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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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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예스 24

 

저자는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매사추세츠 종합병원정신건강의학과 교수조지 베일런트입니다. 성인발달연구와 조현병, 헤로인 중독과 알코올 중독, 성격 장애가 주요 연구분야인 베일런트 교수는 70년간 824명의 삶전향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현존하는 연구중 가장 긴 기간동안 가장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써,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지만 그의 연구가 전 인류를 대표하는 진리를 의미하는 건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근거도 없이 혹은 미약한 근거를 토대를 쌉소리를 늘어놓은 음모론자들의 요설과는 질적으로 다른 과학적통계와 근거중심의 분석연구라는 점은 분명하지요.

70년이라는 그간의 연구기간 동안 저자는 몇 권의 책을 발간해 왔는데요, 최종보고서와 유사한 이번 책에서는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했던 것 중 일부는 자신이 잘못한 점이 있음을 과감히 시인하기도 했는데요... 학자로써 자신의 이론이나 주장을 수정하는 일이 그리 쉽지 않았을텐데 꽤나 합리적인 분인듯 합니다.

젊은 세대들은 게임 한 두개에 빠져있지 않은 사람이 드물정도인데요,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스테이지별로 공략법이 있습니다. 물론 단 한가지 공략법만 있는 건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해당 스테이지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꼭 해야만 하는 일종의 메뉴얼들이 있게 마련이죠.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삶의 공략법'이란 것도 있을까요?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도 법칙이 있을까?'라는 철학적 질문을 토대로 1930년대 말 입학한 2학년생 268명의 삶을 72년간 추적하며 그 답을 찾아왔다고 해요.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반시민 456명과 여성천재 90명이 연구대상으로 더 합류하게 되어 총 824명의 삶이 조사대상이 되었죠.

21세기에 들어서, 이 연구가 내린 결론은 '행복은 사람의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 행복의 조건 7가지를 50대 이전에 얼마나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었지요.

아울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간관계이고 인간의 행복은 결국 사랑과 관련있다.'라는 것이었죠. 너무도 뻔해 어찌보면 식상한 결론을 내기 위해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것처럼 보이는데요...^^

성숙한 방어기제

안정적인 인간관계(결혼생활)

금주

금연

운동

체중관리

 

단순히 그러려니 어림짐작으로 떠벌리는 사기성 말과 통계와 연구조사를 통한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해서 하는 주장과는 엄연히 현격한 차이가 있게 마련이죠(겉으로 보기엔 큰 차이가 없어보일지라도..). 동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인지도 모르겠으나, 서양에서는 이처럼 너무도 당연해 보이는 일을 굳이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해가며 과학적으로 입증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듯 합니다...

베일런트 교수는 "어떠한 데이터로도 밝혀낼 수 없는 극적인 주파수를 발산하는 것이 삶"이라고 말하며 "과학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도 인간적이고 숫자로 말하기엔 너무나도 아름다우며, 진단을 내리기에는 너무나 애잔하고 학술지에만 실리기에는 영구불멸의 존재다."라고 말을 잇습니다.

참으로 많은 어중이떠중이들이 '행복'을 논하며 애매한 설문조사들을 근거로 혹은 개인적인 경험이나 정신적인 깨달음을 이유로 나름의 법칙을 설파합니다. 입담좋은 이들은 말로써 행복을 논하며 강연을 통해 돈을 벌기도 하는 세상입니다. 듣기 좋은 말을 돈을 주고서라도 듣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그렇다보니, 귀얇은 사람들을 혹세무민하는 사이비종교들이 설쳐대기도 하지요. SNS 세상인 요즘엔 타인들이 과시하는 행복한 모습에 왜 나만 불행한 걸까 싶은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상당부분이 꾸며진 연출된 장면이라는 걸 알면서도 말이죠...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행복이란게 순간적 쾌락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세간의 기준에 휘둘림없이 평생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한 조건들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에 대한 결과에 대해 상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일독하셔도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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