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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여행

오페라 <토스카>. 자코모 푸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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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lucevan le stelle' '별은 빛나건만'

from Tosca

by Giacomo Puccini (1858년 ~ 1924년).

 

푸치니. 토스카.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오페라는 꽤나 과장된 내용과 극적인 전개로 진행된다.1900년에 로마에서 초연되었던 푸치니의 <토스카> 또한 예외없는 오페라 작품이었다.

 

오페라 <토스카> 중에서.. 출처 : 상동

 

"별은 빛나건만"은 오페라 <토스카>중 3막에 나오는 '아리아'이다.

 

아리아 [aria]

오페라, 칸타타, 오라토리오등에서 나오는 선율적인 독창부분이나 드물게 2중창.

 

칸타타 : 17세기에서 18세기 중엽까지 바로크 시대에 유행했던 성악곡의 형식.

오라토리오 : 비슷한 시기에 유행한 종교적 극음악

 

화가 마리오 카바라도시는 복잡한 음모에 휩쓸려 처형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처형시간이 한 시간 남았다는 말을 막 들은 후, 사랑에 빠진 오페라 가수 '토스카'를 그리워하며 부르는 아리아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HUUIVh3O9zs

한글자막/이탈리아 자막...별은 빛나건만. 루치아노 파바로티

 

클라리넷 독주로 조용히 시작되는 이 아리아는 당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요즘으로 치면, 초 히트작인 셈이다.

자코모 푸치니는 당시에 히트곡 제조기였다.

 

 

1920년 러시아 태생의 유명한 미국가수였던 알 졸슨 '아발론'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는데, <별은 빛나건만>을 표절한 혐의로 푸치니의 출판사로부터 소송을 당했고 보상금 2만5천달러와 저작권료를 받는 선에서 합의를 보았던 적이 있다.

 

한때 '볼것 없는 싸구려' 취급을 받기도 했던 오페라 <토스카>는 적절한 배우와 지휘자만 참여한다면 그 어떤 오페라보다도 극적이면서도 강렬한 작품이 될 수 있다.

토스카 역은 마리아 칼라스가 가장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고 평가받는다.

 

푸치니는 <토스카>에 쓰일 무대장치와 소품에 세세한 신경을 많이 썼는데, 토스카가 몸을 던지는 카스텔 산트안젤로의 종소리가 나는 장면을 위해서는 로마 시내 성당들을 돌며 종소리를 직접 듣고 오기도 했다.

 

토스카가 경찰국장 스카르피오를 죽이는 장면. 출처 : 네이버 이미지

 

<토스카>는 프랑스 극작가 사르두 (Victorien Sardou : 1831~1908)가 당대의 명배우 사라 베르나르를 위해 쓴 걸작이었는데, 푸치니가 밀라노에서 원작 상영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고 각색을 해 작곡한 3막 오페라이다.

 

1800년 경 로마를 배경으로 화가 카라바도시와 연인인 가수 토스카, 탈옥한 혁명파의 두목이자 화가 카라바도시의 친구인 안젤로티 그리고 토스카를 넘보는 경찰국장 스카르피오가 주 등장인물들이다.

 

무대에서 고문, 살인, 자살, 배반 등을 그대로 보여주는 꽤나 폭력적이고 비극적인 멜로 드라마 풍의 오페라이다. 하지만, 아름다우면서도 매력적인 음율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며 때론 격정적인 감정 폭발을 동반한 한편의 마스터 예술작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AjDTyMtH-cE

푸치니. 토스카

KBS 중계석을 통해 방영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2015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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