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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약 이야기] 아스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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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엘이 약리학 연구소를 설립해 개발하여 1899년 출시한 약제이다.

이것은 본격적인 제약시대의 문을 열게 된, 약학계에서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살리실산 성분을 이용해 만들어진 아스피린은 진통, 소염, 해열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심뇌혈관 질환 예방효과가 알려지면서 용량을 줄여 복용하는 법이 이용되고 있다.

기원전 1543년경 쓰여진 파피루스 기록에 고대 이집트인들이 버드나무를 진통소염제로 썼다는 기록이 있다. 무려 기원전 3,000년 경부터 아스피린의 역사가 시작되는 셈이다.

아니, 그보다 더 오래된 기록이 있다.

기원전 4,000년 경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버드나무 껍질을 이용해 고통을 줄이고 열을 내렸다고 하니 말이다.

 

 

                                                                    <출처 : 다음 백과>

식물에 왜 진통 소염 작용을 하는 물질이 있을까?

주지하다시피 식물은 자기를 먹으려는 동물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쓰디쓴 입맛을 내게하는 화학물질을 만들기도 하고, 주변 식물들의 접근을 막기 위한 화학물질을 뿌리에서 분비하기 까지 하는 보기와는 달리 꽤 공격적인 생명체이다.

모기가 피를 빨아먹을때 응고현상을 막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이 사람들에게는 지겨운 가려움증을 유발하듯, 버드나무가 보호용으로 만들어낸 살리실산이 우연히 소염진통 작용을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불행인지 행운인지 참혹한 전쟁은 의약의 비약적인 발전를 가져왔다. 비인간적인 시간을 지나오면서 상상도 하지 못할 만행들을 저질러 가며, 온갖 생체실험들이 암암리에 행해지기 때문이다.

19세기 잇따른 세계대전은 진통제의 수요를 급증시켰고 유럽의 화학자들은 버드나무 추출물을 화학정제하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여 버드나무의 라틴어 이름인 '살릭스(Salix)'에서 착안하여 '살리실산(Salicylic Acid)'라는 성분명을 가진 물질을 만들었다.

                                                                     <출처 ; 다음 백과>

그러나, 살리실산은 쓴맛이 쎄고 위장장애가 심했다. 독일의 바이엘 제약회사에서는 1897년 살리실산에 아세트산을 합성시켜 위에 부담이 적고 쓴맛을 개선한 '아세틸살리실산'을 개발했는데, 수차례의 실험을 거쳐 1899년 아스피린(Aspirin)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것이다.

 

아스피린은 한 알에 500 mg 이 들어 있고, 태아에 대한 안전성은 완전히 확인이 안되어 있다.

Methotrexate 라는 약제와는 병합하게 되면 혈액학적 독성이 있다. 살리실산이 레이 증후군과 인과관계가 명확치는 않으나 관련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14세 이하의 수두 또는 인플루엔자 환자는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출처 : https://ghjbnm-3832.tistory.com/180>

주지하다시피, 아스피린의 효능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작용이다.

- 스테로이드의 소염효과는 아주 뛰어난 반면 장기 사용시 무시무시한 합병증이 따라온다.

강력한 효과만큼이나 부작용도 많다. 약전을 읽어보면 도저히 약을 삼킬 엄두가 안 날 정도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위장장애와 혈액응고장애를 들수 있다. 혈액 응고 장애는 혈소판 응집을 방해하는 기전으로 발생하는데, 혈관속에서 혈전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보니 심장수술/시술후 혈전 생성 억제를 위해 그리고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질환자들에게서 아스피린 100mg 씩을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출혈의 위험이 동반되므로 수술시에는 수 일전부터 복용을 중지해야 한다. 또한 간기능장애가 있거나 소화성 궤양 환자에게는 사용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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