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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모르는 번호로 전화올때... 휴대폰 피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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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다른 분들이 피해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있었던 일을 적어보려고 해요.

출처 : 매일경제

 

010으로 시작되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 통 왔어요. 보통 모르는 번호는 스팸이거니 싶어 받지 않는데, 요즘은 벌여놓은 일이 있어 전화를 받지 않을수가 없었어요.

번지르르한 목소리의 젊은 남성은 SKT 모바일 전산관리팀이라며, 제 핸드폰이 구형모델이며 단종상태라고 운을 떼더군요. 약정선택을 하셨는데 단종모델이어서 16개월 할인혜택이 들어간 뒤로는 지원금 혜택이 더 이상 되지 않아서 연락드렸다고 하더군요.

목소리가 조금 진중했더라면 까빡 속아넘어갈 뻔... 너무 번지르르하게 랩을 하듯 말을 하니, 딱 봐도 세일즈맨이라는 의심이 들수 밖에 없는데, 모바일 전산관리팀이라니...울 회사 전산팀 직원들 보면 이렇게 말을 잘 한다는 건 상상이 되질 않아서...^^

 

정신없이 뭐라 뭐라 설명을 하는 듯 하더니 최신폰 색상을 선택하셔야 한다는 둥, 기존에 문자나 1588 등의 전화를 안 받으셔서 직접 전화를 했다는 둥... 가만히 듣다보니, 이런 저런 멘트들 중에서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어 이거 피싱일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퍼뜩 들더라구요. 핸드폰 색상 선택하라고 유도하는 부분은 지금 생각하니 내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빼내어 가거나 피싱앱을 심기 위한 작업이었을것 같네요.

 

 

고객들에게 찾아가서 할인해주는 SKT서비스??

 

왠지 앞뒤가 안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죠? ^^...

 

내 핸드폰 정보를 고스란히 알고 있고 요금제까지 알고 있는 걸 보니 개통한 곳이 아닌 타대리점에서도 이런 개인정보를 확인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정말 개인정보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는 순간이었죠. 이렇게 개인정보를 이용해서 범죄에 이용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지 않나 싶으니 오싹하기도 하구요..

 

출처 : 한경 사회

 

 

무슨 소리를 하는 줄 모르겠으니 좀 더 알아볼테니 다시 전화달라고 하니 버벅거리며 계속 물고 늘어지려다 포기하는 것 같더군요. 아니나다를까 SKT모바일 관리팀이라고 검색어를 넣으니 바로 휴대폰 피싱 수법으로 뜨네요. SKT114 고객센터에 확인해보니, 역시나 그런부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SKT에서 연락이 오는 경우는 114번호를 이용할거라고 하더군요.

 

하여간 모르는 번호는 받아봐야 시간낭비, 에너지낭비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영업과 마케팅하는 방법에 있어 거짓을 섞으면 안되겠지요. 이런 피싱을 일삼는 분들이야 한탕 해먹고 튈려는 의도이겠지만, 결국은 소비자가 현명해지는 수밖에 없을거 같네요.

마침 오래되어서 스마트폰을 바꿔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면 그대로 피싱에 걸려들었을거 같더라구요. 에잇~ 몹쓸 인간들 같으니라구...

 

'시티즌 코난'이란 경찰청에서 만든 악성앱 검사하는 앱을 소개하는 동영상입니다. 참고하세요~

 

휴대전화'악성앱' 보이스피싱 기승... 경찰 '탐지 앱' 나왔다/KBS

https://www.youtube.com/watch?v=R6yXx-cbN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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