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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드라마 리뷰] 스타트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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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tvN. 이하 출처는 동일함.

 

tvN 토일 드라마 '스타트 업'입니다.

'스타트 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용된 단어이죠. 보통은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이용해 시작한 기업들이지만 대부분 자금력이 부족해서 고위험을 안고 있지만 반면에 큰 수익과 거대성장을 이뤄낼수도 있습니다.

 

화려한 출연진들의 면모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이 가는데요...

3화에는 선남선녀의 달달한 썸이 재미나게 펼쳐집니다.

과감한 생략과 스피디한 전개로 '스타트업'한 드라마인데, 지금까지는 순항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생활고에 시달리는 엄마와 직장생활을 때려치고 자영업을 하고 싶어하는 아빠가 이혼을 하게 되자, 두 딸은 각각 엄마와 아빠를 따라갑니다.

엄마를 따라간 언니(원인재)는 재혼한 새아빠가 부자여서 비교적 호화로운 스펙과 순탄한 창업을 하게 됩니다. 반면 아직 성공의 맛을 보지 못한 아빠를 선택한 동생(서달미)은 어릴때부터 각종 사회생활을 통해 생활력을 쌓아가죠.

 

드라마의 내용이나 진행방향은 어느 정도 감이 잡힙니다.

얼마나 시청자들을 흡인력있게 끌어당기는가는 출연진들의 연기력과 편집력 그리고 연출력의 영역일것 같네요.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까지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 등 미모에서만 열일하는 배우들이 가득 포진해 있으니, 눈이 호강을 합니다.

 

 

IT 창업을 배경으로 한 흥미로운 진행이 눈에 띕니다.

참 뻔해보이는 이야기를 고급스레 포장하는 것이 극작가의 필력이고, 그 이야기를 멋져보이게 만드는 건 연출가와 연기자의 몫입니다.

 

박혜련 작가의 스토리텔링 능력은 탄탄해보이고, 오충환 PD의 영상미와 연출력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어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드라마 이후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배수지의 연기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 같구요.

 

"성공하면 CEO 소리를 듣고, 실패하면 사기꾼 소리를 듣죠. 이 바닥이 그런 곳이에요."

 

망가짐의 두려움을 안고 창업을 시도하는 사업가들의 정열은 보는 이들의 가슴도 뜨겁게 합니다.

불륜, 패륜으로 막장을 치닫던 드라마들이 사라지고, 어느 샌가 우리 방송가에 다양한 소재를 가진 웰메이드 드라마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어쩌면 웰메이드 드라마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막장드라마들이 쓸려 나간 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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