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종일 흐렸다 비가 뿌렸다 찌뿌둥한 날씨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너무 아름다운 봄날이 살포시 예쁨을 선 보입니다. 푸른 하늘 한번 올려다 보셨나요?^^... 불어오는 바람에 차가움보다는 시원함이 느껴지는 참 좋은 계절입니다.
따뜻한 봄 볕을 받으며 바람따라 걷다보면 흐드러지게 흩날리는 벚꽃비를 가끔씩 만나게 됩니다. 말로 형언하기 힘든 자연의 아름다움에 괜시리 뭉클해지는 순간이죠... 어제 내린 비에 벌써 꽃잎을 많이 떨군 나무들도 있었지만, 그대로 활짝 만개한 벚꽃들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떠오릅니다...ㅎ
부지런 떨며 벚꽃 명소를 찾아다니던 때도 있었지만, 올해는 집 주변의 산책으로 벚꽃 구경을 대신합니다. 도로변 거리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을 조용히 눈에 담다보면 이 순간이 얼마나 아름다운 순간인지 실감하게 되죠. 세차게 불어닥친 봄 바람에 쏟아져 내리는 벚꽃비의 처연함도 푸른 하늘빛과 어우러져 CF의 한장면 같네요...
모든 꽃이 그렇겠지만, 피는 순간도 아름답지만 지는 순간 또한 너무 아름다운게 벚꽃 아니겠습니까?... 순백의 벚꽃들을 무념무상의 눈길로 쳐다보고 있자니 마음 한 구석이 몽글몽글 해지는 느낌이었죠. 문득 보고싶은 이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추억 속의 한 장면들도 스쳐지나는게 마치 마법의 순간들인거 같네요..ㅎㅎ
20여분 걸어 주변 식당에 들러 점심을 해결합니다. 예전에 안 보이던 스시메뉴가 눈에 띄어 시켜봤더니 마치 미니스시인 듯 보통의 스시보다는 훨씬 적습니다. 늘 즐겨먹곤 했던 냉모밀의 국물도 조금 싱거워서 조금 아쉬웠네요...ㅎㅎ
20여분 걸어 주변 식당에 들러 점심을 해결합니다. 예전에 안 보이던 스시메뉴가 눈에 띄어 시켜봤더니 마치 미니스시인 듯 보통의 스시보다는 훨씬 적습니다. 늘 즐겨먹곤 했던 냉모밀의 국물도 조금 싱거워서 조금 아쉬웠네요...
뜨끈한 오뎅국물은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담백하게 먹을수 있었네요... 어묵은 최상급을 쓰는 것 같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어요... 다 먹고나니 은은하게 올라오는 뒷맛이 자극적인 맛보다도 더 좋은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신기소의 김치는 언제 먹어도 참 맛난 거 같아요... 그래서 알밥을 자주 시켜먹곤 하는데, 아마 김치가 맛있어서 알밥에 잘게 썰어넣은 김치조각들때문에 맛난알밥이 되는거 같아요... 둘이서 깨끗하게 그릇을 비우고 다시 산책길에 나섭니다...ㅎㅎ
무겁지 않게 식사한 뒤 바로 20~30분의 산책을 하게되니 몸도 마음도 가볍고 상쾌합니다. 여유로운 휴일에 즐기는 한가로움이겠죠. 참 좋은 봄날입니다. 어렵고 힘겨운 겨울을 난 뒤라 그런지, 이런 봄날의 여유로움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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