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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리뷰] 특송. 비빔밥이 되버린 오마쥬 덩어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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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이하 사진모두 출처는 동일합니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지요. 그만큼 창조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건 예술하는 사람들에겐 정말로 힘겨운 일일겁니다. 그 힘든 일을 해내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어왔고, 앞으로도 또 나오겠지요. 그 만한 역량이 없는 사람들은 또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창작해내려하면서 부러움반 질투반으로 몸서리를 치겠죠...

종합예술이라는 영화 한편 제작한다는 건, 정말 너무 힘겹고 고된 작업이라고 하지요. 좋아서 하지 않는다면 절대 만들어낼 수 없는 예술분야이지요. 물론 쓰레기같은 작품은 빼고 말이죠.

그래서, 멋진 작품이 출시되면 관객들은 환호하며 찬사를 보냅니다.

 

영화 <특송>을 본 소감은 포스팅 제목과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이니, 제 개취와 다른 분들의 반론은 사양하구요...^^...

영화를 보려는 분들은 이 포스팅을 더 이상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게는 별로였던 영화가 누군가에겐 최고의 영화일 수 있는데, 괜시리 안 좋은 선입견을 줄 것 같아서요...

 

 

이 영화를 본 뒤 느낌은 <트렌스포터>류의 영화에다가 <기생충>의 히로인을 집어넣은 비빔밥 같다는 거예요. 사실 비빔밥은 제가 엄청 좋아하는 한식 메뉴인데요, 고추장에 잘 버무려진 각종 야채들을 맛나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에요. 직장 점심 메뉴로 2주에 한번씩은 꼭 나오긴 하는데, 그때마다 배 터지게 욕심내서 먹곤 하지요.

관객들은 이미 멋지게 촬영된 카액션씬들에 눈 높이가 엄청 높아져 있습니다. 거기에 어설프게 흉내낸 듯한 자동차액션씬들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스토리 라인에 뻔히 예상되는 결말까지 어느 하나 신박한 요소가 없는 이 영화를 도데체 왜 만들었을까요?

 

 

아무리 아이라지만 아빠를 저 세상으로 보낸지 얼마 되지도 않아 여주에게 감정이입해서 매달리는 것도 그렇고, 또 그런 아이를 마치 제 자식이라도 되는양 돌보는 여주의 모습도 낯설기는 마찬가지였구요. 고문받는 순간에도 여유로운 척 구는 사장의 모습도 실소를 유발하고, 어설픈 조연들의 연기도 눈에 많이 거슬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션씬들에서 보여주는 고생스러움은 참 아련함을 남깁니다. 먹고 살기 정말 힘들다는... 물론 대역들을 많이 써서 찍은 장면이겠지만...

송새벽 님의 악역 연기는 섬찟하긴 했지만, 너무 뻔한 스토리 전개가 많이 아쉬웠고 박소담 님과 김의성 님의 연기는 그럭저럭 무난했지만 조연들의 연기들은 안습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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