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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요즘 유행하는 밈(Meme)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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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meme)은 한 사람이나 집단에게서 다른편으로 생각 혹은 믿음이 전달될때에, 전달되는 모방가능한 사회적 단위를 일컫는 말로 인터넷상의 '문화요소'이자 대중문화의 일부를 일컫는 말입니다.

 

정의만 보면 무슨 말인지 언뜻 이해가 잘 안되긴 합니다만, 사람에 빗대어 말하자면 일종의 사회적 유전자라는 뜻이죠. '밈'이란 단어 자체도 리처드 도킨스의 유명한 책 <이기적 유전자>에서 유래했는데요, 이 책 이전에도 1904년 독일 생물학자의 책 <밈>에서 그 개념이 언급되었지만 유명세에 밀려 도킨스가 첨 사용한 단어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밈에 대한 논의는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어떻게 차별화되는지를 연구하면서 인간이 이룩해 놓은 '문화'를 그 정답으로 제시했고, 이러한 인간의 문화가 '밈'의 형태로 전달된다는 개념을 주장하게 된 것이죠.

사람의 유전자가 세대를 따라 종적으로 전달되는 것이나, 인간들이 형성한 사회집단의 문화가 전파되는 양식이 어쩌면 흡사할지도 모릅니다.

 

 

 

인터넷 밈(internet meme)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 퍼져나가는 '밈'을 얘기하는데, 여러 문화의 유행과 파생, 모방 등을 통칭하는 요소로서 사용되는 단어가 되었답니다.

 

최근에는 '패러디되고 변조되며 퍼지는 작품속 문화요소'라는 개념으로 진화하며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신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https://www.youtube.com/shorts/3GBlv-JPBXs

 

과거의 밈이 그림파일 내지 GIF로 이루어져 짤방같은 개념이었다면, 최근엔 기술의 발달로 각종 멀티미디어를 활용해서 중독성있는 '밈'들을 끊임없이 생산해내고 있죠.

 

https://www.youtube.com/shorts/c5juwiNkVvk

 

아이돌 그룹이나 유명 크리에이터를 덕질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밈'을 활용하여 자신의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죠. 한때 유행하였던 '빅맥송'이나 '제로투 댄스' 같은 것도 일종의 '밈'으로 볼수 있겠죠.

 

"유머를 설명하는 것 만큼 재미없는 것도 드물다."라는 말처럼, '밈'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해당'밈'을 설명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들이 좋아하는 '밈'이 대중에게 널리 퍼지는 것을 꺼려하기도 하지요. 마치, 나만 알고 있는 맛집이 널리 소문이 나서 웨이팅하기를 꺼려한다고나 할까요? 다른 한 부분에서는 정치적 도구로 변질되어 특정인을 공격하거나 비하하는 목적으로 제작되기도 하여 '밈'의 이미지를 어둡게 하기도 하죠.

 

 

 

최신 유행하는 MZ세대들의 밈을 살펴보면 기발하면서 재미있는 것들이 꽤 많습니다. 'CGV나 올래?'는 발음을 조금 고치면 "나한테 시집이나 올래?"란 말이 되죠. '농협은행'이란 단어도, 어느 외국인이 편의점 알바에게 '너무 예쁘네~'라고 잘못 들을정도로 발음을 반복하다가 마지막에 '농협은행'이라고 광고하는 밈에서 유래했구요...

 

 

 

인스타세대인 MZ세대들에게서 유행하는 말과 최신 밈들은 기성세대들에겐 따라가기 벅찬 면이 많습니다. 세대간 장벽을 돈독하게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앞으로 그 차이는 점점 더 빠르게 크게 날 것으로 예상되니 씁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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