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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언더 더 스킨. Under the Skin.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19금 영화입니다. 소재와 배경만 봐서는 SF를 가장한 이 영화는 사실 스칼렛 요한슨의 19금 노출영화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실제로 스칼렛 요한슨의 노출은 전라장면도 수차례 나올정도로 파격적이며, 남자배우들도 전라인데다가 중요부위까지 그대로 노출됩니다. 꽤나 노출수위가 쎄죠. 미헬 파버르의 이라는 원작 미스터리를 2013년에 영화화한 것인데, 이 소설은 영국 최고 권위의 '휘트브레드 상' 최종심까지 오르기도 했고 이후에 미헬 파버르는 다수의 작가상을 수상하면서 명성을 쌓고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이 영화는 배경 설정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이 불친절하게 시작해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언급을 하지 않아 도데체 영화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영화가 거의 끝나갈 때까.. 더보기
바람처럼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온갖 화려한 색으로 치장한 꽃들이 만발하는 봄도 그렇지만, 다양한 색깔로 물들어가는 단풍의 계절 또한 자연의 화려한 미적감각을 만끽할 수 있는 시절입니다. 출근길 언덕받이에 위치한 각종 단풍나무들에 다양한 속도로 익어가는 단풍잎들을 아침 햇살속에서 바라보는 일은 시원한 아침공기 속에서 맛보는 작은 행복이기도 하죠. 요염한 여인의 입술에 발라진 불그스레 유혹적인 립스틱 색감처럼, 사진 속에 각인되어 있는 단풍의 붉은색은 대단히 매력적이네요... 시각으로 받아들이는 색감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일찌감치 잎새들을 떨구고 가벼운 몸짓으로 겨울나기를 준비중인 벚나무들의 앙상한 가지들이 주변에서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화려한 옷을 입고 있는 동료들을 보면서 너무 성급하게 서둘렀음을 후회하게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더보기
[영화 리뷰] 퍼펙트 케어. Perfect Care. 은퇴자들의 건강과 재산을 관리하는 법정 변호인 '말라'. 2시간의 런닝타임치고는 꽤 재미있게 본 것 같긴한데 뒷끝은 되게 찝찝한 영국영화입니다. 우리나라와는 시스템면에서 약간 다르기때문에 정서적인 차이도 꽤 크게 느껴지구요, 영화의 내용도 약간은 허술한 면들이 느껴집니다. 두 여인들의 대담하고 용감무쌍한 행동들과 계획실행력은 높게 평가할 만 하지만, 현실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데... 하긴 그런 사람이 없으란 법은 없긴 합니다만... 그녀들에 비하면 은퇴했다지만 러시아 마피아들은 한심할 정도로 허술해서 실소가 나올때도 있습니다.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인 듯, 두 악덕 변호사들끼리 서로의 수법을 꿰뚫어보고 딜을 하는 장면을 보고 있자니 괜시리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 이러지 않다고 장담.. 더보기
[영화 리뷰] 007 노 타임 투 다이. 슈퍼맨의 엔딩이 생각나는... 2년여 개봉시기가 미뤄지다 드뎌 최근에 개봉한 는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https://tv.naver.com/v/22601990 '007 노 타임 투 다이' 파이널 예고편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tv.naver.com 혹자는 초반에 액션씬들이 몰아서 있고, 뒤로는 서사도 없이 지지부지 재미없게 흘러간다고 비평하던데 전 오히려 뒤로 갈수록 더 흥미진진하게 봤네요. 관객 동원은 122만명으로 집계되어 꽤 부진한데요, 지난 15년간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 영화 은퇴작인데 관객들의 호응이 조금은 시큰둥한 것 같아 007 팬으로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는 중년층 세대들에게는 스파이 영화의 대명사와도 같겠지만, 사실 신세대들.. 더보기
뭐든 간접적으로 보는 것과 직접 경험해보는 것은 차이가 나게 마련입니다. 스테레오타입에 관한 단상. 별 다른 생각없이 숙소 공간 한 편에 조그만 화분들을 놓아둔 뒤에 이런 저런 꽃들의 씨앗을 뿌려보곤 하는데요... 언제부터인가, 꽃들이 예쁘지 않게 이상하게 피었다가 지곤 합니다... 아래편에 있는 꽃은 거의 줄기만도 60센티가 넘는 굵기를 지닌채 꽃의 크기도 10원짜리 동전만 하거든요... 근데, 최근에 꽃을 피운 윗편에 있는 것은 그야말로 생기다 말았어요... 줄기도 야들야들 연약해서 한쪽으로 쓸어질 정도이구요... 일주일 전쯤에 뿌려 놓았던 씨들이 발아해서 작은 싹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작고 연약해서 어찌 물을 줘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늦은 밤엔 숙소에 히터가 들어와서 건조해져 말라죽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죠. 그렇다고 물을 잘못 주면 얘들 입장에선 홍수라도 난 것처럼 쓸려가 버리더라구.. 더보기
여름철에는 대기표 받고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 맛집. 메밀고개 시골막국수. 지인 추천의 또다른 맛집 탐방을 이어갑니당. ^^ 올 여름에만 10번도 넘게 들렀다는 이 집은, 점심때면 늘 길게 대기줄이 늘어서는 맛집이라는데요... 식사를 하고 금방 일어서기 때문에, 대기줄이 길어도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성수기(?)를 한참 지난 늦가을 밤에 찾아가니, 비교적 한적하게 식사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마침 무인로봇으로 서빙을 테스트하고 있었는데요, 성수기때 얼마나 바쁠지는 모르겠는데 로봇으로 서빙을 할 공간같지는 않아보이는...^^ 가게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반응도 느리게 움직이는 로봇의 움직임에 속이 터져하는 듯한 ...^^ 영수증리뷰' 이벤트 한다는 광고가 테이블마다 붙어있었는데, 배부르게 먹고 난 후 개운하게 잊어버렸네요... 포스팅하려고 보니, 이제서야 기억나네요.. 더보기
순천 구도심 산책. SML Kitchen 지방 소도시의 한때는 제일 번잡했던 공간이 이제는 한적한 문화의 거리로 바뀌었답니다. 언제부턴가 하나 둘씩 모여든 예술가들이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둥지를 틀어 문화공동체가 된 느낌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갖는 이곳에 맛집들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네요. 먼저 다녀온 지인의 화려한 입담에 귀 얇은 저희집 식구들은 속는 셈 치고 맛집탐방에 나섰죠. 오래 전에 왔을때와는 상당히 많은 변화가 감지됩니다. 길거리는 대대적으로 페이스오프를 했고, 못보던 가게들도 새로이 입점해 있네요. 르꼬임은 프랑스 요리집인데, 여기도 침을 튀며 그 독특한 분위기와 맛에 대해 설명을 했었지만 오늘의 목적지가 아니니 패쓰하고... 조금 더 지나는 길에 예쁜 꽃과 그윽한 분위기로 유혹하는 곳도 있었지만 여기도 패쓰... 으~ 정말 맛없기.. 더보기
상식의 재구성. 조선희 지음. 한빛비즈. 지은이 조선희는 1960년 강릉태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1982년 연합통신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고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했고 1995년 창간이후 5년간 편집장 생활을 했다고 하네요. 2000년부터는 기자생활을 접고, 에세이와 소설출간 등을 하며 지냈구요... 2019년부터 6개월여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의 방문학자로 베를린에 체류했었고 그 당시 보고 느낀 점들도 이 책에 많이 실려 있습니다. '한국인이라는 이 신나고 괴로운 신분'이라는 부제가 보여주듯이 한국사회의 현주소를 지은이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국민소득 3만불의 선진국이 되면 행복한 사회 속에서 살아갈 것으로 알았지만, 2019년 이미 우리는 3만불 고지를 넘었음에도 과거에 비해 우리는 그닥 피부로 느낄만큼 더 행복해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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