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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도시의 한때는 제일 번잡했던 공간이 이제는 한적한 문화의 거리로 바뀌었답니다.
언제부턴가 하나 둘씩 모여든 예술가들이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둥지를 틀어 문화공동체가 된 느낌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갖는 이곳에 맛집들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네요.


먼저 다녀온 지인의 화려한 입담에 귀 얇은 저희집 식구들은 속는 셈 치고 맛집탐방에 나섰죠.
오래 전에 왔을때와는 상당히 많은 변화가 감지됩니다.
길거리는 대대적으로 페이스오프를 했고, 못보던 가게들도 새로이 입점해 있네요.


르꼬임은 프랑스 요리집인데, 여기도 침을 튀며 그 독특한 분위기와 맛에 대해 설명을 했었지만 오늘의 목적지가 아니니 패쓰하고... 조금 더 지나는 길에 예쁜 꽃과 그윽한 분위기로 유혹하는 곳도 있었지만 여기도 패쓰... 으~ 정말 맛없기만 해봐라...^^




골목길을 꼬불꼬불 돌고 돌아 드뎌 목적지에 도착했네요...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이유로, 골목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여기저기 예쁘게 장식해보려고 애쓴 흔적들이 역력합니다.

도착할 때 즈음, 주변이 어둑어둑해지니 환영이라도 하듯이 여기저기서 전구들이 하나둘씩 빛을 발합니다.

생뚱맞게 출입구는 거대한 통 유리문으로 되어, 시원스럽기도 하고 다소 묵직해 보이기도 하고... 확 트인 경치가 아니라 그닥 좋은 선택은 아닌걸로 보이긴 합니다만...




지인의 쵸이스 그대로 따라 시켜봤습니다... 요리 이름들은 잘 기억못하겠네요...요알못. ㅠㅠ
음... 요리평은 쏘쏘~
특별한 맛도 비쥬얼도 따라서 감동도 주지못하는 맛들... 하지만, 워낙 이태리 요리풍을 좋아해서 맛나게 먹었죠.

무난한 식사를 마치고, 장소를 옮기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추억팔이 감성나들이가 된것 같네요.
먼지 수북히 쌓인 책장같은 느낌의 구 도심지역 골목길을 느긋하게 걸어다니다 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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