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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리뷰] 신세계. 황정민, 이정재 주연 7년전 영화 에서 끈끈한 brotherhood를 선 보였던 두 배우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영화계에새로운 도전장을 디밀었네요. 예고편만 봐도 전체 줄거리가 어느 정도 감이 잡히는 액션물인 듯 한데, 이란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내용 외에 어떤 디테일한 스토리가 숨어 있을지 미지수지만 두 배우의 카리스마만으로도 스크린이 꽉 찰 듯 싶네요. 영화 는 제가 조폭영화를 싫어하는 지라, 영화관에서 보지는 않았었죠. 개봉한 지 한 참 지난 후에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방송할 때 조각 조각 보게 되었는데, 그렇게 보게 된 내용들이 무척 흥미롭고 꽤나 깊이 있게 보여지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제대로 처음부터 보게 되어, 작심하고 눌러앉아 봤습니다 ... 참 여러모로 생각이 많이 들던 영화였습니다. 선과 악. 고전적인 테마이자.. 더보기
[드라마 리뷰] tvN 싸이코지만 괜찮아 아이들이 즐겨 보는 드라마는 역시 재미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는데 어느샌가 아이들이 제 방으로 가 버렸다면 망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드라마이지요. 대학생인 아들녀석이 제법 흥미를 느끼는 걸 보니 이 드라마도 성공할 듯 싶군요. 제 개인적인 시각에서는 스토리라인 자체는 참 고통스러운 내용인 듯 느껴집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말이죠. 각인 (imprint)이란 말 들어보신 적 있죠? 여러가지 뜻이 있긴 합니다만... 태어난 새끼오리가 처음 본 것이 어미오리가 아니고 사람이었다면, 위 사진처럼 사람을 어미로 알고 쫄쫄쫄 뒤를 쫓아다니는 진 풍경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각인이란, 막 태어난 오리새끼들이 처음 본 것을 어미로 인식하여 따라다닌다는 것과 같은 현상.. 더보기
[드라마 리뷰] 모범 형사. 8회 ​ 가 지난 7월 28일 방영 되었죠. 회를 거듭할수록 웰드라마로써 자기 만의 색깔이 확실해지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 상당수의 형사물이 범죄자를 쫓아 종횡무진하는 슈퍼캅을 그리며 얼토당토 않은 비 현실적인 액션을 펼치거나 보기도 민망한 조폭싸움들로 범벅되곤 하는데 반해, 는 꽤나 진지하게 현실에 현미경을 들이대는 느낌입니다. ​ 어떤 경로를 통해 가지게 되었든지 현재 시점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진짜 범죄자들은 오히려 무고한 사람을 심판하는 위치에 있고, 무죄를 밝히려는 시도들은 온갖 비열한 술수와 회유에 번번히 무너집니다. 이런 일이 통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드라이브 중 하나인 자기 삶을 보호하려는 이기심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회차이더군요. 극소수의 사람들이 선량한 이.. 더보기
[드라마 리뷰] 미쓰리는 알고 있다. ​ MBC 수목 드라마로 편성되었지만, 4부작으로 제작된 길지 않은 단막극 형태입니다. '미쓰리는 알고있다'는 제목 자체가 주는 느낌이 예전 헐리웃 공포물 제목이 연상되며 개인적으로는 극의 퀄리티와 상관없이 별로였었는데, 드라마의 내용은 상당히 짜임새있고 흥미진진합니다. ​ MBC 에서 극본 공모를 해서 당선된 작품인데, 여러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당선되어서인지 상당한 수준의 구성력을 지니고 있었던 듯 합니다. 다만, 얼마나 잘 스크린에 옮겼는가의 연출상의 문제인데... ​ ​ 자살을 가장한 젊은 여성의 추락사... ​ 등장하는 거의 모든 주연급 조연들 4명이 모두 용의자로 살인범일 가능성이 보이고, 하나같이 저마다 복잡한 속사정을 지니고 있죠. 대부분의 추리소설들이 그렇지만, 이 극본 또한 얼마나 개연성.. 더보기
[영화리뷰] 결백. 스포 많음. 가정폭력... 늘상 폭력을 휘두르는 가장, 가난한 집안에 자폐아를 키우며 제대로 딸을 지키지 못했던 엄마. 자살시도로 얼룩진 불행했던 유년기 시절... 어찌됐든 이 모든 악재들을 뚫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잘 나가는 로펌에서 활약 중인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영화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치매걸린 엄마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의 좌충우돌 과정을 주 내용으로 한다. 칼에 찔려 죽은 사람보다 혀에 찔려 죽은 사람이 더 많아요. 검사면 검사답게 혀 제대로 놀리세요~! 영화의 극적 재미를 위해 부패한 공권력을 전면에 내세워 힘없는 개인들의 무력감을 극대화시킨다. 차기 도지사를 노리는 시장... 선거자금 마련을 위한 카지노 사업자와의 검은 유착... 어떤 연유인지 서로 돕고 뒤를 봐 주는 사법권력과 민.. 더보기
[드라마 리뷰] 모범 형사 이제 막 시동을 건 따끈따끈한 신작 드라마인데요... 제법 재미집니다. 내용이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럭 저럭 디테일이 살아 있고 사소한 오류 정도는 눈 감아 줄수 있을 만큼 드라마 전개속도도 양호하고 재미 있습니다. 브로맨스를 표방한 형사물들은 컨텐츠의 내용보다는 역시나 두 사람의 케미가 잘 어울려야만 성공할 수 있는데, 2화 까지 시청한 바로는 의외로 케미가 뛰어납니다. 오지혁 형사를 맡은 장승조 씨는 제게는 생소한 얼굴이었는데요, 이력을 보니 2005년 데뷔하여 그간 꾸준히 드라마에 얼굴을 선보였던 탤런트였군요... 잘 생겼으면서도 껄렁껄렁한 연기가 의외의 매력을 뿜어내는 군요..^^...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형사로 나오는데, 마치 미국영화 에서의 윌 스미스 느낌이 나요. 아니나다를까 강도.. 더보기
[영화리뷰] 찬실이는 복도 많지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렸던 시기에 개봉했던 한국영화더군요. 란 제목에서부터 뭔가 시니컬한 뉘앙스가 풍기더군요. 저에겐 비교적 낯선 주연여배우를 기용한 영화라서, 인디영화인가 싶었는데... 오히려 조연급 배우들이 윤여정, 김영민 등 눈에 익은 연기자들이었고, 최화정씨도 까메오로 출연했더군요. 젊은 시절에는 아무 생각없이 때려부수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선호하는 편이었는데, 철저히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재 이용하듯 영화라는 것을 스트레스 해소용 정도로 여겼기 때문이죠. 영화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영화 하나를 만들 때 어떤 노력들이 들어가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는 문외한이라서 그랬는지도 모르죠. TV드라마 같은 영화를 뭐하러 비싼 돈을 주고 영화관에서 보느냐는 생각도 있었구요. 한마디로 내 주머니를 털어 볼 영화.. 더보기
[영화리뷰] 사라진 시간 코로나시국으로 영화업계에는 최악의 시간들이 덮쳐 있습니다. 잠깐 숨 고르는 시간을 지나, 다시 코로나 확산의 공포가 스멀거리는 요즘은 기존의 영화관 상영보다는 언택트 방법에 의한 영화보급만이 숨 트일 공간으로 보입니다. 믿고 보는 배우 조진웅과 배우 겸 감독 정진영... 감독 정진영은 서울대학교 출신의 재원으로 연예계에서는 상당히 중량감 있는 배우이기도 하죠. 첫 연출작품으로 선보인 은 관람객이나 네티즌으로부터는 크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듯 하구요, 오히려 기자나 평론가들로부터의 평가가 더 좋은 편이네요. 저부터도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이거 뭐지?" 싶은 느낌과 함께 열심히 맞추어 나가던 3,000 피스짜리 퍼즐이 너 다섯개의 이빨이 빠져 있는 듯한 허탈함이 덥쳐 오더군요. 2시간 동..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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