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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셰릴 스트레이드 저/ 우진하 역 4,285 km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거친 산정의 등산로에서 등산화 한 짝이 벼랑으로 굴러 떨어진다. 큼직한 배낭을 짊어 맨 금발의 여성은 어쩔 수 없이 반대쪽 신발까지 집어 던진다. 그리고는, 슬리퍼에 테이프를 칭칭 감아 만신창이가 된 발로 터벅터벅 트래킹을 계속한다. 트래킹 코스 한 가운데에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저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는... 어마어마하게 무거워 보이는 배낭은 지친 여성여행자의 몸을 짓눌러 한 걸음 한 걸음이 위태롭다. 그녀는 거친 여정을 꿋꿋하게 이겨내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삶의 의미를 찾아나간다. 담백하고 세심한 묘사력을 지닌 그녀의 글 솜씨가 독자로 하여금 PCT 전 과정을 같이 여행하도록 안내한다. ​PCT (Pacific Crest Trail).. 더보기
천년의 질문. 조정래 대한민국 현대사 대하소설 ,,으로 이어지는 3부작을 통해 우리역사의 모습을 소설로 알린 조정래 작가의 신간이다. 작가는 순천 선암사 태생이고 현재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좌교수이다. 본인 스스로도 자부심을 갖고 말하듯, 하루 11시간 이상을 매일 집필에 몰두해온 세월이 49년이라고 한다. 그로 인한 직업병으로 양쪽 번갈아 가며 탈장으로 수술을 해야 했고, 을 집필할 때는 오른쪽 팔이 마비가 왔었다고 한다. ​다양한 수상내역과 1천 5백만 부라는 독보적인 책 판매량이 입증하듯 작가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다져놓은 그는 거의 3년마다 결과물을 세상에 내 놓는다.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중국의 비즈니스 현장을 묘사한 , 온갖 사교육의 실태를 고발하는 등 그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큰 기대감을 갖고 조정래 작가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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