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 (Antonio Vivaldi, 1678-1741) 가 1725년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작품번호 Opus 8, No. 1~4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vjaQAUrfoZ0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가장 사랑받는 바로크 음악 중 하나이다.
원래 열두 곡이 포함된 <화성과 창의의 시도>의 일부분으로 출판되었다가, 사계절을 묘사한 첫 네 곡이 자주 연주되면서 현재와 같이 따로 분리되면서 사계로 불리게 되었다.
이 곡집은 바로크 시대 작품인 만큼 대개 통주저음( basso continuo)을 살려서 연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주자들의 재량에 따라 연주 편성이 임의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최근 한국에서도 서울 시립 국악관현악단이 편곡하여 연주와 녹음이 병행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특별시 서울교통공사에서 지하철 5호선에서 8호선까지 출발역 안내방송에 <가을> 1악장을 사용했고, 인천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에서는 <봄> 1악장을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국민들 귀에 친숙한 교향곡이다.
협주곡 1번 마장조, 작품번호 8번, RV.269 "봄"
https://www.youtube.com/watch?v=c51yiex2ie8
클라라 주미 강 &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 공연. 비발디 사계 '봄'
제 1악장 알레그로 : 소네트 (따뜻한 봄이 왔다. 새들은 즐겁게 아침을 노래하고 시냇물은 부드럽게 속삭이며 흐른다. 갑자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와 번개가 소란을 피운다. 어느 덧 구름은 걷히고 다시 아늑한 봄의 분위기 속에 노래가 시작된다.)
제 2악장 라르고 : 소네트 (파란 목장에는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목동들이 졸고있다. 한가하고 나른한 풍경이다.)
제 3악장 알레그로 파스트롤레 : 소네트(아름다운 물의 요정이 나타나 양치기가 부르는 피리소리에 맞춰 해맑은 봄 하늘 아래에서 즐겁게 춤춘다.)
소네트 : 비발디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짧은 시의 형식으로 소곡이라고도 한다.
협주곡 2번 사단조, 작품번호 8번, RV.315 "여름"
https://www.youtube.com/watch?v=9DWqyUsmxVE
I MUSICI (이무지치) 내한공연. 비발디 사계 '여름'
제 1악장 알레그로 논 몰토 : 소네트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면 타는 듯 뜨거운 태양아래 사람도 양도 모두 지쳐버린다. 느닷없이 북풍이 휘몰아치고 둘레는 불안에 휩싸인다.)
제 2악장 아다지오 에 피아노 - 프레스토 에 포르테 : 소네트 (요란한 더위에 겁을 먹은 양치기들은 어쩔 줄 모르며 시원한 옷을 입으면서 따뜻한 음식을 먹는다.)
제 3악장 프레스토 : 소네트 (하늘을 두쪽으로 가르는 무서운 번갯불. 그 뒤를 우레소리가 따르면 우박이 쏟아진다. 잘 익어가는 곡식이 회초리를 맞은 듯 쓰러진다.)
협주곡 3번 바장조, 작품번호 8번, RV. 293 "가을"
https://www.youtube.com/watch?v=VnMFVgzDZFk
비발디 사계 중 가을. 클라라주미 강 & 드레스텐 슈터츠카펠레 실내관현악단
제 1악장 알레그로 : 소네트 (농부들이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술과 춤 잔치를 벌인다.)
제 2악장 아다지오 몰토 : 소네트 (노래와 춤이 끝난 뒤 시원한 가을밤이 찾아들어 마을사람은 느긋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다.)
제 3악장 알레그로 : 소네트 (이윽고 동이 트면 사냥꾼들이 엽총과 뿔피리를 들고 개를 거느린 채 사냥을 떠나 짐승을 뒤쫓는다.)
협주곡 4번 바단조, 작품번호 8번, RV.297 "겨울"
https://www.youtube.com/watch?v=z3W3jJ1atgw
비발디 사계 중 '겨울'
제 1악장 알레그로 논 몰토 ; 소네트 (얼어붙을 듯이 차가운 겨울. 산과 들은 눈으로 뒤덮이고 바람은 나뭇가지를 잡아 흔든다. 이빨이 딱딱 부딪칠 정도로 추위가 극심하며 따뜻한 옷을 입으면서 시원한 음식을 먹는다.)
제 2악장 라르고 : 소네트 (그러나 집안의 난롯가는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가득차 있다. 밖에는 차가운 비가 내리고 있다.)
제 3악장 알레그로 : 소네트 (꽁꽁 얼어붙은 길을 조심스레 걸어간다. 미끄러지면 다시 일어나 걸어간다. 바람이 제멋대로 휘젓고 다니는 소리를 듣는다. 이것이 겨울이다. 그렇지만 겨울은 기쁨을 실어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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