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학당>으로 알려진 산치오 라파엘로의 프레스코 벽화는 고대 철학의 원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역작입니다.
https://blog.naver.com/windownine/221715439263 라파엘로. 네이버 블로그
바티칸 미술관의 벽면에 그려진 이 작품은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왼쪽의 소크라테스로 부터 기호학의 기호를 그리고 있는 오른쪽의 유클리드 (혹은 아르키메데스) 까지 로마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들이 총 출동하여 있네요.
철학자들에 대한 존경을 담아 완성한 이 그림은, 안톤 라파엘 멩스 (Anton Raphael Mengs) 에 의해 실물크기와 동일하게 복제되어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중앙에 서 있는 인물중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 사람이 플라톤입니다. 초월의 존재인 이데아가 가진 힘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플라톤처럼 그려졌다고 알려져 있죠.
그 옆에서 땅을 향해 손 바닥을 보이고 있는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인데, 구체적인 세상과 자연과학에 집중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에는 미켈란젤로가 맡았군요.
라파엘로는 오른쪽 아치의 뒤쪽에서 바라보는 인물로 그려졌네요.
그림이 일반에게 공개되었을때는 이렇게 인물들의 이름을 알아 맞히는 게 하나의 유행이자 재미였을 듯 하지만, 지금의 우리들에게는 큰 의미는 없는 일일거예요.^^
라파엘로의 이 웅장한 그림은 가득 채우고 있는 철학자들의 폭넓은 교양과 지식을 표현함으로써 여러 세대에 걸쳐 축적되는 인간의 지식과 진보를 표현하는 그림이기에 경탄의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그림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동영상 <아테네 학당>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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