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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면역력이 떨어지면 생기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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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immunity)이란 사전적 의미로 생체의 내부환경이 외부인자인 항원에 대하여 방어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https://blog.naver.com/windownine/222253945203

 

면역력이란 무엇일까요?

우리 몸의 건강상태는 여러가지 것들에 의해 결정됩니다.신체를 구성하고 있는 장기들의 건강하고 활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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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 정의는 사실 한자를 잘 모르는 세대에게는 마치 영어나 독일어로 쓰여진 사전과 비슷한 느낌을 줄지도 모르겠네요.

한글로 의역해서 풀이하자면, 면역이라는 것은 우리 몸 속에서 우리 몸을 지켜주는 시스템으로 원래 우리 몸 안에 있지 않은 온갖 것들이 우리 몸을 파고 들어오면 여기에 대해 우리 몸을 지켜준다는 것입니다.

 

사실 면역이란 개념이 생긴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따지고 보면 병원균이 밝혀진 것도 마찬가지로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구요.

병원균이란 개념이 없던 시절에는 전염병이 돌면 '하늘이 노했다' '천벌이 내렸다' 하며 그저 살아남기 위해 병 든자들과 거리두기에 급급했었죠.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을 제외하고는, 요즘이라고 별반 다를 수는 없겠지요.

그만큼 병원균이란 존재는 무섭고 끔찍한 존재이긴 합니다.

일단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없고, 엄청나게 빠른 증식력때문에 몸 안에 침투해 들어오면 빠른 시간내에 효과적인 방어시스템이 가동되지 않는다면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사망이란 최악의 사태까지 포함해서요.

@esdesignisma/unsplash

 

에너지의 자가발전을 할 수 없는 유기생물체들은 어쩔수 없이 외부로부터 에너지원을 흡수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외부와의 소통 통로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생명유지를 위한 파이프라인이 결국 병원균들의 침입통로가 될 수 밖에 없으니 최상위 포식자라는 인간도 병원균들 앞에서는 또 다른 희생양일수 밖에 없는 셈입니다.

하지만,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모든 동물의 제왕인 인간이 무작정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죠.

 

그리하여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병원균을 죽이거나 막아낼 수 있는 각종 무기들을 개발하고 있죠. 각종 항생물질과 백신, 면역글로불린 등이 그러한 무기들이죠.

그 덕에 인간들은 평균생존기간을 현저히 늘일 수 있었죠.

 

이런 추가적인 노력이 아니더라도, 우리 몸 속에는 지난 오랜 진화의 시간 속에서 장착해 놓은 면역시스템이 비교적 효과적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비록 완벽하다 할 수는 없지만, 인간의 손으로 이룩해 놓은 그 어떤 것보다도 더 정교하고 효과적인 시스템임은 확실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부 세균들은 우리 몸과의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일종의 보호막처럼 작동하기도 합니다. 미생물세계에서 병원균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배신자들이죠.

'각자도생'의 면에서 판단하면, 자기 나름의 생존방식일거구요.

 

그런데 몸의 일정부분에서는 이익균으로 활동하며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과 사이좋게 지내던 어떤 균들은 신체 다른 부위로 가게되면 병원균으로 돌변하여 무시무시한 짓을 벌이기도 합니다.

 

대장 속에서 소화흡수를 돕는 대장균들만 생각해도 금방 이해가 되실거예요.

대장균들은 대장 속에 있을때는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지만, 그 외 다른 부위로 가면 엄청난 염증반응을 유발해 버리지요.

그래서 우리는 배변활동 뒤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뒷 마무리를 해야만 하지요.

 

@jonathaborba/unsplash

 

지금은 타계한 팝의 황제라 불렸던 마이클잭슨은 결벽증이 너무 심해 식사도구 뿐 아니라 개인 용품들까지 모두 소독해서 가지고 다녔다고 하지요.

나중에는 평소에도 장갑을 거의 끼고 살 정도였으니, 아마 병원균에 대한 강박증세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아마 그의 눈에는 여기저기 우글거리는 병원균들이 상상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틀린 말은 아니지요.

실제로 우리의 시력이 미생물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면 우리 몸 주변에 널려 있는 온갖 병원균들이 얼마나 많은지 금방 알아챌 수 있을 테니까요.

 

이렇게 사방에 널려 있는 병원균들은 끊임없이 우리 몸 속으로 파고 들어오지만,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도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지요.

눈을 쉴새 없이 깜박이며 눈물을 분비하여 병원균을 씻어내고, 코와 기도로 침입하는 병원균들은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뱉어내기도 하죠.

소화기쪽으로는 소화를 위한 것도 있지만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위산의 작용을 무사히 지나갈 병원균들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물론 오염된 음식을 통해 다량으로 밀고 들어가면 위장염등 문제가 생기겠지만 말이죠.

 

이렇게 다양하게 만들어진 일차 방어막이 뚫리게 되면, 우리 몸 속에서는 본격적으로 2차 방어막이 활성화 되는데요... 이것이 면역시스템의 주 기능이죠.

 

백혈구라고 불리는 각종의 면역세포들이 각자의 임무를 가지고 방어작용을 시작하는 것이지요. 여기에 대해서는 예전 포스팅에서 한번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windownine/222281826282

 

면역력을 올려주는 음식들

​우리 몸은 끊임없이 외부의 병원균들로부터 침입을 받습니다. 스스로 자가발전을 해서 에너지를 생산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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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면역시스템의 활동이 감소해 있다면 면역력이 감소했다고 얘기합니다.

 

면역력이 왕성할 때와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때는 우리가 몸으로 바로 느낄 수 있읍니다.

우리가 흔히 컨디션이 좋다 나쁘다는 표현이 바꿔 말하면 면역력의 척도인 셈이죠.

면역력이 왕성할 때, 즉 컨디션이 좋을때는 어떤 때였나요?

 

조금만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난 뒤, 규칙적으로 생활이 이어질 때, 적절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가 이어질 때, 적당한 강도의 일과 스트레스가 있을 때 등등 이미 우리는 가장 컨디션이 좋을 만한 환경에 대해 잘 알고 있지요.

 

@christophercampbell/unsplash

 

 

하지만 바쁜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그리고 복잡다단한 인간관계 속에서 한가하게 자신의 건강만을 챙기며 살 수 없다는 게 문제이죠.

 

과도한 업무, 미칠것 같은 스트레스, 더 미칠것 같은 인간관계 등으로 현대인들은 쉽게 건강을 잃을 만한 위험 속에 늘 노출되어 있지요.

 

면역력이 저하되면 일차적으로 외부로부터의 침입자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됩니다.

그로 인해 늘상 우리를 괴롭히는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구요, 그 외에도 평소 건강할 때는 아무 문제도 안 되었을 상황인데 각종 병원균에 의해 크게 앓을수도 있지요.

 

또 몸 안에 숨 죽이고 있던 각종 미생물들도 면역력이 약화되는 틈을 타서 활성화 되지요.

입술 주변에 들러 붙어 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피곤하여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만 되면 활성화되어 입 주변에 물집을 잡히게 하죠.

 

대상포진도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때 발생합니다. 대상포진도 유사한 바이러스인데, 단순 헤르페스에 비하면 그 통증이 장난 아니게 극심하지요.

 

잠복결핵균들도 활성화 될 수 있고, 각종 병원균들이 숨죽이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서 활성화 됩니다.

이탈리아 유명 관광지에서 경찰관들이 철수하면 다시 소매치기들이 극성을 부리듯 말예요.

 

우리 몸의 암 세포 또한 면역세포들은 병원균처럼 취급해서 죽이는데, 면역력이 떨어지면 이런 기능까지 떨어져 암 발생의 가능성이 현저히 올라가게 되지요.

 

실제로 큰 스트레스를 장기간 받은 사람들에게서 암 발생이 많이 되지요.

그런면에서 보자면, 멘탈 갑인 사람들은 장수할만한 좋은 조건을 갖춘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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