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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

유튜브로 놀면서 매달500만원만 벌면 좋겠다. 조관일.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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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쌤앤파커스. 예스 24

 

주식관련 서적 중에 "얼마의 돈을 벌었네" 혹은 " 돈 얼마 벌기" 류의 제목을 가진 책 중에 변변한 것을 보지 못한 관계로, 이 책도 거의 비슷한 퀄리티일 것이라 생각했죠.

예상은 그리 많이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뭐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니까, 혹자는 정말 좋은 책이라 칭찬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타산지석이라고 본 받을만한 점들은 꽤 있는 책이었습니다.

 

우선, 저자의 열정입니다.

모든 것이 시들해지고, 재미가 없어질 나이에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배우고 익히는 모습은 본받을 만합니다. 이분 말고도 유튜브에는 꽤 많은 고령자들이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열심히 활동 중인걸 알수 있습니다.

동영상 하나를 만들고 유튜브에 올려보신 분들은 제대로 된 영상물 하나를 만드는 작업이 얼마나 지난한지는 잘 아실거예요. 물론 허접쓰레기를 하나 더 인터넷 공간에 뿌리는 것이 아닌, 공들인 작품을 올린다는 전제하에서요...

 

이 분은 1년 반의 유튜브 활동만에 구독자 10만을 돌파하였고, 그 여파를 몰아 이 책까지 펴낸거지요.

구독자 10만이란게 절대로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유튜브 채널을 보면, 제법 재미있게 잘 만들어진 채널이 3~4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뒤에도 더 이상 늘지 않는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고... 그 외에도 안습인 구독자수의 채널들은 이루 헤아릴수도 없이 많지요. 모두들 유튜브를 시작할때는 나름 희망을 품고 시작했을 텐데요...^^

 

@nordwood/unsplash

 

 

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젊은이는 구독자가 230명인데, 그 숫자를 얻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더군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s0pnhS6b4KqJbOS-vX_bOw

100만 유튜버가 되기를 고대하며 시작한 유튜브 활동이 이젠 취미활동이 되어버렸다는 그...

뭔가 한방 터지지 않는 한 구독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기는 정말 힘든가 봅니다.

고퀄리티의 영상과 배경음악에다 깔끔한 편집실력까지 갖춰, 볼만한 영상들이 제법 있지만 차별화가 안 되어서인지 동류의 그렇고 그런 동영상들 속에 파 묻혀 버린듯 합니다.

마치 이 책의 제목처럼 일단 자극적이고 관심을 확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필요한 것 같네요.

과연 무엇이 부족해서 더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지 못하는 걸까요?

 

조관일씨는 6개의 직장을 거친 후에 현재 인생2막을 시작한 70대입니다.

다양한 인생경험과 40년의 강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유튜브에 진출했다고 합니다.

그간 그가 펴냈던 책들과 해 왔던 수많은 강연들만 잘 추스려도 콘텐츠는 꽤나 많이 쏟아져 나올거라는 군요. 그만큼 준비된 크리에이터였던 셈이죠.

@austindistel/unsplash

 

유튜브 무식자에서 구독자 10만을 넘는 크리에이터가 되기까지, 그가 겪은 시행착오를 책으로 펴낸것이라 합니다.

콘텐츠 선정부터 촬영, 편집, 채널 관리 요령까지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는 조언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충분히 얻을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럼에도 그의 책이 특별한 것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하려고 하는 에너제틱한 열정을 전해주기 때문이죠. 70대인 나도 아무것도 모르던 상태에서 시작해 구독자 10만명을 넘겼으니, 당신들은 나보다 훨씬 잘 할 것이다라는 거죠...

그의 열정에 공감은 하지만, 쉽지 않은 작업이란 것도 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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