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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캅시크릿. 아이슬란드 영화 보신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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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이하 사진 출처는 동일합니다.

 

 
 

"앙숙 형사들의 짜릿한 공조!"

최고의 검거율을 자랑하던 부시는

불 같은 성격 때문에 종종 어려움에 빠지는 반면,

그의 새로운 파트너 회르뒤르는

비싼 수트 만큼이나 매끄러운 솜씨를 뽐낸다.

 

극과 극 성격으로 항상 대립하고 경쟁하던 두 사람은

미스터리한 은행 강도 사건에 함께 투입되고

범죄 조직과 싸우며 죽을 위기를 넘길수록

끊임없이 다투던 이들의 관계도 묘한 국면을 맞이하는데…

- 씨네21


 

처음으로 본 아이슬란드 영화 <캅 시크릿>은 기존의 캅 히어로물에서 봤던 장면들 클리쉐 범벅이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캅 시크릿. Cop Secret>... 경찰의 비밀이란게 과연 무엇일까요? ^^...

주인공인 열혈형사 '부시'는 슈퍼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좌충우돌 악당을 처치하는 미국 영화속 형사의 특징을 고스란히 닮아있읍니다. 약간 다른점이라면 조금 '샤이'하달까?

클리쉐 범벅이라고 했던 이유는 영화를 보시면 잘 아실테지만, 어느 것 하나 새로운 장면이 없이 기존 형사물에서 봐 왔던 씬들이 뒤섞여 있으면서도 어찌나 연출이 어설퍼 보이는지 일부러 B급 영화로 찍은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서도 왠지 정감이 가는 캐릭터들...^^

 

 

윌스미스 마틴로렌스가 출연했던 <나쁜 녀석들>에서 기본 캐릭터를 따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 둘의 쉴새없는 티키타카와는 달리 <캅 시크릿>의 두 형사들의 모습은 뭔가 거북살스러운 브로맨스를 나타내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캅 시크릿>의 두 주인공 형사들이 '게이'이기 때문이죠. 우리들에게 퀴어로맨스가 그리 친근한 컨셉은 아니니까요. 이런 설정에서 벌써부터 닭살돋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영화는 시종일관 코믹터치로 일관했기 때문에, 액션씬에서의 긴장감은 1도 없구요... 스토리라인도 백퍼 예상하는 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반전도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익히 잘 아는 내용을 복습하는 것 같아 런닝타임은 스윽 지나가 버립니다. 전형적인 킬링타임용 영화였지요.

 

 

 

개인적으로는 아이슬란드 영화라는 독특함이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요소로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왠지 얼음왕국같을거 같은 아이슬란드의 현재 모습이 궁금했고, 그들의 실생활과 문화같은것을 간접적으로나마 볼수 있을것 같아서 말이죠.

영화 중반쯤에는 날나리 중고생들로 보이는 애들이 껄렁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피식 웃음이 나오는 건 세상어디나 사는 모습들이 엇비슷한가 싶어서였죠.

 

 

영화를 보면서 좋은 영화하나 만든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한국영화계도 얼마나 실력이 좋아졌는지 실감했습니다. 불과 십수년 전만해도 우리의 영화제작실력이 저 정도였으니까요...

그도 그럴것이 이 작품을 감독하신 분이 한네스 소르 할도르손이란 분인데요, 작년까지 아이슬란드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를 하다가 은퇴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2021년 9월 아이슬란드에서 개봉하여 박스오피스 4주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7억8천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고 하지요. 에게~ 하실지도 모르지만, 아이슬란드의 총 인구수는 2021년 기준 37만명 정도입니다. 왠만한 중소도시 인구지요... 이 작품을 본 관객들 중 54%가 너무 좋다는 평가를 줬고, 평점도 10점 만점에 6.4점으로 비교적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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