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를 보내지마. 가즈오 이시구로 저/김남주 역 내 지인 중에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얘기하는 정말 말이 많으신 분(TMT, Too Much Talker)이 있다. 바로 그분한테 얘기를 듣고 있는 듯, 이 소설을 ‘사소한 일에 참 말 많은’ 성장 소설쯤으로 생각하며 한참을읽었을 즈음... 어느 샌가 소설의 주인공들인 캐시, 토미, 루스가 정상적인 인간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넌 왜 사니?”하고 진지하게 물어보면 선뜻 이유를 대는 사람이 별로 없다.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는 변치 않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치 그런 일은 없을 것처럼 죽음에 대해서 애써 외면한다. 왜 사는 지도 잘 모르면서 죽는 날까지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셈인가? 죽음 뒤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아니면 그것으로 정말 모든 게 끝인 걸까? 선입견.. 더보기 자전거 여행. 김 훈 김훈은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시사저널, 국민일보, 한겨레신문 등 여러 언론사에서 근무하였다. 2004년 이래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일보 재직당시 3년 동안 매주 연재한 ‘문학기행’으로 해박한 문학적 지식과 유려한 문체를 선보였고, 한국일보에 연재하였던 독서 산문집 을 시작으로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애마였던 작가의 자전거(풍륜,風輪)로 전국의 산천을 여행하며 쓴 에세이집 은 생태, 지리, 역사를 횡과 종으로 연결한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풍륜을 퇴역시키고 고가(高價)의 새 자전거를 장만하면서 “이 책을 팔아 자전거 값 월부를 갚아야 한다.”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전 2권으로 엮어진 이 책은 전문 사진작가 이강빈이 내내 동행하여, 자전거여행을 따라 하고픈 충동이 유발.. 더보기 알랭 드 보통 스위스 태생의 알랭 드 보통은 철학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는 1969년생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이다. 최근에는 수필을 주로 쓰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최고 명예상인 예술문화훈장을 받았고, ‘슈발리에 드 로드르 데자르 에 레트르’라는 기사작위도 받았다. 는 그의 몇 안 되는 소설 작품중 하나로, 남녀의 첫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과정을 탐색하며 철학적 사유를 통해 남녀의 심리와 그 기전을 세세히 묘사하였다. 똑같은 일상을 살면서도 우리가 쉽게 놓치고 지나는 것들을 매의 눈으로 찾아내어 섬세하게 재현해 내는 그의 필력에 감탄하며 무릎을 탁 치곤 했다. 알랭 드 보통의 처녀작이었던 이 책은 20여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이후 그의 글솜.. 더보기 빅데이터 소사이어티. 마르크 뒤갱 ..저 인터넷 검색을 할때는 주로 네이버를 이용하는 편이다. 과거 한때는 다음을 주로 쓰기도 했는데, 블로그 활동을 하다보니 플랫폼 접근면에서도 네이버가 더 편해진 면이 있었다. 최근 어떤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무언가를 업그레이드 하라는 메세지를 무심코 클릭 했는데, 그 이 후부터 인터넷 익스플러러가 먹통이 되어 버렸다. 컴퓨터를 잘 알지 못하는 탓에, 다른 컴퓨터로 접속하여 카페나 블로그들에 있는 온갖 해결을 장담하는 방법들을 동원하여 고쳐보려 했으나 여전히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뺑뺑 돌기만 할 뿐 열리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손에 익지 않은 구글 크롬을 열어야 했다. 사실 전세계적으로는 이미 구글이 검색 시장을 장악했다. 라인(LINE)을 통해 일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아는 네이버가 오늘 야후 재팬을 인.. 더보기 엄마 인문학. 김경집. 화사한 핑크빛 일러스트와 균형 잡힌 크기의 제목. 책이 참 예뻤다. 하지만, 이 책은 위기의 한국사회를 구하기 위한 엄마들의 혁명을 부추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혁명이란 단어가 풍기는 피비린내의 뉘앙스를 지우고, 그 대신 작가는 엄마들에게 무혈혁명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가독성 뛰어난 글 솜씨로 역사, 예술, 철학, 정치, 경제 그리고 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선보이며 엄마들이 변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해 나간다. 이 세상 모든 이에게 가슴 찡한 존재 '엄마'. 그런 엄마들에게 무엇을 위한 혁명을 요구하는 걸까? 혁명이 아니면 해결될 수 없는 한국의 실태는 과연 어떠하다는 것일까? 한국은 일제치하에서 주구 노릇을 하며 자신의 영달만을 추구했던 친일파 들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채 현대사로 접어들었.. 더보기 숨결이 바람될때. 폴 칼라티니 저/이종인 역 서른 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뉴욕 타임즈 12주 연속 1위, 아마존 종합 1위, 2016년도 상반기 미국 최고의 책, 전 세계 38개국 판권 수출... 책이 그리 크지 않은데다 부피도 얇아 몇 시간이면 다 읽겠다 싶었는데, 좀처럼 빨리 읽어 나갈 수가 없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사색의 시간들이 걸림돌처럼 올라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없이 충만한 느낌의 독서 시간들이었다. 저자 폴 칼라티니는 신경외과 의사로써 폐암말기 판정을 받고, 삶의 마지막 2년여를 글을 쓰고 기록하며 지냈다.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을 검색하며 돌아다니다 보면 허위 과장 정보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 십상이다. 넘쳐나는 출판서적들 속에서 온갖 화장으로 범벅되어 좋은 책인양 기만전을 펴는 틈새에서 양서를 찾아 내는 것.. 더보기 통증 혁명. 존 사노 저. 이재석 역 7년 전부터 우연히 접하게 된 생활체육 탁구 는 내 생활의 활력소였다. 최근 몇 년간은 퇴근 후 저녁시간을 거의 다 탁구를 치면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빠져 있었다. 재미도 있었고 건강에도 좋은 것 같았다. 몇 년동안 감기를 앓은 적이 없었다. 탁구가 보기보다는 격한 움직임이 많아 운동 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심심챦게 많다. 엘보우가 오기도 하고, 아킬레스 건염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나도 올 초부터 생긴 엘보우 때문에 지금까지도 탁구를 쉬고 있다. 지난 주 동호회 모임 에 나가서 살짝 운동을 시작해봤는데, 이젠 엘보우 통증이 견딜만 했다. 마음 속에선 벌써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안달이다. 그간의 고통은 금새 잊어버리고선...ㅎㅎ 이 책은 정통의 의학에서 약간 벗어난다. 일종의 대체의학 .. 더보기 파피용. 베르나르 베르베르/전미연 를 시작으로 떠난 베르나르 작품 릴레이 독서가 계속되고 있었다. 오래전 아내가 사놓은 와 가 집에 있는지도 모르고, 도서관에 가면 무조건 베르나르 작품들을 닥치는 대로 대출받아 와서 읽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베르나르는 톨스토이나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작가라고 한다. 그도 그런 사실을 알기에 작품속에 한국과 관련된 인물이나 내용을 자주 언급하곤 한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 작가인 만큼, 상술에도 눈을 떴다. 한국인들이 그를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우리정서에 비교적 부합하는 문장서술과 기발한 상상력의 끝없는 향연때문일 듯하다. 베르나르 전문 번역가라 할 만한 전미연씨의 애쓴 흔적도 한 몫 할 듯 하다. 파피용하면 내 또래의.. 더보기 이전 1 ··· 104 105 106 107 1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