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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

매력적인 심장여행. 요하네스 폰 보르스텔 저/배명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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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와이즈베리. 예스 24>

‘잘 돌보면 100년 엔진, 방심하면 시한폭탄이 되는 주먹만 한 우주, 심장의 비밀’

이 책의 띠지에 써져 있는 말이다.

와이즈베리 출판사의 인체여행시리즈로 <매력적인 장 여행>이란 책에 이어 <매력적인 심장여행>이 출간되었다.

매일 8,500 리터의 피를 펌프질해 15만 킬로미터의 혈관에 공급하는 근육질의 모터이자 80년간 약 30억 회를 쉬지 않고 뛰는 강철의 마라토너인 생명의 엔진, 심장. 이렇게 놀라운 일을 묵묵히 해내는 심장 덕분에 우리는 몸 구석구석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요하네스 폰 보르스텔은 명성에 걸 맞과학강연자 답게 심장과 혈관에 관한 놀라운 지식들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 놓았다.

일반인들도 쉽게 다가설 수 있게 재미있게 흥미진진하게 책을 써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1988년생의 독일 의학도인 저자는 현재 분자심장학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며 응급구조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덩치가 큰 할아버지가 조그만 심장 때문에 쓰러지는 것을 본 후 심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자신의 연구주제를 대중 앞에서 자유롭게 발표하는 과학대회인 ‘사이언스 슬램’에 정기적으로 참가해, 독일 지역대회에서는 35차례 우승했고, 2015년도에는 사이언스 슬램 독일 대표로 선발되어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진출처 : Unsplash.com>

심장은 생명의 중추이면서도 피부나 장처럼 위험이나 문제를 알리는 신호를 즉시 보내지 않는다. 심각한 손상을 입은 후에야 징후를 보내기 때문에 사람들은 심장에 무관심하기 쉽다.

안타깝게도 심장은 재생이 힘든 기관이다. 재빨리 재생되는 간이나 그 보다 한참 느린 폐와 재생력을 겨루면 심장은 꼴찌다. 평생 동안 심장세포는 채 절반도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일단 문제가 생기면 근본적인 치료가 까다로우며, 그런 이유로 예방이 최선인 기관이다.

                                                                   <사진출처 : Visualhunt.com>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20~30대의 청년돌연사 대부분이 심혈관 질환에서 비롯된다. 심장 및 심혈관 질환은 더 이상 중장년층의 문제가 아니다.

심장의 형성과정, 구조, 기능을 비롯해 심장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10개의 챕터 에 담아 시종일관 유쾌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갈비뼈를 부러뜨릴 수밖에 없었던 심폐소생술 경험담을 포함하여 응급구조사로 일하면서 겪은 다양한 일화들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하고, 응급상황에 당면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도 소개한다.

심장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을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은 끼니마다 먹고, 되도록 색을 다양하게 조합해서 섭취하도록 권유하는 저자는 지금까지 연구에 의해 입증된 과학적인 정보들을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루 고루 전해준다.

또한, 우리가 무심코 행동하는 안 좋은 생활습관이 심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하나하나 집어준다.

심장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평소에 심장을 강하게 만들어 건강하게 잘 지켜내도록 해주는 여러 가지 팁을 통해 몰랐던 심장의 매력들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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