 사이의 왕래가 불편해지면서, 자연스레 .. 더보기
스웨덴 스톡홀름. 시티투어.랜선여행. 해외여행을 못하게 되니, 한번도 뒤적여 보지 않았던 지난 여행사진들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사진 하나하나에 연결되어있는 시간과 공간을 현재로 불러내는 일들이 제법 쏠쏠하군요. 가끔은 내 머리 속에 저장되어 있는 기억과 전혀 다른 사진들이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이 또한 인간의 기억이란게 얼마나 쉽게 왜곡될 수 있는지 깨우쳐 주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네요. 낯선 도시를 가장 잘 경험하는 방법은 두 말할 필요없이 그 도시를 잘 아는 사람을 가이드로 하여 다니는 것이겠죠. 그럴 여건이 안 된다면, 뭐 열심히 검색하고 공부해서 최선의 동선을 짜야겠구요... 하지만, 가이드 없이 하는 자유 여행은 자기 취향에 맞게 맘대로 계획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지요. 단체가 아닌 개인적으로 가이드를 대동한다면야 또 별개의 상.. 더보기
할슈타트. 오스트리아. 할슈타트는 일년 내내 관광객들로 붐비는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입니다. 호수를 따라 산 아래에 둥지를 튼 이 곳은, 독특한 모양의 집들이 많습니다. 자연친화적인 마인드로 거주지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에 의해 형성된 마을이지요. 어떤 집들은 나무와 집의 벽이 일체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신기하지요... ​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여행 간 날은 비가 많이 왔습니다. 일기 예보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뜸하더군요... 비가 흩뿌리기 시작하자, 그나마 거리에 있던 관광객들도 모두 숙소로 들어가버려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 도착한지 2시간도 지나지 않아, 제법 굵은 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뭐 마을은 구경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만큼 적었지요. ​ 할슈타트는 드라마 로 뜬 곳이긴 .. 더보기
피요르드. Fjord. 노르웨이 여행. 전날 밤, 너무 늦은 시간에 노르웨이 횡단 기차를 타고 오슬로에서 베르겐으로 넘어오면서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북유럽의 백야때문에 약간 잠을 설친 까닭도 있었던지 아침에 일어나는 게 쉽진 않더군요... 세면, 아침 식사 등을 아이들 챙겨가며 정신 없이 해치우고, 배 출발시간에 임박해 허겁지겁 베르겐 항구를 두리번 거리면서 유람선을 찾아 헤멨답니다... 낯선 곳, 낯선 절차... 그리고 처음보는 사람들과 처음 해보는 모든 것들에 나도 모르게 아드레날린은 만땅으로 끌어 올려져 있습니다.... 그래도, 잔뜩 긴장해서 부지런히 움직였던 덕인지 무난히 승선까지 하고 나니 마음이 탁 놓이더군요... 뒤 늦게 부랴부랴 들어오는 마지막 손님을 태운 뒤, 유람선은 부드럽게 미끄러져 항구를 빠져 나갑니다....베르겐 항구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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