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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런던 필드. London Fie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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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이미지. 이하 출처는 상동.

 

영화의 도입부는 아름다운 여배우가 누군가를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니컬라 식스역을 맡은 여배우는 바로 앰버 허드입니다.

 

 

매튜 클렌이라는 제겐 다소 낯선 이름(업계에서는 탑~!!)의 뮤직 비디오 감독이 만든 첫 영화인<런던 필드>는 2018년에 개봉했는데, 출연 배우들로만 봐서는 흥행기대감이 꽤 높았음에도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죠...

 

아마도 영화 전체적인 스토리텔링과 연출 편집력보다는 뮤직비디오 시장에서 갈고 닦았던 장면 장면에 촛점을 두는 방식의 촬영 습관때문인지 매끄러운 이야기의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네이버 영화에 올려진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날, 런던의 한 펍에서 글의 소재를 찾기 위해 영국으로 온 작가 ‘샘슨 영(빌리 밥 손튼)’과 사기꾼이자 다트 선수인 ‘키스 탤런트(짐 스터게스)’, 상류층 은행가 ‘가이 클린치(테오 제임스)’, 그리고 미스터리하면서도 매혹적인 여인 ‘니컬라 식스(앰버 허드)’가 조우한다.

그 중 ‘니컬라 식스’는 미래를 볼 줄 아는 여인으로 언젠가 자신이 살해당할 것이라는 예감을 가진 채 살아왔으며, 그날 펍에서 만난 세 남자 중 자신을 살해할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리고 그런 ‘니컬라 식스’에게 강한 매력을 느낀 세 남자는 그녀에게 속절없이 빠져드는데…

 

과연 그녀는 누구의 손에 살해당할 것인가?

- 네이버 영화

 

줄거리에서 밝혔듯, 영화의 핵심 등장 인물은 4명입니다.

 

미래에 자신이 살해당한다는 것을 아는 신비로운 여자로 등장하는 니컬라 식스역의 엠버 허드...

영화속에서, 펍에서 우연히 조우하는 세 명의 남자중 한 명에게 그녀는 살해당할 운명이었죠.

섹시함과 청순함을 모두 연기해내는 팔색조 팜므파탈니컬라 식스는 온갖 매력으로 세 남자들에게 접근합니다.

빌리 밥 손튼이 연기한샘슨 영은 미국의 작가이며, 영화 속에서는 잘 나가는 영국 작가의 집을 빌려 지내게 되는데 아래층에 사는 사람이 바로 니컬라 식스입니다.

사기꾼이자 다트 선수인 키스 탤런트역의 짐 스타게스는 영화 속에서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펍에서 본 니컬라 식스에게 홀라당 빠져서는 주구장창 쫓아다니죠.

영화 <원 데이>에서는 한 없이 부드러운 남자역을 소화해냈던 짐 스타게스의 터프하고 나쁜 남자연기는 캐릭터를 완전히 소화해 낸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머지 한 사람, 상류층 은행가 테오 제임스를 연기한 가이 클린치도 마찬가지..

아내가 있음에도 제임스 역시 니컬라 식스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영국 훈남의 대명사이기도 한 그는 최근 드라마 <다운튼 애비>등에 출연 하였었죠.

 

 

이 영화를 찍을 당시에는조니 뎁과 엠버 허드가 아직 이혼 전이었기에, 별다른 캐릭터 선정도 안된 역으로 조니 뎁이 우정 출연한 듯 보입니다.

이후 이혼문제로 두 배우간의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 것은 참 유감이죠.

 

이 영화 속 장면에서는 서로를 바라보는 애정어린 시선이 진하게 느껴지는데 말이에요.

 

 

니컬라는 펍에서 조우한 세 남자들에게 이 중에 한 명이 자신을 살해할 것이라 예감하는데, 그녀의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걸작이 될 것을 확신한 샘슨은 그녀의 죽음을 소설화하기로 작정하고 그녀의 주변을 관찰하기 시작하죠.

 

과연 누가 그녀를 살해할 것인가?

 

 

영화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세트장에서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시퀀스도 상황극 같은 장면들이 많고, 몇 몇 관심을 빨아들이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느슨하고 재미가 특출나지는 못합니다.

 

지극히 헐리우드 적인 장면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퇴폐적이고 자극적인 씬들이 적지 않아 자주 후방주의 경고가 느껴지지요...

 

 

멋진 배우들을 캐스팅 해 놓고서도 정작 애매한 뮤직비디오 한편 찍은 듯한 모양새입니다.

영화 <나쁜 녀석들>의 스타일리쉬한 시퀀스를 기대했는데, 기대에 한 참 못 미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정적인 장면들은 꽤나 인상에 남습니다.

 

 

사실 영화의 원작은 꽤 유명한 영국 베스트셀러입니다.

탄탄한 스토리로 각종매체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마틴 에이미스의 동명소설인데, 90년대 허무주의 소설의 대표작이라고 하더군요.

 

소설에서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생동감 넘치며 긴장감을 늦출수 없이 스토리가 전개되는 놀라운 흡인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데 반해, 영화에서는 이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것 같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4m48GqaOz90

The Black Eyed Peas - Boom Boom Pow (Official Music Video)

 

조회수 3억7천만 뷰를 기록한 메튜 클렌 감독의 2009년 뮤직비디오 작품이에요.

 

메튜 클렌은 23살에 프로덕션 회사를 차려, 100편 이상의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연출해 명성을 쌓아왔죠.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현재까지 28억뷰 이상을 기록한 케이티 페리 '다크 호스'라는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기도 했구요.

 

아마도 영화감독으로써는 아직 부족하지만, 뮤직비디오 감독으로써는 꽤 괜챦은 자질을 지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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