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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넷플릭스 영화] 에밀리, 파리에 가다. 미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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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이미지. 이하 사진출처는 동일합니다.

 

낭만의 도시, 파리~!

 

고유명사가 된 말이죠.

패션의 고장이자, 유럽의 낭만을 한껏 품고 있는 예술의 고장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깊숙히 각인되어 있으니까요. 처음엔 흉물 취급 받으며 철거하려고 했던 에펠탑과 함께 말이죠.

 

파리라는 도시는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 훨씬 매력적인 도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지금까지 온갖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어 있는 이미지도 파리라는 도시는 여성을 겨냥하고 있으니까요...

 

넷플릭스는 참 운도 좋아요.

그 동안 지지부진하던 한국내 실적으로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차에, 코로나로 인해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도 모자라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싼 가격으로 통신망을 이용해 엄청난 수익을 가져간다죠?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드라마 하나를 소개 시켜드릴께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터치의 드라마입니다.

게다가 파리 구석 구석을 화면에 담는 고로, 간접적인 파리여행을 하는 셈이기도 하지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드라마 버전처럼 느껴집니다.

파리에서 꿈꾸던 직장을 갖게 된 미국인 여성 에밀리... 물론 매우 매력적인 여성입니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회사에서 탁월한 능력을 펼치며 마케팅을 하던 그녀가 파리의 회사에 우연한 기회로 출장을 가게되지요.

원래 가기로 되어 있던 직장상사가 갑자기 임신으로 입덧을 심하게 하는 바람에 행운을 잡은 건데요... 어짜피, 개연성이나 디테일을 신경 쓸 드라마는 아니니까 패스~~

 

파리도착 첫날, 흥분에 들떠 SNS 에 인증샷을 올리고 있는 에밀리

 

프랑스어라고는 인사치레 정도밖에 못하면서, 회사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지만 뭐 드라마에서는 오히려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 정도로 만들어 버리네요..^^

 

최신 드라마 인증이라도 하듯, SNS 로 홍보(?)하는 모습을 자주 선보이죠.

인스타그램에 인증사진을 올리고, 그에 따라 점차적으로 팔로워가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트렌디 합니다.

화려한 파리 패션계의 모습과 다양하고 흥미로운 문화계의 엿보기 식 관음증도 대체로 만족할 만합니다.

 

 

미모가 받춰져서인지 아님 탁월한 친화력 때문인지, 프랑스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여주인공(에밀리)은 낯선 도시 파리에서 하나 둘씩 친구들을 만들어가며 적응해 갑니다.

 

시즌1 중반 쯤으로 지나면, 매 에피소드마다 치근덕 거리는 남자들이 계속 나타납니다.

 

 

물론, 에피소드 초반부에는 파리에 처음 왔을때 에밀리의 흑역사(?)를 잠시 다루죠.

그래봤자, 가벼운 터치여서 전혀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 생기발랄한 에밀리는 정말 명랑한 소녀 그 자체네요. ^^

 

원래 그런 이미지인지는 모르겠으나, 에피소드 초반에는 프랑스인들에 대한 이미지를 굉장히 배타적이고 거만하게 묘사합니다. 미국인들 보기를 문화적으로 한참 뒤떨어진 야만인 정도로 취급하지요.

"미국인들은 일을 하기위해 산다. 하지만, 우리 프랑스인들은 살기 위해 일을 한다."며 에밀리를 일 중독자 쯤으로 치부하는 직장동료들의 노골적인 왕따에도 에밀리는 거의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공원에서 만난 이 여자와 친구가 되면서 외로움마저 떨쳐 버리는 것 같구요.

 

이 여자배우는 애슐리 박이라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인데, 댄서이자 가수라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는 엄청난 중국 갑부의 딸로 나오는데, 새장 속의 새처럼 살기 싫다며 파리로 뛰쳐나와 보모 아르바이트를 하며 파리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나오죠.

파리에서 보모로 살면서 저렇게 부유틱(?)한 옷차림으로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이 드라마에는 멋진 남자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배우자를 두고서 버젓이 바람을 피우고, 또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능청스럽게 모른 척하고 때론 맞 바람까지 피우는 프랑스 문화(사실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드라마에서는 그렇게 묘사하죠...)를 감안하면, 삼각관계는 기본이요 더 복잡한 관계가 펼쳐질 것이 예상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삼각관계는 어느 샌가 자연스럽게 시작됩니다.

 

잘 생긴 이 남자배우를 사이에 두고 말이죠.^^

 

 

잘 생긴 남자배우의 여친과 우연히 길에서 만나 친구가 되고, 공원에서 만나 친구가 된 한국계 미국인 배우와 더불어 지내면서 파리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하나씩 배우고 언어능력을 키워나가면서 에밀리는 차츰 차츰 자리를 굳건히 잡아나가죠...

 

로맨스와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은 사실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이 드라마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결국 예술계 문화와 패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 지극히 미국스러웠던 (?) 에밀리의 패션이 에피소드를 거듭할수록 파리스러워지고 무슨 돈을 얼마나 벌길래 저렇게까지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나 싶을 정도로 끊임없이 의상으로 외모 변신을 해 대니 말이죠.

 

 

복잡다단하고 우울한 일로 그득한 세상...

굳이 드라마에서조차 현실직시의 고구마같은 내용을 보고 싶지 않다... 랜선여행이지만, 눈으로라도 여행을 하고 싶다... 패션리더들의 멋진 디자인들을 보고싶다면...

 

이 영화는 거기에 딱 걸맞는 작품입니다.^^

 

 


 

P.S.)

아카데미를 거머 쥔 봉준호 감독은 이미 월드 탑 클래스가 되어서인지, 예쁜 배우들이 스스로 다가서네요 ^^... 사진에서 보여지는 구도가 딱 그런 느낌이죠? 네이버 이미지를 훓어보다가 똬악 눈에 들어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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