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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거리두기 해제후 일상회복 첫 걸음단계...2 등산이건 산책이건 오롯이 혼자 걷는 시간에는 참으로 많은 생각들이 끊이지 않고 명멸합니다. 코로나 후유증인지 최근 멍한 시간이 많았던, 명상 아닌 명상을 하던 때가 많았었지요. 조금만 활동하고 나면 온 몸이 물에 불어나는 솜이불같은 느낌으로 정신까지 물먹은 듯 했었거든요. 어찌됐든 이른 아침 찬 공기를 쐬며 두발로 흙을 밟고 서는 기분이 나쁠리 없습니다. 400미터도 채 되지 않는 산에 오르면서 등산스틱까지 챙긴 건 좀 오버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가져오길 잘 했다 싶은게 몇 구간의 오르막이 참으로 견딜만하게 쉬워졌기 때문이었죠. 등산스틱처럼 누군가 믿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험난한 등산코스같은 인생살이에서 참으로 듬직한 일일 겁니다. 요번 코로나시국을 지나면서 아마도 인생에 있어서 자신들과 연.. 더보기
[단상] 거리두기 해제 후 일상회복 첫 걸음단계... 최근 허블망원경보다 월등한 성능을 지닌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을 원하는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우주의 신비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얻을수 있을거란 기대섞인 보도를 접했었죠. 작년 크리스마스경 지구에서 쏘아올린 후 우주공간 안에서 무려 7단계를 진행시키며 망원경을 완성하는데만 한 달여 시간을 소요한 것인데, 작업의 방대함과 세밀함에 우주과학의 깊이를 가늠할 수 가 없더군요. 사실 우주에 대해 생각해보면 저 같은 일반인들은 아는 게 거의 없을 텐데요, 그래도 어린 시절 밤 하늘을 수 놓던 은하수의 모습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세대로써 우주에 대한 경외심은 어떤 근원적인 존재에 대한 그 무엇인지도 모르겠네요. 허블 망원경을 통해 나사가 공개한 우주의 모습들은 하나같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사진상의 1 제곱.. 더보기
[단상] 티끌모아 조금더 큰 티끌. 누가 티끌모아 태산이라 했을까? "세상에 에누리없는 장사가 어딨어?" 맹모삼천지교란 말이 주변환경의 중요성을 뜻하는 고사성어이지만, 요즘 세대들은 이 말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집안 내력에 '장사'란 단어가 끼어들 공간이 없어서인지, 장사를 해 본 적이 없는 저로써는 어릴 때부터 들어온 이 말은 조금 이해하기 힘든 말 중에 하나입니다. 가장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도데체 얼마의 에누리를 남겨야 좋은가 하는 점이죠. 자유시장경제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서로 교차하며 자연스럽게 그 흥정가격이 결정된다고 합니다만, 살아오면서 시장교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너무 많았고 그런 요소들마저 가격결정요인에 포함시켜야 할 것 같더군요. 그러다보니, 똑같은 상품이라해도 어떤 상황에서 누가 파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이는 에누리의 현저한 차이를 의미하.. 더보기
[단상] 잘 버리는 것에 관하여... 우연한 기회에 서랍장 속에 쟁여둔 오래된 CD들을 발견했지요. 벌써 수년째 일년에 한두번 그 존재에 대해 알게 되곤 했을 뿐, 정리를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죠. 그도 그럴것이 그 양의 방대함이 지레 심적압박을 해 오거든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점 업그레이드되어 가는 과정에서 시디의 저장공간도 획기적으로 늘어갔고 그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용량의 데이터들을 담을수 있게 되었죠. 요즘은 CD 이용자들이 없겠지만요. 대략 20여년 전부터 10여년 전까지의 갖은 데이터와 사진, 그리고 동영상들이 기록되어 있는 시디들인데... 디지털 카메라가 상용화되면서 일부 매니아층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필름사진기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듯, 퍼스널 컴퓨터나 노트북에서 CD를 이용할 수 없게 되어버린 건 요 몇년 사이의 변.. 더보기
위드 코로나. 피해가기 힘든 오미크론. 코로나19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연일 엄청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엔 38만명이 넘게 발생한 걸로 봐서는, 이번 주에는 40만이 넘어갈 수도 있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책들이 계속 바뀌면서 기사로 뜹니다. 정부가 이달말부터 5~11세 어린이에 대해 백신접종을 시행하겠다고 했구요, 기초 접종 완료후 3개월이 경과한 12세에서 17세 청소년들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고 합니다. 전해철 2차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행정안전부 장관)은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행한 해외국가에서 그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었고,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서는 상황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기초접종 완료후 3개월이 경과한 12세에서 17.. 더보기
아날로그의 영역을 야금야금 뺏어가는 디지털 세상. 코로나 시국을 지나오면서 공공도서관까지 문을 닫게 만드는 바이러스의 위협은 우리 삶의 모습을 변하게 만든 대표적인 사례중 하나일거 같네요. 다들 처음 겪는 일들이라 당황스럽고 황망하게 요 몇 년을 보내셨을거예요. 루틴으로 자리잡았던 생활패턴이 깨진 것도 되게 어색했을거구요. 이젠 마스크 쓰고, 집콕하는 생활이 새로운 루틴으로 몸에 배인 분들도 적지 않을겁니다. 이 와중에도 사람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평소의 생활들을 하고 계시는 것 같긴 합니다만... 근 10여년을 이어온 독서마라톤이 코로나 시국 땜에 강제종료 되었던 이후, 다시 재개된 독서마라톤이 또 다시 멈출 위기에 봉착했어요. 책 읽는 것을 멈춘다는 의미가 아니라, 도서관을 계속 방문해왔던 레이스를 멈출지도 모른다는 것이에요... ^^ 매.. 더보기
천둥 번개치는 머리 속... 해결책은 분명 있다. 머리 속에서 천둥 번개가 칩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에, 간격도 들쭉날쭉...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데,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것이 그칠 줄 모르고 떨어집니다...ㅠㅠ 무슨 소린가 하면, 제가 이번 주에 고생 중인 편두통 얘기에요. 주변 사람들과 얘기해보니, 편두통이 뭔지도 모르고 사는 행복한 분도 계시더군요(개 부럽~^^). 저도 사실 요 몇년간은 편두통에서 자유로웠었는데요, 그전에도 보면 이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나면 후유증처럼 나타나곤 하더군요. 이번 주 초에 예상치 못한 커다란 스트레스를 겪었더니, 몇 일전부터 아주 씨게 편두통이 찾아왔더랬어요. 마치 주사바늘로 콱콱 찌르는듯한 통증에다가 통증 뒤의 불쾌한 느낌까지... 아주 지랄맞은 두통의 일종이랍니다... 예전에는 그럭저럭 듣던 마이.. 더보기
[단상] 트라우마 극복하는 방법을 고민하며... 트라우마(trauma)의 사전적 의미는 정신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격렬한 감정적 충격이라고 합니다. 상처를 의미하는 트라우마는 원래는 육체적 트라우마(신체적 외상)와 정신적 트라우마 등으로 분류해서 쓰이지만, 요즘 트라우마 하면 대개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의 의미는 따로 있지만, 사회 구성원들이 암묵적으로 쓰는 의미가 따로 있기도 하니까요. 트라우마의 유래는 고대 그리스어 τραῦμα(트라우마) 에서 유래했는데 상처라는 뜻이라고 해요. 우리들 각자는 크고 작든 혹은 알든 모르든 트라우마를 지니고 살고 있습니다. 험난한 인생살이 속에서 아무리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단 한 번의 트라우마도 입지 않기란 불가능한 일이지요. 이는 사람이란 동물은 불가피하게 생의 초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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