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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동석과 선아 편. 동석(이병헌 분)과 선아(신민아 분)는 두 사람 모두 어린 시절에 가슴아픈 트라우마를 입고 방황하는 캐릭터입니다. 자신의 힘만으로 살아남기 힘든 어린 시절엔 누군가에게 의탁하여 생존할 수 밖에 없고, 그 시기의 경험은 평생을 좌우하는 어마어마한 각인이 되고 맙니다. 물론 그 이후의 시기라해도, 엄청난 육체적 정신적 충격이 가해진다면 이 역시 지울수 없는 흔적이 남겨지겠지만요. 선아의 얘기는 보는 이의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대개의 우울증 환자가 그러하듯이, 모든 비난의 화살을 스스로에게 돌려놓고 끊임없이 자기안으로 무너져 침잠해 버리기 때문이죠. 요즘같은 내로남불 세상에서는 살아남기 힘든 사고방식이죠. 뻔뻔스레 남 탓을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 판국에 스스로 자기탓을 하면 어찌 험한 세파를 버텨낼 수 .. 더보기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주와 현> 편 제4화부터는 그 동안 짬짬이 등장하며 선 보였던 주연급 조연 등장인물들이 본격적으로 얽히고 설키면서 옴니버스식 스토리라인을 구축해 나갑니다. . 방영주(노윤서 분)와 정현(배현성 분)은 각자 외아버지 (박지환, 방호식) 밑에서 자란 전교 1,2 등을 하는 아들과 딸의 이름이지요. 박지환과 방호식은 한 때 서로 호형호제하면서 둘도 없는 사이로 지냈지만(주로 박지환이 방호식을 챙겨주고 보호해주는 것 같습니다만...), 무슨 일인가를 계기로 철천지 원수처럼 지내는 사이지만 (나중에 이 계기가 되었던 일을 알게되면서 화해의 물꼬가 트이게 되지요.), 각자의 아들과 딸만큼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로 여기며 살고 있었죠. 현의 아빠는 전직 조폭 출신으로, 깡패짓꺼리 하는 것만 어머니에게 보여주다 면전에서 아.. 더보기
<우리들의 블루스>. 한수와 은희. 1~3화. 관광휴양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는 는 유명관광지의 화려함보다는 제주도에서의 삶에 방점을 두며, 짠내나는 우리네 삶의 다양한 모습을 화면에 담아냅니다. 전국 각지의 사투리 중에서도 아마 가장 알아듣기 힘든 게 제주도 방언인 듯 싶구요, 당연하지만 배우들의 제주도 방언들이 꽤 낯설게(제주도 출신을 제외하고는 대사외우느라 고생좀 했을 듯...^^) 다가옵니다. 하지만, 친절하게도 방언 해설자막이 끊임없이 화면아래에 떠서 무슨 말을 하는지 바로바로 알아들을 수 있지요. 인트로부터 지명도 높은 배우들의 모습이 쏟아져나오니 화려한 라인업에 눈이 휘둥그레해 지죠. 서울에서 내려와 사연을 숨기고 사는 애기해녀1년차 이영옥(한지민 분)과 썸을 타는 서른셋 나이에 선장이 된 박정준(김우빈 분), 그리고 스치듯 화면에 등장.. 더보기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의 역작. 는 사회성 짙은 휴머니즘과 훈훈한 로맨스를 멋스럽게 잘 그려내 작품성 높은 드라마를 여러 편 선 보였던 노희경 작가의 신작드라마에요. 20부작으로 완결되는 이 드라마 역시 노희경 작가의 특장점으로 손 꼽히는 디테일한 묘사와 사실적인 감정선 표현이 고스란히 드러나는데요, 라인업 또한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이네요. 이런 배우들을 모아놓고 졸작을 만들어 놓는다면 연출자는 욕을 한 바가지 먹을테지요. 노희경 사단이라 불릴 정도로 손발이 맞춰진 PD 들이 이미 합을 이루고 있어서 그럴 일은 별로 없어 보이지만요...^^ 2013년 7월 언어영역 모의고사에 노희경 작가의 의 일부 대본이 지문으로 출제되었을 때 몇몇 학생들이 지문을 읽으면서 울었다고 했을 만큼, 노희경 작가의 대본들은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곤 합니다. .. 더보기
tvN 드라마 <환혼>. 간만에 보는 코믹버전 무협액션. 환타지 무협액션 로맨스 코믹을 버무린 새 드라마가 tvN에서 새로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역사에도 없고 지도에도 없었던 대호국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무협활극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뒤 바뀐 주인공들이 성장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펼쳐낼 예정입니다. 2회까지 최고 시청율은 5.9%로 바로 직전 대히트를 친 드라마 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지만, 그나마 추후의 시청율이 상승기류를 탈수 있을지 조금 우려가 됩니다. 꽤나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너무 많은 아이돌스타들(뉴이스트 황민현, 오마이걸 아린 등...)이 연기력과 관계없이 캐스팅 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2화까지는 그럭저럭 볼만한 CG처리와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재미있는 스토리로 아이돌 표정연기의.. 더보기
[영화 리뷰] 천만 관객을 훌쩍 뛰어 넘은 영화. 범죄도시 2. 코로나 대 유행이후 첫 천만관객 돌파 영화로 등극한 를 드뎌 봤네요. 사실 감독도 별 기대는 안 했다는 가 의외의 대박을 친 뒤, 자연스레 후속편이 만들어진 건데요... 전편에서 잘 다져놓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로 인해 후속편에서의 스토리진행이 어느 정도 쉬운 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반면 거의 유사한 패턴안에 갇힌 엇비슷한 스토리는 크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아 조금 실망스럽기는 하더군요. 마동석 배우가 구축해가는 괴물형사 캐릭터가 까지는 잘 먹혀든 거 같은데, 후속편에서까지도 같은 유형의 패턴(터미네이터, 미션임파서블과 같은...)을 유지하며 흥행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확실히 전편에 비해서는 마동석 배우의 액션씬들에서 보여주는 형사의 능력치가 과도하게 파워업되어버려서, 3편에서는 슈퍼히어로급.. 더보기
[영화 리뷰] 라스트 씬 얼라이브.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스릴러액션 영화. ‘회장님’도 못 피한 피싱 문자… 정용진 “니가 알아서 폰 고쳐” https://idsn.co.kr/news/view/1065618281455148 지난 6월초에 떳던 기사였죠. 실제 공개된 정 부회장의 SNS 내용을 보면 다행히도 바로 뽀록이 나는 내용(아빠한테 엄마라고 불렀으니...^^)이었지만, 실제로 비슷한 문자를 받고서 아이들과 바로 연락이 되질 않아 한동안 속 끓였던 경험이 있던지라 이런 류의 피싱사기가 남의 일 같지는 않더군요. 이 기사는 피싱사기에 대한 경고도 하고 있지만, 휴대전화가 고장났으면 직접 고쳐쓰라고 일갈한 정용진 부회장의 교육원칙에도 방점을 두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간의 행보를 보면서, 왠지 대기업 부회장이면서도 자식들에겐 독립심을 키워주는 교육관을 가지고 있을것처럼 생.. 더보기
타인의 참견과 딴지에 관하여... 생활체육 동호회 지인 중 한 분은 요즘 아주 힘겨운 시간 위를 지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제반 상황들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있어 신경쓸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닌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 분 스타일이 스트레스 해소를 누군가와 말로 푸는 듯 합니다. 상대방이 듣건 말건 자신의 판단에 의한 단언을 얘기하길 좋아하고 상대방이 한마디하면 그와 연관되는 2~3가지의 엇 비슷한 이야기를 쏟아내곤 하니까요. 이 분을 가만 보고 있으면 '참 얘기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최근 들어서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는지, 모임 도중 얘기 끝에 "무슨 재미로 사냐?"는 식상한 질문이 오갈 때 "난 죽지못해 꾸역꾸역 산다."라고 대꾸하시더군요. 그 분의 처지를 생각해보니 그저 농담처럼 들리지만은 않았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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